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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외국 먹거리 119

필리핀 선하비스트 골든 사바 바나나칩 Sunharvest Golden Saba Banana Chips

이번에 먹어본 바나나칩은 필리핀 선하비스트 골든 바나나칩이에요. 방에 책이 잔뜩 쌓여 있었어요. 상당히 오랫동안 방치해놓은 자리였어요. 책 위에 쌓인 먼지도 털고 모처럼 책도 펼쳐보려고 그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는데 검은 비닐 봉지가 하나 나왔어요. '이거 뭐지?' 검은 비닐 봉지 안에는 뭔가 또 담겨 있었어요. 봉지를 열어보았어요. "어? 이거 왠 바나나칩이야?" 제 돈 주고 구입한 것은 절대 아니었어요. 중요한 것은 제 방에 있다는 것. 즉 제 것이라는 것이었어요. '이거 누가 준 거더라...' 누가 제게 준 것인지 아무리 떠올려봐도 기억나지 않았어요. 꽤 오래 전에 받은 것 같았어요. 제 주변 누가 필리핀 여행 갔다가 기념으로 사서 제게 준 건지, 아니면 제가 한때 이런..

타이완 흑송 동백꽃 녹차 黑松 茶花綠茶 HEY-SONG CAMELLIA GREEN TEA

이번에 마셔본 음료는 타이완 흑송 동백꽃 녹차에요. 집에 돌아가는 길, 편의점에 잠깐 들렸어요.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실까 고민되었거든요. 재미있거나 신기한 음료가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그냥 편의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여름에는 음료수 사서 마시러 편의점에 자주 가곤 했어요. 그러나 겨울이 되니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 사서 마실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길을 걸어도 춥다는 생각만 들고 목마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요. 음료수 냉장고 앞으로 갔어요. 제가 못 마셔본 음료를 찾아보았어요. 신기하게 생긴 게 있으면 더 좋구요. "동백꽃 녹차? 이건 뭐지?" 어렸을 적, 제가 살던 집 근처에는 동백나무가 여러 그루 심어져 있었어요. 당연히 동백나무에서 동백꽃이 피곤 했구요. 집 주변 뿐만..

방글라데시 홍차 - Taaza

이번에 마셔본 홍차는 방글라데시 홍차로 Taaza 라는 홍차에요. 방글라데시에 갑자기 관심이 생겼을 때였어요. 여행 가고 싶은 국가는 아프리카 및 여행금지국가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가보았어요. 실상 다 가보았다고 해도 되요. 그러다보니 뭔가 의욕도 안 생기고 호기심도 확 죽어버렸어요. 그래서 새로운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나라가 좋을지 지도를 보며 하나씩 살펴보았어요. 일단 북쪽 나라는 절대 싫었어요. 추운 건 질색이고, 우울한 분위기도 질색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이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가기 매우 좋아졌어요. 그러나 러시아 따위는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일본 가기도 매우 좋아졌어요. 그러나 일본에 대한 호기심은 고등학교 때에나 있었지 지금은 없어요. 말초적인 무언..

리고 크런치 땅콩버터 LIGO PEANUT BUTTER CHUNKY

제가 밥처럼 잘 먹는 것은 땅콩버터에요. 땅콩버터는 어려서부터 많이 좋아했어요. 어렸을 적 땅콩버터에 밥을 비벼먹기도 했고, 간식처럼 그냥 퍼먹기도 했거든요. 땅콩 같은 견과류 자체를 워낙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땅콩버터에 밥을 비벼먹거나 그냥 퍼먹는 것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어요. 과자도 땅콩버터가 들어간 과자를 상당히 좋아하구요. 지금도 이 취향은 그대로에요. 단, 밥을 땅콩버터에 비벼먹는 일은 어렸을 적과 달리 별로 없지만요. 추석부터 시작해서 한동안 골골대었어요. 배탈도 나고 감기도 걸렸거든요. 밥 먹기 참 힘들었어요. 밥을 먹으면 배에서 난리나고, 나가서 사먹자니 감기 때문에 나가기 어려웠거든요. 이때 다행히 집에 땅콩버터 사놓은 것이 있었어요. 그래서 며칠 동안 집에 있는 라면과 더불어 땅콩버터..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음료수 Mukaddas Soda Water 穆开达斯苏打汽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여행할 때 이런 저런 음료수를 많이 마셔보았어요. 이번에 소개할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음료수는 Mukaddas Soda Water 에요. 중국어로는 穆开达斯苏打汽水 라고 해요. 위구르어로는 muqeddes gazliq soda süyi 라고 해요. 일단 이렇게 생겼어요. 정말 투박하게 생긴 병이에요. 얼핏 보면 식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생긴 디자인이에요. 병도 상당히 가늘어요. 용량은 330ml 에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과연 소다수와 탄산수의 차이는 대체 뭘까? 이 소다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마지막으로 마셨던 소다수에요. 저는 정말로 중국을 여행하면서 탄산수가 너무 마시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덥고 공기가 안 좋았거든요. 이로 인해 갈증을 상당히 자주, 많이, ..

불가리아 장미 탄산수 - 불가리수 탄산수 로즈 Bulgarisu

이번에 마셔본 탄산수는 불가리아의 장미 탄산수인 불가리수 탄산수 로즈 Bulgarisu 에요. "이거 뭐야?" 마트에 갔어요. 마트에서 라면을 구입한 후, 천천히 재미있는 것 없나 구경하던 중이었어요. 회색 뚜껑에 투명하고 길다란 패트병이 나열되어 있는 판매대가 하나 있었어요. 처음 보는 음료수였기 때문에 무슨 음료수인지 확인하기 위해 음료수 한 통을 집어들었어요. 영어로 뭔가 적혀 있었어요. 영어로 bulgarisu 라고 적혀 있었어요. 여기까지는 별 흥미를 당기지 못했어요. "불가리아? 장미 탄산수?" 이 물의 정체를 보고 그제서야 깜짝 놀랐어요. 불가리아 제품이었고, 로즈 오일이 들어간 탄산수였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이제 불가리아에서 탄산수도 수입해오네. 예전 불가리아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불가리아..

베트남 음료 - 스파클링 코코넛 워터 망고향

예전에는 베트남 먹거리를 한국에서 접하기 힘들었어요. 외국인 노동자들 몰려사는 곳 아니면 이태원에 조금 있는 정도였어요. 그러나 어느 순간 베트남 먹거리가 참 많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제 눈에 많이 띈 것은 수입과자전문점이 여기저기 생기면서부터였어요. 초기 수입과자전문점에서는 유럽 과자를 많이 팔았어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동남아시아 과자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심지어는 일본어로 적혀 있는 것도 동남아시아 과자인 경우가 많아요. 일본어로 적혀 있으니 일본 과자인가 하고 집어들어 생산국가를 보면 동남아시아 -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산.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생산한 과자 중 일부가 우리나라로 수입된 것인지, 아니면 동남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먹어주니까 그런 것인지 모르겠어요..

이탈리아 로아커 초콜릿 클래식 다크

이번에 먹어본 초콜렛은 로아커 초콜릿 클래식 다크에요. 올해 3월 초였어요. 한밤중에 카페에 가서 글을 쓰고 싶어졌어요. 방에서 글을 쓰려고 하니 집중이 정말 안 되었거든요. 소설도 쓰고 여행기도 써야 하는데 집에서 긴 글을 쓰려고 하니 자꾸 딴짓만 하게 되었어요. 방이 추워서 따뜻한 이불 속에 들어가서 추위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구요. 글을 쓰기는 해야하는데 계속 추위를 피해 이불 속으로 들어가거나 인터넷으로 다른 것만 찾아서 읽어보고 있었어요. 이러다가는 글을 한 줄도 못 쓸 것 같았어요.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왔어요. 한밤중에 나왔기 때문에 24시간 카페를 가야 했어요. 24시간 카페 중 어느 24시간 카페를 갈까 고민했어요. 의정부역 근처에 24시간 카페 2곳이 있고, 신촌 및 홍대에도 2..

스위스 토블론 타이니 밀크 초콜렛 Swiss Toblerone tiny milk chocolate

제주도에서 제 방으로 놀러온 친구와 길을 걸어다니고 있었어요. 모처럼 온 홍대는 여전히 붐비고 있었어요. 친구와 딱히 무언가 먹거나 구경할 생각은 없었어요. 둘 다 제 방에서 굴러다니기는 싫어서 밖으로 나왔지만, 무엇을 할 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발 가는 대로 걸어다니고 있었어요. 그래도 모처럼 친구와 잡담하며 길을 걸으니 재미있었어요. "우리 연남동이나 갈까?""연남동? 그게 어디인데?""여기에서 안 멀어. 이 근처야." 한때 연남동을 매우 자주 갔어요. 연남동에는 아기자기한 식당과 카페들이 많이 몰려 있거든요. 연남동에 가서 돌아디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지만, 여기에는 맛집도 여러 곳 있어요. 한때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연남동을 자주 돌아다니며 구경하곤 했..

사우디아라비아 녹차 - Tea Rabea Natural Green (샤이 라비이 아크다르 타비이)

작년 가을. 이태원에 갔을 때였어요. 이때는 열심히 우리나라에 있는 모스크를 찾아 돌아다니던 중이었어요. 이때 아주 모처럼 - 정말 너무나도 오랜만에 아랍 및 이슬람 세계 문화에 대해 관심이 다시 살아났어요. 한동안 이쪽은 아예 잊다시피 하며 살고 있었거든요. 2014년 베트남 여행, 2015년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여행을 다녀오면서 제 관심은 동남아시아로 치우쳐져 있었어요. 2016년에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여행을 다녀오면서 잠깐 관심이 다시 중앙아시아와 이슬람 세계 문화로 향했어요. 그러나 이 여행기를 다 쓴 후, 2015년 다녀온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여행에 대한 여행기를 쓰면서 다시 관심은 동남아시아로 돌아가버렸어요. 동남아시아에서도 특히 불교 문화권으로요. 그러다 2017년에 외국..

타이완 리치 젤리 皇族 荔枝凍

이번에 먹어본 타이완 젤리는 리치 젤리로, 皇族 荔枝凍 라는 젤리에요. 외국 과자 전문점에 갔어요. 딱히 눈에 확 들어오는 제품이 보이지 않았어요. 수입과자 전문점이 초기에는 시중에서 구하기 정말 어려운 유럽 과자들을 쉽고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인기가 좋았어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유럽 과자들은 가격이 비싸졌어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과자들은 대체로 동남아시아 과자들. 동남아시아 과자들도 잘 고르면 맛이 괜찮지만, 잘못 고르면 이상한 것이 걸리기도 해요. 말레이시아 과자는 대체로 질이 괜찮은 편이고, 인도네시아 과자는 맛이 약간 들쭉날쭉한 경향이 있구요. 타이완 제품은 밀크티 말고는 그렇게까지 별 관심이 없었어요. 타이완 여행을 다녀온 후, 타이완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아졌어요. 그렇지만 ..

라오스 오렌지 커피 - Dao coffee orange flavoured

예전에 라오스로 여행갔을 때였어요. 이제 귀국만 남은 순간. 정말 돌아가기 싫었어요. 그래도 돌아가야 했고, 라오스 낍은 조금 남아 있었어요. "마트 가면 뭐 기념품으로 살 거 있지 않을까?" 라오스 낍이 남아 있었지만 전혀 걱정될 것이 없었어요. 마트 가서 이것저것 구입하면 낍을 다 쓸 수 있을 거니까요. 그래서 비엔티안 숙소 근처에 있는 큰 마트로 갔어요. "라오스 것은 왜 이렇게 없어?" 마트를 둘러보고 매우 크게 놀랐어요. 원래 계획은 라오스 과자도 사고 음료도 사고 커피도 사고 이것저것 구입할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마트에 있는 것은 거의 다 태국제였어요. 태국제는 굳이 살 필요가 없었어요. 그건 글자 읽기도 힘들 뿐더러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와 있거든요. 태국 제품은 놀라울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체코 벨코포포빅키 코젤 다크 맥주 Velkopopovicky Kozel Dark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 중 하나인 체코 벨코포포빅키 코젤 다크 흑맥주에요. 보통 간단히 코젤 맥주라고들 하죠. 이 맥주는 2010년 1월 1일 체코 프라하에서 처음 마셔보았어요. 이 당시 중부 유럽 및 발칸 유럽을 여행중이었고, 연말 즈음해서 체코 프라하의 한인 민박에서 머무르고 있었어요. 연말이라서 카를교 근처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자정 즈음 한인 민박으로 돌아왔어요. 한인 민박에서 신년 파티를 마련해주었어요. 그때 민박집 사장님께서 손님들에게 제공한 맥주 중 코젤 다크가 있었어요. "이거 왜 이렇게 맛있지?" 술을 썩 좋아하지 않는 저였어요. 체코 맥주가 매우 유명해서 체코 여행하는 사람들은 맥주를 꼭 사서 마시지만 저는 술 자체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맥주를 맛만 보는 수준이..

중국 두유 放心早餐工程 古都华天 特浓 豆浆

중국인들은 아침에 중국식 두유인 또우장 豆浆 을 많이 마셔요. 당연히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도 있지만 공산품으로 나온 것도 있어요. 이 또우장은 西安古都放心早餐工程 유한공사에서 나온 古都华天 特浓 豆浆 에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뒷면을 보면 영어로 soybean milk 라고 적혀 있어요. '또우장'이라고 하면 뭔가 매우 특별한 것 같지만 사실 이것은 두유와 거의 비슷해요. 이것도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에 단맛이 있는데 베지밀보다 훨씬 덜 달아요. 콩국수 국물에 비슷하기는 하지만 풋풋한 콩비린내가 그보다 아주 적구요. 그냥 두유라 생각해도 무방해요. 이것은 주로 아침에 팔아요. 재미있는 점은 이것을 따뜻하게 해서 판다는 것이에요. 저는 여름에 중국 시안에서 사서 마셨는데 날이 매우 더운데도 따뜻하게 ..

몽골 건포도 초콜릿 - Үзэмтэй үрэл

서울 동대문 몽골타운 건물 안에는 몽골 및 러시아 식품을 파는 가게가 2곳 있어요. 2층에 한 곳, 3층에 한 곳 있어요. 이 몽골 건포도 초콜릿은 몽골타운 건물 안에 있는 가게에서 구입한 것이에요. 가게에서 판매하는 간식 대부분이 러시아제였는데, 몽골제는 이 초콜릿과 주스가 있었어요. 원래는 주스를 사고 싶었지만 주스는 말 그대로 원액. 크기는 500cc 패트병인데 물에 희석해서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가격이 만원이라 해서 구입하지 못했어요. 몽골 주스를 구입하지 못해서 아쉬워하며 가게 안을 구경하는데 몽골 초콜릿이 보였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바로 구입했어요. 가격은 2천원이었어요. 이 초코렛의 이름은 Үзэмтэй үрэл 이래요. 이것을 어떻게 읽는지 정확히 몰라요. 몽골어는 문자로 적어놓은 것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자만 콜라 zaman cola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만의 콜라가 특별히 없어요. 예전에 콜라독립 815, 콤비콜라 등이 있기는 했는데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우리나라만의 콜라라고 하면 대형마트의 PB상품 콜라 정도에요.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자기들만의 콜라를 생산하는 지역들도 있어요.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도 마찬가지로, 이쪽에서만 판매되는 콜라가 몇 종류 있어요. 이번에 소개할 것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만 콜라에요. 라틴 문자로 zaman 이라고 적혀 있어요. zaman 의 뜻은 '시대' 라는 뜻이에요. 아랍어원의 차용어이죠. 위구르어로 zaman kola 라고 적혀 있어요. 그리고 노란색 가운데 역삼각형을 보면 묘하게 펩시랑 닮은 파란색-붉은색 조합이에요. 이 콜라의 맛은 이미 사진들..

타이완 초코바 - 巧菲斯 Chofers

이번에 먹어본 간식은 타이완 초코바인 巧菲斯 Chofers 에요. 정식 명칭은 77巧菲斯 에요. 巧菲斯 는 '챠오페이스' 라고 읽으면 되요. 이 제품 가격은 10 타이완 달러에요. 이 초코바는 타이완의 宏亞食品股份有限公司 라는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이에요. 이 회사 홈페이지는 http://www.hunya.com.tw 에요. 이 회사는 1976년 - 타이완 민국 65년에 창설된 회사에요. 참고로 타이완에서 매우 많이 사용하는 대만 기년법은 타이완 건국일인 1912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서기 년도에서 1911을 빼야 해요. 이 회사 창립년도가 1976년인데, 타이완에서는 민국 65년이지요. 회사는 타이완 신베이 新北市 에 있고, 공장은 타오위안 桃園市 에 있다고 해요. 이 과자의 윗면은 이렇게..

중국 밀크티 - 天喔集团 炭烧鸳鸯奶茶

중국 여행 중 여행이 길어지면서 정말 마시고 싶은 것이 하나 있었어요. 캔커피를 마시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안 마시니 잠이 안 깨! 커피 한 잔 마시면 정신이 맑아질 것 같은데 커피가 안 보여! 제가 운이 없는 건지 중국은 아직 캔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인지 길거리 가게에서 유독 캔커피 발견하기가 힘들었어요. 정말 캔커피 하나 마시고 싶은데 이상할 정도로 저와 캔커피는 중국에서 이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어요. 그러다 이것을 발견했어요. 이 제품의 이름은 炭烧鸳鸯奶茶 에요. 奶茶? 나이차? 밀크티 아냐? 奶茶 는 밀크티에요. 중국에서 하도 밀크티를 부어라 마셔라 흥청망청 들이키다 보니 저건 외웠어요. 그런데 패트병 아래를 보면 커피가 그려져 있었어요. '얘들은 여기에 밀크 커피도 나이차라고 하..

말레이시아 감자칩 - 앵그리버드 사워크림 어니언

이번에 먹어본 말레이시아 감자칩은 앵그리버드 감자칩 시리즈 중 하나인 앵그리버드 사워크림 오니언이에요. 원래 이름은 ANGRY BIRDS POTATO CRISPS SOUR CREAM ONION 이에요. 보통 Onion 은 '어니언'이라고 하는데 이 과자의 제품명에는 '오니언'이라고 되어 있어요. 앵그리버드 사워크림 어니언은 홈플러스에서 구입했어요. 이것도 일종의 시리즈처럼 되어 있었어요. 지난번에는 치즈향을 먹었고, 이번에는 사워크림 어니언 맛을 먹었어요. 아무래도 이런 통에 든 감자칩은 프링글스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것의 비교대상 역시 프링글스의 사워크림 어니언이 될 거에요. 프링글스의 사워크림 어니언은 프링글스 시리즈 중 매우 짠 맛으로 유명한 제품. 양파향이 조금 덮어줘서 덜 짜게 느낄 수도 있..

베트남 음료수 - 뷰코 코코넛 밀크 VUCO COCONUT MILK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배가 고팠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밥을 안 먹고 밖으로 나왔어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하나 사먹고 돌아다녀야겠다고 생각하고 편의점으로 갔어요. 도시락을 하나 고르고 음료수는 무엇을 마실까 냉장고를 뚫어져라 쳐다보았어요. 사실 제일 무난한 선택지는 당연히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생수를 사서 마시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어요. 뭔가 좀 특별한 것을 마시고 싶었어요. 진열장을 천천히 살펴보며 혹시 뭔가 웃기게 생긴 것 없나 살펴보았어요. 그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음료수가 하나 보였어요. "으익, 이거 코코넛 음료다!" 이번에는 뭔가 다를까? 지금까지 코코넛 음료를 마시며 만족한 적은 코코팜 마셨을 때 외에는 없어요. 진짜 코코넛도, 그 진짜 코코넛 즙이 듬뿍 ..

타이완 강력 추천 라면 - 만한대찬 진미우육면 滿漢大餐 珍味牛肉麵

작년 말, 친구가 타이완 다녀와서 선물을 주었어요. "이건 뭔 라면이야?""그거는 조금 비싼 거야." 기쁘게 선물을 받았어요. 그리고 방치하기 시작했어요. 방에서 방치되기 시작했고, 기억속에서 방치되기 시작했어요.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어요. 그렇게 6개월 정도 흘러갔어요. 드디어 이 라면을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방을 뒤졌어요. 라면이 나왔어요. "이거 꽤 묵직한데?" 친구에게 처음 받았을 때에는 중량에 대해 별 생각 없었어요. 왜냐하면 다른 선물들도 같이 한 봉지에 넣어서 받았거든요. 다른 것들과 섞여 있었고, 그 봉지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라면 1개의 중량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끓여먹어보려고 라면 봉지를 드는 순간 이 라면이 매우 묵직하다는 것을 알았어..

타이완 컵라면 추천 - 일도찬 홍소우육면 維力食品 一度贊 紅燒牛肉麵

예전에 타이완인 친구가 제게 한 번 맛보라고 컵라면을 준 적이 있었어요. 그때 끓여먹고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던 컵라면이 바로 이 維力食品 에서 나온 일도찬 홍소우육면 一度贊 紅燒牛肉麵 이에요. 먹은지 꽤 되었는데 그동안 글 쓰는 것을 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글을 써요. 일단 생긴 것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컵라면은 維力食品 에서 나온 제품으로,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weilih.com.tw/ 에요.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이 회사 라인업이 몇 개 있는데, 一度贊 은 라인업 이름이에요. 스프는 총 4개 들어 있어요. 이 스프들을 한 번에 넣고 물을 부으면 되는데, 이 중 왼쪽 위에 있는 고추 기름은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요. 그런데 그냥 넣는 게 좋아요. 한국인 기준에서는 저거 넣는다고 딱히 ..

미국 Fisher 허니 드라이 로스티드 피넛

전에 이마트 갔을 때 충동구매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에요. 이런 땅콩 너무 좋아! 원래 견과류를 매우 좋아해요. 견과류가 있으면 질려서 그만먹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렇다고 아주 끝장을 보는 것은 아니에요. 먹다먹다 그만 먹을 때가 있기는 해요. 그게 언제냐 하면 턱이 아플 때요. 견과류를 오도독 오도독 깨물어먹다보면 턱이 아파지고, 그러면 그제서야 그만 먹어요. 그 직육면체 커다란 통에 들어 있는 견과류 1kg 짜리도 앉은 자리에서 거의 다 먹어치워요. 그거는 항상 이틀 안에 혼자 다 먹어치웠어요. 그렇지만 요즘은 견과류를 잘 안 먹어요. 그렇게 신나게 견과류를 먹어대다가 어금니가 깨져서 결국 씌웠거든요. 그 이후부터는 견과류를 먹는 것을 조심하고 있어요. 하루 견과 따위는 한입 거리라서 ..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멜론 주스 - Amina 멜론 음료

이번에 소개할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음료수는 Amina 라는 음료 중 멜론맛 음료에요. 이 음료수는 카슈가르에서 구입해서 맛보았어요. 한쪽 면에는 이렇게 라틴 알파벳으로 Amina 라고 적혀 있고, 그 외에는 거의 다 위구르어로 적혀 있어요. 아랍어처럼 보이는 것이 위구르어이지요. 한쪽 면에는 아예 위구르어로만 거의 다 적혀 있어요. 먼저 통 가운데 초록색 크게 적힌 것은 amine 에요. e가 벌려서 발음하는 '에'라서 (우리말에서는 '에'와 '애'의 차이가 없어졌죠. 있었다면 그냥 '애'라고 쓰면 되는데요) 라틴 문자로 쓸 때 종종 a 로 써요. 초록색 큰 글자 아래에는 amine qoghun sherbiti 라고 적혀 있어요. 해석하면 '아미나 멜론 주스' 라는 뜻이에요. 사진에서 보이듯 이 ..

인도네시아 생강차 - Anget Sari Wedang Jahe

예전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할 때 인도네시아 손님들이 제게 마시라고 주고 간 생강차가 아직도 남아 있었어요. 이때는 우리나라에 아예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기해하며 받았는데, 맛이 참 익숙해지기 어려운 맛이라 계속 마시는 것을 뒤로 미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것을 몇 번 더 선물로 받아서 집에 쌓여갔어요. 한편 이것은 이제 이태원에서 판매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아예 못 구할 것은 아니에요. 이 인도네시아 생강차는 Anget Sari Wedang Jahe 에요. wedang 은 커피, 차 등 따스한 음료를 말하고, jahe 는 생강이에요. 인도네시아 생강차인 Anget Sari Wedang Jahe 는 이렇게 생겼어요. 노란 색에 생강이 그려져 있어요. 중량은 29g이에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

말레이시아 감자칩 과자 - 테스코 칩스 스모키 바베큐 Tesco chipz Smoky BBQ

이번에 먹어본 말레이시아 과자는 테스코 칩스 스모키 BBQ Tesco chipz Smoky BBQ 에요. 이것은 홈플러스에서 구입했어요. 프링글스와 비슷하며서 가성비 좋은 감자칩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스모키 바베큐 맛은 무난하게 인기가 좋은 맛 중 하나에요. 감자칩 중 양념 맛이 감자칩 맛보다 우선되는 종류이기도 하구요. 이 과자는 말레이시아 과자이지만 통 한쪽에는 태국어가 빼곡히 적혀 있어요. 정식 이름은 테스코 칩스 스모키 바베큐로, 바베큐향 4.6% 가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BBQ는 비비큐로 많이 읽는데 이것은 바베큐가 정식 이름이에요. 내용량은 110그람이고, 열량은 550kcal 이에요. 원산지는 말레이시아고, 건조감자, 식물성오일, 바베큐향, 소금, 설탕, 스파이시 칠리파우더 등이 들어가 ..

베트남 인스턴트 젓갈 라면 Acecook - Bun Mam

라면 끓여먹기 싫은데 라면을 끓여먹어야 하는 상황. 라면을 안 끓이고 라면을 먹을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갑자기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내 방 어디엔가 베트남 라면 있었어! 친구가 먹으라고 준 베트남 라면이 방 어디엔가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방을 뒤져보니 친구가 준 라면이 나왔어요.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의 좋은 점은 끓여먹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에요. 사발에 라면을 넣고 포트로 뜨거운 물을 끓여서 부어준 후 가만히 기다리면 알아서 익어요.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야하는 우리나라 라면보다 방을 훨씬 덜 덥게 만들어요. 겨울에는 장점이 아니지만 뜨거운 여름에는 확실한 장점이에요. 베트남어로 mắm 은 젓갈이에요. 베트남 생선 소스로 잘 알려진 느억맘의 '맘'이 바로 이 맘이에요. 이것은 '젓갈 국수'라고..

타이완 녹차 - 天仁茶業股份有限公司 原片 鮮綠茶

방 안에 굴러다니던 것 중 유독 눈에 잘 띄이면서 유독 손대기 싫은 것이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타이완 녹차였어요. 원래 녹차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딱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그 외에도 마실 거리라면 방에 이것저것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중에 마셔야겠다고 뒤로 미루기만 했어요. 그러다 오늘 드디어 이것을 해치워야겠다고 생각하고 봉지를 뜯었어요. 이 차의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차를 제조한 회사는 天仁茶業股份有限公司 Ten Ren Tea co., LTD 에요. 대만 및 중공 제품을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有限公司 가 주식회사라는 것은 이제 알아요. 이 회사는 1961년 타이완 타이난시에 첫 번째 가게가 세워졌어요. 1968년에 天仁茶業有限公司 가 성립되었구요.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구스베리 음료수

이것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마셨던 음료수 중 하나에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음료수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음료수가 많아요. 비슷한 제품은 여럿 있지만,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음료수답게 위구르어로 적어놓은 음료수가 많지요. 이 음료수 역시 마찬가지로 위구르어로 적혀 있고, 중국어로도 적혀 있어요. 큰 글자로 적혀 있는 위구르어는 카르카트 Qariqat 에요. 카르카트는 위구르어로 '구스베리'라는 뜻이에요. 저는 위구르어 전사할 때 라틴 알파벳 q를 사용했는데, 위구르인들이 채팅할 때 사용하는 라틴 알파벳 q 는 전혀 다른 음을 나타내요. 위구르인들에게는 아마 karikat 라고 해야 알아볼 거에요. 그 아래 적혀 있는 위구르어는 셰르비티 sherbiti 인데, 이것은 '주스' 라는 뜻이에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음료수 - 잠잠 콜라 瓒瓒可乐

이번에 소개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음료수는 잠잠 콜라에요. 이슬람권을 아는 사람이라면 '잠잠 콜라가 왜 위구르 지역 음료수야? 그거 중동에서 흔히 파는 이란 회사 것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거의 맞는 말이기는 해요. 왜냐하면 잠잠콜라는 이란 회사인 잠잠그룹 zam zam 에서 잠잠콜라를 처음 생산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생산하며 여러 나라로 수출하고 있거든요. 잠잠그룹은 원래 이란의 펩시콜라 협력사였는데, 이란 혁명 후 펩시콜라가 이란에서 철수하고 나서부터는 독자적으로 '잠잠콜라'를 생산하고 있어요. 단, 잠잠콜라는 이란의 잠잠그룹만 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이란의 잠잠그룹이 잠잠콜라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회사일 뿐, '잠잠그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잠잠콜라를 생산하는 회사가 몇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