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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28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당골계곡 불교 사찰 절 청원사

강원도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이때 목적지는 강원도에서 제일 가기 힘든 곳 중 하나인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이었어요.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은 한때 우리나라 최대 텅스텐 광산이 있던 곳이었어요. 한국지리 시간에 '상동 중석'이라고 배운 기억이 있는 분들이 있을 거에요. 상동 중석에서 '상동'이 바로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을 의미해요. 한국지리 시간에 배우는 지역이었어요.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은 한때 우리나라의 수출은 물론이고, 전세계 텅스텐 공급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던 곳이었어요. 하지만 중국산 저가 텅스텐이 대거 수입되면서 경쟁력을 잃고 폐광되었어요. 지금은 또 다시 개광한다는 말이 있고, 실제 개광 준비중이라고 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어요. 상동 광산이..

여행-한국 2024.01.21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철암역 철암시장 물닭갈비 맛집 불로닭

운탄고도1330 3길의 마지막 지점 거의 다 온 지점인 예미오거리까지 왔어요. 예미역에서 도착하자 기차 시간까지 꽤 많이 남아 있었어요. 예미오거리에서는 방향 선택을 잘 해야 해요. 왜냐하면 예미역과 예미리 읍내는 철길로 완전히 분단되어 있어요. 예미역과 예미리 읍내를 오고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예미오거리까지 가야 해요. 그런데 예미오거리가 예미역, 예미리 읍내에서 가깝지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예미오거리에서는 예미오거리에서 예미역으로 가는 길 입구인 굴다리를 한 번만 통과하도록 머리를 써서 움직여야 해요. "예미야 전에 볼 만큼 봤으니까."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는 올해 봄에 와서 돌아다니며 구경했어요. 그리고 여기는 지금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어요. 다음해 봄이 찾아오면 예미리 옆 마을인 조동리..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철암역 전통 재래시장 철암시장 오일장 철암장 장날

'태백시는 오일장이 희안하게 열리네?' 강원도 태백시에서도 오일장이 열려요.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리는 오일장은 통리장, 철암장, 장성장이에요. 이 중 통리장과 철암장은 열리는 날이 5일장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인 오일장과 달라요. 정확히는 10일장이에요. 강원도 태백시 통동에서 열리는 전통 재래시장 오일장인 통리장은 5로 끝나는 날마다 열려요. 다른 지역이라면 0일과 5일에 열리지만, 태백시 통리장은 오직 5일에만 열려요. 그래서 장날이 5일, 15일, 25일 - 이렇게 한 달에 세 번 있어요.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에서 열리는 전통 재래시장 오일장인 철암장 역시 열흘에 한 번씩 열려요. 철암장은 0으로 끝나는 날마다 열려요. 그래서 장날이 0일, 10일, 20일 - 이렇게 한 달에 세 번 있어요. 통리장날과..

여행-한국 2023.11.19

강원도 태백시 지역화폐 탄탄페이 실물 카드 - 태백 여행 경비 절약 방법, 발급 방법

강원도 태백시 지역화폐는 탄탄페이에요. 강원도 태백시 지역화폐인 탄탄페이를 이용해서 태백 여행시 결제를 하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는 6~1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강원도 태백 여행할 때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에요.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외지인들도 지역화폐 카드를 발급받아서 태백에서 현지인들과 똑같이 사용하면서 똑같이 할인받을 수 있어요. 강원도 태백시 지역화폐 탄탄페이 실물 카드는 아래와 같아요. 강원도 태백시 지역화폐 탄탄페이 디자인은 새까만 배경에 연탄 구멍이 그려져 있는 디자인과 위 사진과 같은 연탄불을 쬐고 있는 손 디자인이에요. 이렇게 두 종류 있어요. 태백에 예쁜 풍경 많은데 왜 이거 뿐이지? 강원도 태백시 지역화폐 탄탄페이 실물카드 디자인을 보며 태백에 볼 거 많고 예쁜..

여행-한국 2023.08.07

강원도 태백시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 황지공원 옥수수 찐빵 맛집 정가네 왕만두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완주하고 태백시 시내권역 여행 도장도 다 모았어요. 상철암아파트 정류장에서 또 1번 버스를 타고 황지동 번화가로 돌아왔어요. "저녁 먹어야겠다." 강원도 태백시에서 음식은 물닭갈비와 한우실비식당이 유명해요. 저녁은 태백시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기로 했어요. '오늘 물닭갈비는 무리다.' 물닭갈비는 기본 2인분이에요. 혼자서 무리하면 먹을 수는 있었어요. 면사리는 추가하고 볶음밥을 먹지 않으면 혼자 아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그러나 그렇게 매우 배부르게 먹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어요.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물닭갈비 맛집 중 두 곳을 가봤기 때문에 아직 안 가본 곳들도 있었지만 물닭갈비를 혼자 먹으려면 2인분을 다 먹어야 했고, 그 정도로 엄청나게 배고프지는 않았어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철암역 도장 -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관광 도장 수집 여행

동백산역 도장과 통리역 도장을 모으고 동백산역에서 나왔어요. "동해산타열차다!" 코레일의 관광열차인 동해산타열차가 동백산역으로 들어왔어요.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열차였어요. 동해산타열차는 초록색과 붉은색 도장이 된 열차라서 매우 예뻐요. 그리고 많이 다니는 기차가 아니라 기차 시간을 노리고 기다리지 않는다면 운 좋아야 만날 수 있어요. 동해산타열차를 보고 다시 육교 위로 올라갔어요. 육교를 건너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이제 가야할 곳은 철암역이었어요. 동백산역에서 철암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4번 버스를 타야 했어요. 버스 정류장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앉아 계셨어요. 두 분은 부부이셨어요. "여행 다니세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말을 거셨어요. "예. 운탄고도 걷고 있어요." "운탄고도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동백산역, 통리역 도장 - 강원도 태백시 황연동 통리 지역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오늘 태백시 기차역 도장도 다 모을 수 있겠는데?"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여행 도장은 여러 개 있어요. 이 중 태백 은하수여권 스탬프투어 도장은 대중교통으로 모으기 진짜 어려워요. 은하수 볼 수 있는 곳이 태백시에서 주로 외곽에 있고,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들이에요. 태백 은하수여권 스탬프투어 도장은 일단 함백산 은하수길 오투리조트 도장 하나 모은 걸로 만족했어요. 이건 원래 계획에 있던 게 아니었고, 덤으로 하나 구한 거였어요. 강원도 태백시 관광우편날짜도장 두 종류를 모두 모았어요. 태백시 관광우편날짜도장 수집은 끝났고, 남은 건 태백시에 있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스탬프 수집이었어요. 태백시에 있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는 총 5종류에요. 태백역, 추전역, 동백산역, 통리역, 철암..

강원도 태백시 태백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 강원도 태백시 시가지 황지동 번화가 지역 관광 도장 수집 여행

태백황지동우체국에서 관광우편날짜도장을 잘 수집했어요. 태백황지동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인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까먹기는 했지만요. "이제 태백우체국 가서 관광우편날짜도장 모아야겠네." 강원도 태백시 중심지역 시가지는 태백시 황지동 중앙로 일대에요. 지도상으로는 황지공원과 황지자유시장 사이라고 보면 되요. 이쪽이 제일 번화하고 이것저것 다 모여 있는 곳이에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는 태백시 여행 스탬프가 있는 곳이 무려 세 곳이나 있어요. 먼저 태백역에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태백역 도장과 추전역 도장이 있어요. 그 다음에 황지연못 근처에 있는 태백황지동우체국에는 태백황지동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이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백우체국에도 태백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이 있어요. 좁은 범위에 관광..

강원도 태백시 태백황지동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 강원도 태백시 황지공원 황지연못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아, 지치네." 순직산업전사위령탑에서 황지자유시장과 황지연못, 황지공원을 거쳐 태백역까지 왔어요. 다리가 조금 아팠어요. 그리고 매우 피곤했어요. 전날에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새벽 4시 반부터 운탄고도1330 4길을 걸었어요. 이날은 찜질방에서 자정 즈음 깨어난 후 계속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뒤척이다가 새벽 4시에 사우나 들어가서 냉찜질하고 샤워하고 나와서 역시 새벽 4시 반에 찜질방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운탄고도1330 5길을 걸으러 갔어요. 이틀 연속 30km 가볍게 넘는 거리를 걸었어요. 게다가 이날 일정은 아직 끝나려면 한참 남았어요. '내일 어떻게 하지?' 다음날 일정이 고민되었어요. 지금 다리 상태라면 운탄고도1330 7길도 걸을 만 했어요. 비록 피곤하고 다리가 조금 아..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태백역, 추전역 도장 - 강원도 태백시 태백선 기차역 도장 수집 여행

운탄고도1330 6길을 다 걸었어요. 운탄고도1330 6길 인증 도장 2개도 깔끔하게 수집했어요. "운탄고도 4,5,6길 도장은 다 모았다." 강원도 남부 지역을 횡단하는 트레일 여행 코스 운탄고도1330 9개 코스 중 6개 코스를 완주했어요. 그런데 인증 스탬프는 3개 코스를 다 모았어요. 운탄고도1330 3길은 제가 걸었을 때 아직 스탬프함을 운영하지 않고 있었고, 운탄고도1330 8길과 9길은 여전히 미개통 상태였어요. "이제 태백시 여행 도장 모으러 다녀야겠다." 아직 오후 3시가 안 되었어요. 우체국은 오후 6시까지 해요. 잘 하면 태백시 시내권역에서 모을 수 있는 태백시 여행 도장은 다 모을 수 있을 거였어요. 여기에서 시내권역이라고 하면 태백시 시내버스 1번과 4번이 수시로 다니는 순환노선을..

운탄고도1330 6길 인증 도장 종점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스탬프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이제 슬슬 끝나가겠다." 운탄고도1330 6길 자작나무숲 인증 스탬프까지 모았어요. 운탄고도1330 6길 절반 조금 넘게 걸었을 거에요. 12시 30분이니 운탄고도1330 6길을 완주 못 할 리가 없었어요. 남은 길은 명품하늘숲길을 따라 상장동 벽화마을까지 간 후,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황지천 힐링아트숲길을 따라 걸어가는 구간이었어요. 한 시간에 1km 걸어가는 상황만 안 벌어진다면 날이 저물기 전에 무조건 운탄고도1330 6길을 다 걸을 거였어요. 원래는 절반 정도 남아 있어야 했지만 실제 남은 거리는 이보다 못할 거였어요. 왜냐하면 황지천 힐링아트숲길에서 연화산 둘레길 걸어가는 구간 진입로가 막혀 있다고 했어요. 공사중이라서 못 들어간다고 했어요. 연화산 둘레길 걷는 구간이 나름 긴 편인데 이 구간이..

강원도 태백 은하수여권 스탬프 투어 오투전망대 도장 -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 오투리조트 지역 관광 도장 수집 여행

함백산 소공원 벤치에 앉았어요. 가방을 열고 미니 초코바를 꺼냈어요. '스니커즈부터 먹자.' 전날 사북에서 미니 초코바를 한 봉지 더 구입했어요. 핫브레이크가 없어서 스니커즈를 샀어요. 미니 핫브레이크가 미니 스니커즈보다 장거리 도보 여행에 적합했어요. 미니 스니커즈는 더 단단했고, 크기가 더 작았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니 스니커즈는 단맛이 더 강했고 크기가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미니 핫브레이크보다 갈증 유발이 더 심했어요. 가방에서 미니 스니커즈를 몇 개 꺼내서 하나씩 까서 입에 넣었어요. 이건 간식이 아니었어요. 약이었어요. 입이 즐겁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체력 보충을 위해 먹는 거였어요. 먼 길을 걸어야하기 때문에 수시로 열량을 보충해줘야 했어요. 미니 초코바로 열량을 보충해주면서 휴식을 취..

운탄고도 1330 6길 강원도 태백시 도보 여행 트레킹 코스 완주 후기 & Tip, 공략 가이드 + 5길과 묶어서 가는 방법

강원도 남부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삼척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강원도 남부 횡단 산지 도보 여행 코스인 운탄고도1330은 총 9개 구간이 있어요. 1길에서 9길까지 모두 하나의 길로 이어지지만 구간에 따라 9개의 길로 나뉘어요. 이 중 2023년 상반기 현재까지 완공되어서 정식 개통된 구간은 1길부터 6길이에요. 운탄고도1330 코스 중에서 태백시 구간은 6길과 7길이에요. 이 중 7길은 일부 구간이 아직 정식 개통되지 않고 조성 공사중이라 정식 개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태백시에서 정식 개통한 운탄고도1330 구간은 6길 뿐이에요. 그래서 2023년 상반기까지 운탄고도1330 운영측에서는 운탄고도 1길부터 6길까지 걸으면 완주증을 주고 있어요. 나중에 운탄고도1330 7길부터 9길까지 정식개통하면 그..

여행-한국 2023.06.09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 타고 강원도 태백시 태백역 24시간 찜질방 가기 - 석탄의 길 3부 02

"강원도에 감자 많은 거 많아?" "응. 왜?" "나 올해 강원도 여행 가서 감자 한 번도 못 봤어." 강원도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던 중이었어요. 강원도 친구에게 강원도에 진짜 감자 많은 거 맞냐고 물어봤어요. 강원도 친구는 맞다고 대답했어요. 강원도 친구는 제게 왜 강원도에 감자가 많냐고 물어보는지 매우 궁금해했어요. 강원도 친구에게 장난으로 물어본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물어봤거든요. 강원도 친구는 당연한 것을 왜 물어보는지 알고 싶어했어요. 강원도 감자 많은 거 맞음? 강원도 가서 감자를 한 번도 못 봤는데? 제 고향 제주도 별명은 감귤국이에요. 감귤국 소리 들을 만 해요. 제주도에는 감귤 과수원이 매우 많아요. 감귤 수확철이 되면 제주도 도처에 감귤이 넘쳐나요. 만약 겨울에 제주도를 방문한다면..

석탄의 길 2부 18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태백버스터미널에서 운탄고도1330 9길 시작점 삼척 신기역 신기터미널 가기

"빨리 씻고 나가야겠다." 부래실비식당 가서 육회비빔밥 먹고 출발하려면 샤워만 하고 바로 나가야 했어요. '아침밥 포기할까?' 전날 물닭갈비를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으로 먹었어요. 2인분을 혼자 먹었기 때문에 아직 배가 안 고팠어요. 아침밥을 반드시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아무 것도 안 먹고 하루종일 걸으면 힘들겠지만 운탄고도1330 9길은 운탄고도1330 3길과 달랐어요. 운탄고도1330 9길은 운탄고도1330 8길과도 달랐어요. 어떤 점에서 달랐냐 하면 운탄고도1330 9길은 삼척시로 들어가는 길이에요. 삼척시 들어가면 식당이 있을 거였어요. 그 전에 동네 슈퍼 하나는 있을 거였어요. 미로역 근처에 미로우체국도 있고 뭔가 이것저것 있었어요. 운탄고도1330 3길은 석항역에 식당가가 있다고 하지..

석탄의 길 2부 16 - 강원도 태백시 황지연못 황지공원 운탄고도1330 6길 카페 페이스투페이스

정신없이 잤어요. 마음놓고 잤어요. 버스가 종점에 도착할 때까지 깨어나지 못하더라도 상관없었어요. 태백 시내버스 4번 종점은 태백버스터미널이었어요. 태백버스터미널은 성지사우나에서 가까웠어요. 황지동 중앙로에서 성지사우나로 가기 위해서는 태백버스터미널, 태백역 쪽으로 가야 했어요. 그래서 어찌 되든 괜찮았어요. 태백역 역전에는 별 거 없어서 종점까지 간다면 다시 황지연못으로 걸어가야 했지만 그 정도는 상관없었어요. 두 눈을 떴어요. 창밖을 봤어요. 매우 익숙한 풍경이었어요. 굴다리가 보였어요. 상장동 벽화마을로 가기 위해 내려야 하는 정류장이었어요. 전에 태백시 여행왔을 때 상장동 벽화마을 가기 위해서 내렸던 정류장이라 이쪽 동네 길은 대충 알고 있었어요. 그때도 깜깜할 때 상장동 벽화마을로 갔는데 이번에..

석탄의 길 2부 15 - 가을 단풍 절경 추천 여행지 태백시 걷지 않고 시내버스로 편하게 단풍놀이 즐기는 방법

"이제 어떻게 하지?" 물닭갈비 먹는 데에 집중해서 정작 물닭갈비 먹은 후에 할 것을 전혀 고민하지 않았어요. 남은 시간 동안 태백시에서 놀 방법 찾는 고민은 하나도 진척되지 않았어요. 식당 들어가기 전과 식당에서 나온 후가 똑같았어요.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식당에서 나왔을 때는 오후 4시가 넘었어요. 앞으로 날이 저물기까지 얼마 안 남았어요. 성지사우나도 저녁 8시부터는 요금이 저렴해지니까 얼추 3시간 정도만 버티면 되었어요. 3시간 정도라면 아주 좋은 방법이 있었어요. "버스 타고 한 바퀴 돌아야겠다." 여포에게 적토마가 있다면 태백 온 내게는 태백 버스 4번이 있다! 내가 이래뵈도 벌써 2020년 한 해에 태백시 벌써 3번째 왔어요. 2020년에 처음 태백시 와보기는 했지만 2달 채 안 ..

석탄의 길 2부 14 - 강원도 정선군 예미역에서 태백시 태백역으로 무궁화 기차 타고 가서 운탄고도 6길 종점 7길 시작점 맛집 물닭갈비 먹기

예미역 역사 안으로 들어갔어요. 예미역 역사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아직 기차가 오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었어요. 오후 2시 56분에 태백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예미역에 들어올 거였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2022년 10월 20일 오후 2시 50분이었어요. 예미역 역사를 둘러보기 위한 시간이 충분했어요. 예미역은 매우 작은 기차역이고, 역사 내부에는 딱히 볼 것이 없었어요. 대충 휙 둘러보면 끝나는 기차역이었어요. 2시 50분을 가리키고 있는 시계. 시계도 이제는 오래되어서 엔틱하다고 해도 될 디자인이었어요. 시계 내부 시계판은 하얀색이었고, 주변 테두리는 검은색이었어요. 벽시계 디자인은 예전에는 어디를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매우 단순한 디자인이었어요. 병원에 가도, 은행에 가도 다 저런 벽시계가 ..

강원도 운탄고도1330 6길 맛집 태백시 황지동 물닭갈비 맛집 태백닭갈비 본점

강원도 태백시에 가면 먹어야하는 음식은? 물닭갈비? 한우실비식당? 강원도 태백시는 유명한 관광도시에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태백시를 석탄의 도시로 기억해요. 실제로 과거 삼척군에서 태백시가 분리된 이유는 석탄산업이 발달해서 전성기에는 태백시에만 인구가 13만명이 거주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렇지만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정책 이후 한국의 탄광이 거의 다 폐광했고, 태백시도 마찬가지였어요. 현재 태백시에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가동중이에요. 이 외의 탄광은 아마 없을 거에요. 경동나비엔과 경동도시가스로 잘 알려진 경동에서 운영하는 탄광이 있기는 한데 그게 삼척시 도계읍에 있는지 태백시에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현재 강원도 태백시는 우리나라 명품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어요. 강원도 태백시는 관광자원이 ..

석탄의 길 1부 16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중앙로 황지자유시장 야경

'기분 묘하네.' 어둠 속에서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벽화마을을 다 둘러보고 굴다리사거리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길이었어요. 갑자기 아주 오래 전에 외국 여행 다니던 때가 떠올랐어요. 발칸유럽을 여행할 때 알바니아에 갔던 기억이 하나 둘 기억나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기억이었어요. 알바니아는 산이 매우 많은 국가에요. 국토 대부분이 산지에요. 그러나 알바니아와 태백시는 산지 지형이라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었어요. 별로 닮은 점이 없는데 알바니아 여행 갔을 때가 떠올라서 기분이 매우 묘해졌어요. 알바니아 티라나에 처음 도착해서 들어간 숙소가 맨정신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극단적인 부조화를 이루는 색채로 칠해놓은 방이라 돌아버릴 것 같았던 것도 떠올랐고, 나중에 지로카스트라를 갔을 때 추적..

석탄의 길 1부 15 -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벽화마을 - 구 함태탄광 광부사택촌

"벌써 깜깜해져?" 강원도 태백시 시내버스 4번 버스를 탄 지 얼마 안 되었어요. 벌써 깜깜해졌어요. 완전히 한밤중 칠흑같은 어둠이 태백시를 집어삼켰어요. 순식간에 햇볕이 하나도 없고 깜깜한 동네로 바뀌었어요. 시꺼먼 것은 하늘이고 더 시꺼먼 것은 땅이고 아주 새까만 것은 산이었어요. 어둡고, 더 어둡고, 아주 어두운 것만 보였어요. 버스 타기 전만 해도 달리는 버스 안에서 풍경 사진을 몇 장 찍으려고 했어요. 이 생각은 몇 분 채 안 되어서 좌절되었어요. 산골 지역은 해가 일찍 저뭅니다. 산골 지역은 해가 일찍 저문다는 말이 있어요. 실제로 산에 가보면 평지보다 해가 일찍 저물고 날이 더 빨리 어두워져요. 그래서 산행 갈 때는 평지 기준으로 해가 질 시간보다 더 이른 시간에 해가 질 거라 예상하고 산행..

석탄의 길 1부 13 - 강원도 최남단 기차역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태백로 2382 동점역

태백 버스 4번이 돌꾸지에 가까워졌어요. 돌꾸지는 철암동에서 할머니와 대화할 때 할머니께서 철암동으로 여행 온 사람들이 잘 가는 곳 중 하나라고 알려주신 곳이었어요. 집중해서 창밖을 바라봤어요. 창밖은 산산산이었어요.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진짜 온통 산투성이였어요. 앞산 뒷산 오른쪽산 왼쪽산 사방이 산이었어요. 평지라고는 버스가 달리고 있는 동태백로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여기 대체 왜 사람들이 많이 가지?' 태백시 4번 시내버스가 돌꾸지 소공원 정류장에 도착했어요. 창밖 풍경은 죄다 산이었어요. 산 말고 볼 게 없었어요. 정확히는 산 말고 있는 게 없었어요. 전부 다 산이었어요. 관광지처럼 생긴 곳이 아니었어요. 첩첩산중이었어요. 첩첩산중 풍경이 궁금해서 가본다고 하기에는 통리부터 시작해..

석탄의 길 1부 12 -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철암탄광역사촌, 철암 탄광문화장터 철암시장, 철암역

"아직 시간 있네." 몇 시인지 봤어요. 2022년 10월 5일 16시 13분이었어요. 동지는 12월 22일이니까 아직 한참 남았어요. 가을에 낮시간과 밤시간이 같아진다는 추분이 9월 22일이었어요. 추분 지나간지 얼마 안 되었어요. 한여름처럼 저녁 8시 즈음까지 훤하지는 않았지만 저녁 7시 즈음까지는 괜찮았어요. 의정부는 6시 넘어가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7시가 되어야 컴컴해졌어요. 6시를 넘어가면 침침해지기 시작하고 대략 6시 반쯤 되면 그때부터 빠르게 깜깜해졌어요. 여기는 의정부 기준으로 경도상으로 유의미하게 큰 시차가 있다고 할 곳이 전혀 아니었어요. 만약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고 있었다면 손떨림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6시로 잡고 6시까지 일정을 다 끝내는 쪽으..

석탄의 길 1부 09 -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국가등록문화재 제21호 철암역두 선탄시설

"저쪽에 관광안내소 있네?" 철암역쪽 길에서 버스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왔어요. 그런데 철암역 옆쪽에 관광안내소가 있었어요. "저기 가볼까?" 태백시 와서 궁금한 것이 있었어요. 태백시에는 관광기념품이 있겠지? 태백시 사진 엽서는 있을까? 태백시 마그네틱은 있을까? 있다면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을까? 강원도 태백시는 석탄 도시였어요. 지금도 태백시에는 장성동에 탄광이 있어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태백시의 탄광이에요. 민영탄광인 경동탄광이 통리쪽에 있는데 여기는 정확히 태백시 탄광인지 삼척시 탄광인지 잘 모르겠어요. 삼척시 도계읍에도 경동탄광 사택 아파트가 있어요. 태백시 자체가 석탄 산업으로 인구가 급증하며 삼척군에서 분리되어 시로 승격된 지역이에요. 그러나 석탄산업은 사양산업이 되었고, 태백시에 있..

석탄의 길 1부 04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황지연못, 황지공원

다섯 걸음. 버스에서 내려서 다섯 걸음. 버스에서 내려서 다섯 걸음을 걸었을 때였어요. "어우, 쌀쌀해!" 싸늘한 공기가 '잡았다, 요놈!'이라고 외치며 저를 확 끌어안았어요. 여름에 태백시에 도착했을 때와 똑같이 버스에서 내려서 다섯 걸음 걷자 훅 떨어진 기온이 온몸을 덮쳤어요. 처음 당했을 때는 놀랐지만, 이번에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태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더 추운 곳이라는 사실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한 번 경험해봤어요. 그래서 일부러 옷도 잘 챙겨서 왔고, 보다 따뜻하게 입고 왔어요. 태백버스터미널에서 나왔어요. 전에 한 번 와봤기 때문에 태백시 번화가로 가는 길은 대충 알고 있었어요. 풍경도 매우 낯익었어요. 전에 태백시 왔었을 때로부터 한 달 ..

석탄의 길 1부 02 - 강원도 남부 석탄의 길 발굴 개척 조사

심장이 다시 뛴다 피가 다시 흐른다 두근두근 운탄고도 8길 코스를 보는 순간 느낌이 왔어요. 이 여행은 저 혼자 가야 했어요. 서울 달동네를 찾아다닐 때 느꼈던 그 설렘과 흥분이 다시 찾아왔어요. 멎어 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어요. 꺼져버렸던 여행에 대한 의지가 다시 살아났어요. 2019년 서울 달동네 찾아다닐 때 이후로 몇 년만에 다시 찾아온 신나는 감각이었어요. 정말 진심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졌어요. 그동안 목적지가 없어서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여행의 감도 여행기 쓰는 감도 무디어져 있었어요. 신기하게 진심으로 가고 싶은 곳이 생기고 너무 궁금한 곳이 생기자 옛날 그 감이 다시 살아났어요. 무디어져 있던 것이 아니라 억지로 끄집어내고 살리려고 하니 안 되었던 거였어요. 가고 싶은 곳..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 황지연못 운탄고도 6길 종점, 7길 시작점 24시간 찜질방 목욕탕 - 성지사우나

태백에 또 간다. 내가 무슨 전생에 이태백도 아닌데 올해 벌써 태백시를 3번째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이 가을이 끝나기 전에 강원도 남부 운탄고도1330 중 갈 수 있는 곳은 가보고 돌아올 계획이었어요. 운탄고도 1길부터 9길 중에서 8길은 가봤어요. 8길은 정말 재미있고 만족스러웠어요. 나머지 안 가본 8개 코스 중 2개 코스를 갔다 오기로 했어요. 이제 태백시는 혼자 놀러가도 하나도 안 부담스럽다. 국내여행 다닐 때 제일 부담스러운 건 숙박비에요. 숙박비 줄이는 게 국내여행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최대 관건이에요. 숙박비만 어떻게 줄이면 그 다음부터는 나름대로 즐겁게 잘 다닐 수 있어요. 교통비가 비싼 것은 일정을 늘려서 평균 소모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숙박비가 해결 안 된다면 일정을 짧게 다녀오면 교..

여행-한국 2022.10.26

강원도 태백시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 황지연못 24시간 카페 - 티타임커피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위치한 24시간 카페인 티타임커피에요. 티타임커피는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 황지연못과 멀지 않아요. 또한 이 주변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티타임커피 밖에 없어요. 친구와 태백시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이때 태백시는 당일치기로 보고 다른 도시로 넘어가는 일정이었어요.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한 후 다른 도시로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태백역으로 걸어가는 중이었어요. "여기 24시간 카페인데?" 티타임커피 매장이 있었어요. 무인카페였어요. 내부를 보니 무인카페이지만 서울에 있는 작은 카페 정도 크기였어요.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 대신 기계가 자리를 잡고 있을 뿐이었어요. "너 여기도 가야지. 24시간 카페 찾아서 돌아다니잖아." "저기를 어떻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