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삼척 가볼까?" 동해시까지 오기는 왔는데 동해시에서 돌아다닐 곳을 딱히 정하지 않았어요. 동해시 여행 도장을 수집하러 오기는 했지만 오직 도장만 모으기 위해 돌아다닐 생각은 없었어요. 여행 온 김에 도장도 모으는 거지, 도장 모으러 여행다니는 것은 아니니까요. 동해시에서 동해시 주변으로 놀러간다면 강릉, 삼척, 태백이 있었어요. 세 곳 모두 동해시에서 가기 좋은 동해시에 바로 인접해 있는 도시들이에요. 만약 동해시에서 하루 종일 놀 게 아니라면 강릉, 삼척, 태백 중 한 곳을 골라서 가야 했어요. '삼척 가볼까?' 삼척에도 여행 도장 모을 것이 여러 개 있었어요. 삼척 시내는 제대로 돌아다니며 구경한 적이 없었어요. 지나간 적은 있어요. 제대로 구경하지 않고 목적지로 빠르게 걸어가는 데에만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