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4시간 카페 탐방기

강원도 태백시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 황지연못 24시간 카페 - 티타임커피

좀좀이 2022. 10. 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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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위치한 24시간 카페인 티타임커피에요. 티타임커피는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 황지연못과 멀지 않아요. 또한 이 주변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티타임커피 밖에 없어요.

 

친구와 태백시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이때 태백시는 당일치기로 보고 다른 도시로 넘어가는 일정이었어요.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한 후 다른 도시로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태백역으로 걸어가는 중이었어요.

 

"여기 24시간 카페인데?"

 

티타임커피 매장이 있었어요. 무인카페였어요. 내부를 보니 무인카페이지만 서울에 있는 작은 카페 정도 크기였어요.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 대신 기계가 자리를 잡고 있을 뿐이었어요.

 

"너 여기도 가야지. 24시간 카페 찾아서 돌아다니잖아."

"저기를 어떻게 가?"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 하나 가자고 태백시로 또 올 수는 없는 노릇이었어요. 게다가 24시간 카페를 가려면 심야시간에 가야 하는데 태백시에 최대한 늦게 와서 무인카페인 티타임커피에서 다음날 서울 올라가는 첫 차를 탈 때까지 버티는 건 무리였어요. 아무리 태백에서 서울 가는 첫 차가 이른 새벽에 있다고 해도요.

 

태백시에 24시간 카페인 무인카페 한 곳만 가기 위해 태백시에 다시 갈 생각은 아예 없었어요. 그냥 태백시에도 24시간 무인카페 한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어요.

 

2022년 10월 5일이었어요. 태백시로 혼자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지난번에 태백시 당일치기 여행을 갔지만 재미있게 돌아다니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혼자 태백시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이렇게 결심한 이유는 태백시도 1박2일 일정 정도라면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혼자 배낭여행으로 다녀오기 아주 좋은 도시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어요.

 

24시간 찜질방이 있다

24시간 카페도 있다

24시간 식당도 있다

주요 관광지 돌아다니는 순환버스 노선도 있다

 

혼자 여행하기에 무엇이 부족한가!

 

풀코스 완비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태백시였어요. 태백시까지 가는 게 문제였지, 가기만 하면 태백시가 풀코스 제공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태백시까지 가는 게 제일 어렵고, 태백시만 가면 혼자 1박2일 여행을 아주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었어요.

 

이론적으로는 분명히 풀코스 완비된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인데 이게 과연 될 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태백시로 갔어요. 궁금하면 당연히 가봐야죠.

 

태백시에 24시간 찜질방은 있었어요. 성지 24시 찜질방이에요.

 

'새벽 3시 반에 일어나면 24시간 카페, 식당 다 가고 다음 목적지로 버스 첫 차 타고 가겠다.'

 

제 계획은 이랬어요.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요. 성지 24시 찜질방이 밤새 하는지는 새벽 3시 반까지 있어도 충분해요.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사우나 가서 오랜만에 몸도 좀 지지고 잘 씻은 후 새벽 4시에 숙소에서 나와요. 태백 24시간 카페인 티타임커피에 가서 음료 한 잔 마시고 태백 24시간 식당 가서 밥 먹고 태백터미널 가서 버스 타고 다음 지역으로 가는 첫 차를 가면 딱이었어요.

 

성지 24시간 찜질방에서 자고 일어났어요. 일어나는 것까지는 잘 했어요.

 

사우나 들어가니 못 나오겠다.

 

오랜만에 간 사우나. 오랜만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안 가다가 처음 갔으니 몇 년만에 갔어요. 몇 년 만에 뜨뜻한 탕에 몸을 담그니 나가기 진짜 싫었어요. 그래서 탕 속에서 몸을 지지며 밍기적거리다 사우나에서 나왔어요.

 

2022년 10월 6일 새벽 4시 24분, 태백시 24시 찜질방인 성지 24시 찜질방에서 나왔어요.

 

 

"태백은 확실히 추워."

 

태백시의 새벽. 추웠어요. 태백은 전국에서 손꼽히게 추운 지역 중 하나에요. 바로 옆 동네 삼척시 도계읍도 산골이기는 마찬가지지만, 태백보다 도계가 따뜻해요. 태백은 진짜로 추워요. 한여름에 태백에 갔을 때도 서늘했어요.

 

태백시 황지동을 걷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었어요.

 

 

태백시는 광산 도시. 태백시는 과거에 탄광이 많았어요. 지금은 탄광이 전부 문을 닫았고, 태백시 장성에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하나만 운영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태백시는 탄광 도시라서 타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진폐증 관련된 사무실 같은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보면 도계랑 꽤 비슷하단 말이야.'

 

태백시 옆에 있는 삼척시 도계읍과 기본적인 풍경이 꽤 비슷했어요. 태백시는 더 크고 더 현대화되었고, 도계읍은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정도였어요. 태백시, 도계읍 모두 탄광으로 매우 유명했고, 전국 각지에서 탄광에서 일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이던 지역이었어요.

 

"다 왔다."

 

2022년 10월 6일 4시 55분, 태백시 24시간 카페인 티타임커피에 도착했어요.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기 꽤 좋은데?"

 

인간 바리스타 대신 자판기가 있다는 점 제외하면 조그마한 개인 카페와 똑같았어요. 전에 지나가면서 밖에서 대충 봤을 때보다 실제 들어가니 더 좋았어요.

 

 

티타임커피 한쪽 벽쪽에는 벽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고, 그 앞에 긴 테이블이 있었어요. 테이블 앞에는 다시 의자 3개가 있었어요. 하얀색 긴 테이블은 6인석이었어요. 사진을 보면 의자가 5개 있는데 2개는 아마 사진 속 오른쪽 윗쪽에 있는 작은 하얀 테이블 것일 거에요.

 

 

 

창가쪽에는 자리가 3개 있었어요.

 

 

커피 가격은 아이스가 뜨거운 커피보다 100원에서 300원 더 비쌌어요. 그래도 비싸봐야 2500원이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1700원이었어요.

 

 

창가쪽 좌석에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 있었어요.

 

 

한쪽에는 시럽, 컵홀더, 컵 뚜껑, 빨대, 티슈 등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을 분리해서 버리게 되어 있었어요.

 

 

티타임커피에서는 비스켓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어요.

 

 

저는 청포도 에이드를 주문했어요.

 

 

강원도 태백시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 황지연못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티타임커피는 무인카페이기는 하지만 조그마한 개인 카페 같았어요. 기계가 있는 자리에 인간 바리스타가 대신 들어가 있으면 그게 조그마한 개인 카페였어요. 매장은 매우 청결했고, 좌석도 보이는 것보다 많았어요. 콘센트도 여기저기 잘 구비되어 있었어요.

 

강원도 태백시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 황지연못 24시간 카페인 티타임커피는 태백 여행 계획시 알아두면 매우 유용한 카페에요. 태백시에 새벽이나 아침 일찍 도착해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면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거에요. 또한, 운탄고도1330을 걸을 때 8구간과 9구간은 태백시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새벽에 버스를 타고 출발지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걷는 것이 좋아요. 이때 새벽에 출발하기 전에 일찍 나와서 커피를 물통에 채워가는 곳으로 이용해도 좋을 거에요. 일회용 컵에 받아서 물통에 따르고 컵은 버리고 오는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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