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강원도 태백시 태백황지동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 강원도 태백시 황지공원 황지연못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3. 6. 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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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치네."

 

순직산업전사위령탑에서 황지자유시장과 황지연못, 황지공원을 거쳐 태백역까지 왔어요. 다리가 조금 아팠어요. 그리고 매우 피곤했어요. 전날에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새벽 4시 반부터 운탄고도1330 4길을 걸었어요. 이날은 찜질방에서 자정 즈음 깨어난 후 계속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뒤척이다가 새벽 4시에 사우나 들어가서 냉찜질하고 샤워하고 나와서 역시 새벽 4시 반에 찜질방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운탄고도1330 5길을 걸으러 갔어요. 이틀 연속 30km 가볍게 넘는 거리를 걸었어요. 게다가 이날 일정은 아직 끝나려면 한참 남았어요.

 

'내일 어떻게 하지?'

 

다음날 일정이 고민되었어요. 지금 다리 상태라면 운탄고도1330 7길도 걸을 만 했어요. 비록 피곤하고 다리가 조금 아프기는 하지만 태백시 24시간 찜질방에서 하룻밤 잔다면 가볍게 해결될 정도였어요. 찜질방에 있는 사우나에서 냉찜질 또 해주고 푹 자면 되니까요. 이날은 분명히 푹 잘 거였어요. 게다가 운탄고도1330 7길 시작점인 순직산업전사위령탑은 태백시 24시간 찜질방에서 별로 안 멀어요. 만약에 또 새벽에 너무 일찍 깨어나버린다면 아주 이른 새벽부터 길을 시작해도 되었어요. 찜질방에서 나와서 순직산업전사위령탑까지 걸어가면 그만이었으니까요. 이건 택시 타고 갈 거리도 아니고 정말로 걸어가야 하는 거리에요.

 

그렇지만 영 내키지 않았어요.

 

왠지 무의미해질 거 같다.

 

운탄고도1330 7길은 태백시 황지동 순직산업전사위령탑에서 삼척시 도계역까지 걸어가는 길이에요. 운탄고도1330 7길도 아직 정식 개통하지 않았어요. 대부분 구간은 걸을 수 있지만, 통리협곡 구간이 아직 공사중이라 미개통상태에요. 통리협곡 구간은 무려 2024년 완공 예정이에요.

 

운탄고도1330 7길을 다녀온 사람들이 있기는 했어요. 그런데 한결같이 삼척 미인폭포에서 통리협곡을 거쳐서 하이원추추파크로 걸어가는 길이 아예 없고 계곡을 따라갈 방법이 없다 보니 통리에서 하이원추추파크로 가는 샛길을 이용하고 있었어요. 통리에서 하이원추추파크로 가는 샛길을 이용해서 걸어가면 거리가 매우 짧아져요. 이건 괜찮아요. 진짜 영 안 내키는 이유는 따로 있었어요.

 

후일 스탬프함 설치한다면 미인폭포에 설치할 거 같아.

 

운탄고도1330 7길은 대략 절반은 태백시 구간이고 나머지 절반 정도 되는 구간은 삼척시 구간이에요. 운탄고도1330 7길 스탬프함 중 종점 스탬프는 당연히 도계역 앞에 설치될 거에요. 거기가 종점이니까요. 도계역 광장 맞은편 인도에 만들 거 같았어요. 거기에 석탄산업전사안녕기원비가 있거든요. 그리고 거기 외에는 그 주변에 스탬프함 세울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아요. 도계 전두시장 쪽은 진짜로 세울 공간이 없고, 까막마을 들어가는 길은 철도 건널목인데다 까막마을은 운탄고도1330 길이 아니라 철도 건너가야 있고, 도계역 철도 너머 뒷편 길로 이어지는 곳이에요. 흥전삭도마을, 도계 버스터미널은 도계역에서 멀구요.

 

중요한 것은 바로 운탄고도1330 7길 중간 지점 스탬프함이었어요. 운탄고도1330 7길 스탬프함이 설치된다면 유력한 곳은 대충 세 곳이었어요. 하나는 통리역, 하나는 하이원추추파크 어딘가,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미인폭포였어요. 확률은 모두 똑같았어요. 그런데 왠지 느낌이 미인폭포에 설치해놓을 거 같았어요. 만약 미인폭포에 설치해놓는다면 운탄고도1330 7길 다녀온 후 운탄고도1330 7길 가이드 글을 쓸 수 없어요. 현재 운탄고도1330 7길은 미인폭포에서 통리협곡을 거쳐 하이원추추파크 가는 길이 없어서 통리역에서 38번 국도 강원남부로 타고 조금 내려가다가 샛길로 내려가야 해요. 만약에 스탬프함이 진짜 미인폭포에 생겨버린다면 생략해서는 안 되는 구간을 생략해버리는 꼴이 될 거였어요.

 

통리역이나 하이원추추파크 근처에 운탄고도1330 7길 스탬프함이 세워질 가능성도 충분히 많았지만 만에 하나 미인폭포에 세워진다면 완전히 낭패일 거였어요. 이건 운탄고도1330 3길에서 대체도로 걷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어요. 운탄고도1330 3길에서 대체도로로 가도 문제가 없는 건 수라삼거리에서 스탬프 찍고 정식 코스보다 훨씬 좋고 아름다운 대체도로로 가니까 괜찮아요. 스탬프함이 있는 곳은 반드시 찍고 가야 하는 지점인데 반드시 찍고 가야 하는 지점을 마음대로 제껴버리면 안 되죠.

 

'내일 갈까, 말까?'

 

날씨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어요. 참 고민되었어요.

 

한편으로는 제가 7길을 가면 스탬프함이 미인폭포에 생기고, 안 가면 통리역에 생길 거 같았어요. 원래 일이라는 게 꼭 그렇잖아요. 통리역에 스탬프함이 생긴다면 태백시가 스탬프 3개, 삼척시가 스탬프 3개 가져가는 거고, 미인폭포에 스탬프함이 생긴다면 태백시가 스탬프 2개, 삼척시가 스탬프 4개를 가져가는 거였어요. 이렇게 보면 통리역 근처에 생길 거 같기는 했지만 아닐 수도 있었어요.

 

"이건 생각 좀 해봐야겠다."

 

다음날 운탄고도1330 7길을 걸을지 여부는 조금 더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다시 황지연못을 향해 걸어갔어요. 이번에 가야 할 곳은 황지동우체국이었어요. 태백황지동우체국은 황지연못 근처에 있어요.

 

 

여러 번 와본 길이라 별 감흥 없는 길이었어요. 이 길은 태백시에 두 번째 여행 왔을 때 엄청 인상적이었어요. 처음 왔을 때는 뭔지 몰라서 그냥 지나쳤어요. 두 번째 왔을 때 여기가 태백시 번화가라는 걸 알고 차선이 고작 2차선에 불과한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이 사실을 알면서 매우 좁은 골짜기 평탄면에 도시가 형성되어서 도심도 길이 매우 좁게 나 있다는 사실이 보였어요.

 

2023년 5월 18일 오후 3시 32분, 태백시 황지동 우체국에 도착했어요.

 

 

우체국 안으로 들어갔어요.

 

"안녕하세요. 관광우편도장 받으러 왔어요."

 

직원분께서 태백시 태백황지동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을 건네주셨어요.

 

"이것들 일반우편도장 받을 수 있나요?"

 

운탄고도1330 5길부터 도장을 찍은 엽서 여러 장을 직원분께 건네드렸어요. 직원분이 엽서에 하나씩 일반우편도장을 찍기 시작했어요. 제가 모아온 스탬프가 찍힌 엽서들에 태백황지동우체국 소인이 찍히는 것을 바라보다가 엽서에 태백황지동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을 찍었어요.

 

 

강원도 태백시 황지공원 황지연못 여행 도장인 강원도 태백시 태백황지동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은 위와 같이 생겼어요. 도안은 황지연못이에요. 이때 관광우편날짜도장 인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까먹었어요. 엽서에 도장이 예쁘게 잘 찍혀서 다행이었어요.

 

아직도 태백시에서 모아야할 여행 도장이 여러 개 남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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