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몽골타운 건물 안에는 몽골 및 러시아 식품을 파는 가게가 2곳 있어요. 2층에 한 곳, 3층에 한 곳 있어요.


이 몽골 건포도 초콜릿은 몽골타운 건물 안에 있는 가게에서 구입한 것이에요. 가게에서 판매하는 간식 대부분이 러시아제였는데, 몽골제는 이 초콜릿과 주스가 있었어요.


원래는 주스를 사고 싶었지만 주스는 말 그대로 원액. 크기는 500cc 패트병인데 물에 희석해서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가격이 만원이라 해서 구입하지 못했어요.


몽골 주스를 구입하지 못해서 아쉬워하며 가게 안을 구경하는데 몽골 초콜릿이 보였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바로 구입했어요. 가격은 2천원이었어요.


몽골 건포도 초콜릿


이 초코렛의 이름은 Үзэмтэй үрэл 이래요. 이것을 어떻게 읽는지 정확히 몰라요. 몽골어는 문자로 적어놓은 것과 다르게 읽더라구요. 튀르크 어족에서 사용하는 키릴 문자 표기식으로 읽는다면 '위젬테이 위렐'인데, 몽골어로는 어떻게 읽어야할지 몰라요. 어쨌든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니 үзэм 은 '건포도' 라는 뜻이고 үрэл 은 '알, 환'이라는 뜻이래요. 하지만 어쨌든 몽골어를 모르기 때문에 저 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저도 몰라요.


Үзэмтэй үрэл


뒷면 또한 똑같은 디자인이에요.


몽골 수입 초콜릿


옆면은 전부 몽골어. +18c 는 알아볼 수 있었어요. 왠지 18도 이상의 온도에서 보관하라는 것 같았어요. 나머지는 뭔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어요.



종이곽 위를 뜯어보니 바로 작은 초콜렛 알이 들어 있었어요.


몽골 수입 건포도 초콜릿


어우...달다!


건포도 냄새와 엄청나게 단 초콜릿의 강력한 결합이었어요. 한 알 먹자마자 바로 물렸어요. 그러나 참고 계속 먹었어요. 종이곽이 저렇게 생겨서 멈출 수가 없었거든요. 길거리에서 뜯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가방에 집어넣어서 들고 갈 방법이 없었어요. 그냥 뜯는 종이곽이었거든요.


어쩔 수 없이 계속 먹자 슬슬 입이 단맛에 익숙해져가며 먹을만해졌어요. 나중에는 그냥 건포도 먹는 느낌으로 계속 먹었어요. 어찌어찌하다보니 다 먹었어요.


이것은 맛있지는 않았어요. 참 투박한 맛이었어요. 몽골 제품이라는 것이 신기해서 한 번 먹어보았지만 혼자 다 먹기에는 정말 무리였어요. 크기는 얼마 크지 않았는데 양은 사진에서 보듯 상자 가득 들어 있는데 맛은 투박하고 엄청 달아서 그렇게 적다는 생각이 안 들었구요. 오히려 너무 많다고 생각했어요. 살짝 퀘퀘한 냄새가 나는 건포도와 강력하게 달콤한 초콜릿의 조합이었거든요.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몽골어가 저렇게 생겼군요! 신기해요. 정말 러시아어처럼 생겼네요.
    건포도와 초콜릿을 함께 먹을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해요ㅎㅎ

    2018.01.15 0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몽골어가 저렇게 생겼어요. 저건 참 묘한 맛이었어요. 조금 적응하면 맛있을 거 같긴 한데, 처음 먹어보니 어색한 느낌이 있었어요 ㅎㅎ

      2018.02.12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2. y는 러시아식으로 발음하면 '우'인데 우젬테이 우렐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표기문자만 갖다쓰고 있다보니, 몽골 가서 간판을 소리내어 읽을 수는 있으나 무슨 뜻인지는 전혀 몰라서 괴로웠던 기억이 나요 ㅎㅎ
    근데 저 건포도 초콜릿... 저런거 러시아에 많은데...저는 건포도 싫어해서 저런거 나오면 막 짜증냈었고 친구인 쥬인은 건포도를 좋아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달다' 라고 했었어요 ㅎㅎㅎ

    2018.01.20 2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몽골어 키릴은 러시아어 키릴과 읽는 법이 달라요. 기본적인 것은 비슷하지만 러시아어와 다르고 쓴 대로 읽지도 않아서 저도 저게 우젬테이 우렐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2018.02.12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3. 끄악... 전 사실 건포도를 좋아하지않습니다 ㅠ.ㅠ 근데 건포도가 들어가있는 초콜릿이라니. 은근히 잘 궁합이 맞을것같지만 저에게는... 별로 다가오지않는녀석이군요.
    근데...역시나 엄청달군요. ㅠ.ㅠ 건포도도 달고 초콜릿도 달테니.. 그 단맛은 배가되겠죠..?? 흑흑

    2018.02.02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린냥님께서는 건포도 별로 안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저거 처음 먹었을 때 참 어색했어요. 의외로 아주 많이 달지는 않았어요 ^^;;

      2018.02.25 15:0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