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모스크를 방문한 후 전철을 타러 안양역으로 다시 걸어갔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방글라데시 식당 찾으러 돌아다니기 전에 모스크부터 찾아서 갈 걸!" 안산에 모스크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단지 거기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못했을 뿐이었어요. 왜 지금까지 안산을 그렇게 여러 번 갔으면서 그때마다 모스크를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보았는지 모르겠어요. 항상 시간이 촉박하거나 일몰 시간이라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지나친 것도 아니었는데요. 시간이 남아서 일없이 돌아다닐 때조차도 모스크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안산 모스크를 가기 참 귀찮았어요. 그렇지만 가야 했어요. 안양까지 왔는데 덜렁 모스크 하나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차비가 아까웠거든요. 안양에서 안산은 그렇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