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라면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

좀좀이 2024. 3. 25. 23:58
728x90

이번에 먹어본 컵라면은 농심 카구리 큰사발 컵라면이에요.

 

"어디 나갔다 올까?"

 

날씨가 너무 포근했어요. 따스한 봄바람이 집에만 있지 말고 밖에 나가서 놀라고 유혹하고 있었어요. 따스한 봄바람을 쐬니 아무 일 없더라도 괜히 밖에 나가서 돌아다녀야만 할 거 같았어요. 이 정도 봄바람이라면 봄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을 것 같았어요. 남도쪽은 이미 봄꽃이 피었을 거에요. 서울과 경기도 북부는 아직 봄꽃이 피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비도 한 번 내렸고 날이 따스해졌으니 봄꽃이 필 때가 왔어요.

 

"이제 외투 바꿔입어야겠다."

 

지금까지 계속 두꺼운 겨울 패딩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는 밤에는 쌀쌀해서 얇은 봄 외투를 걸치고 밤에 돌아다니면 살짝 추웠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이고 있었어요. 하지만 기온이 확 오르면서 두꺼운 겨울 패딩을 입으면 밤에도 더울 것 같았어요. 드디어 봄에 입는 외투를 꺼내서 입을 때가 되었어요.

 

'봄 외투로 바꿔 입고 밖에 나가서 좀 놀다가 올까?'

 

아주 따스한 봄날씨를 만끽하려면 낮에 나가야 했어요. 그런데 늦잠 잤어요. 게다가 이제 곧 풍경이 완전히 봄 풍경으로 바뀔 거였어요. 유튜브에 업로드할 영상이 잔뜩 쌓여 있는데 낮에 나가서 영상을 촬영하면 아주 한참 뒤에 대지가 푸르러졌을 때 한겨울 같은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을 거였어요. 이 때문에 낮이 아니라 밤에 나가서 돌아다니며 놀기로 했어요. 밤 풍경은 낮 풍경에 비해 계절을 훨씬 덜 타니까요.

 

'어디 가지?'

 

이번에는 어디 갈지 고민했어요. 서울의 골목길 밤 풍경 영상을 촬영하지 않은 곳은 여전히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었어요. 정확히는 제가 밤 풍경 영상을 촬영한 곳이 몇 곳 없어요. 서울에 골목길이 몇 개인데요.

 

"중랑구 갈까?"

 

서울 중랑구 골목길은 아직 낮 풍경, 밤 풍경 둘 다 촬영하지 않았어요. 서울 중랑구는 노원구 아래에 있는 구에요. 중랑구에서 유명한 곳은 상봉역이 있어요. 서울에서 춘천이나 양평 갈 때 기차나 전철을 타러 가야 하는 전철역이에요. 중랑구는 상봉역 때문에 몇 번 가봤어요. 중랑구 골목길 영상은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중랑구 가서 돌아다니며 골목길 영상을 촬영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해서 야심한 시각에 서울 중랑구로 갔어요. 지하철 7호선 중랑역에서 내려서 중랑역과 망우역 사이를 돌아다니며 골목길 영상을 촬영했어요. 원래는 중랑구에서 제일 외곽인 망우동 쪽을 가려고 했지만, 그쪽은 나중에 풍경이 최소한 봄 풍경으로 바뀌면 가기로 했어요. 그쪽은 구리시와 경계라서 구리시 갈 때 같이 가는 것이 더 나은 곳이었어요. 그리고 낮에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았구요.

 

서울 중랑구 중화역으로 가서 중화역과 망우역 사이를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야심한 시각에 저녁을 먹은 후, 전철을 타고 중화역으로 갔어요. 중화역에서 내려서 중화역과 망우역 사이에 있는 골목길들을 하나씩 돌아다니며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어느덧 새벽이 되었어요. 영상 촬영을 마치고 그냥 더 걸었어요. 모처럼 면목역 쪽으로 가봤어요. 면목역 근처를 걸어다니며 돌아다니다가 지하철역으로 들어갔어요.

 

'어디 가지?'

 

이왕 나왔는데 집으로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웠어요. 하지만 낮에 돌아다니며 영상 촬영하는 것은 망설여졌어요. 왜냐하면 이제 곧 풍경이 완전히 봄 풍경으로 바뀔 거였어요. 며칠 안 남았어요. 풍경이 봄 풍경으로 바뀔 건데, 지금 촬영하는 영상은 한참 뒤에야 업로드될 거였어요. 그러면 계절과 풍경이 너무 달라서 한참 전에 찍은 영상이라는 것이 너무 티날 거였어요.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낮에도 돌아다니며 촬영하려고 장비를 다 들고 나왔어요. 장비가 무거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장비 다 들고 다닌 게 억울했어요. 감정은 감정, 이성은 이성. 감정적으로 행동한다면 어디든 가서 한국 골목길 낮 풍경 영상을 촬영해야 했지만, 이성적으로 보면 일주일에서 2주일 정도 기다리면 봄 풍경으로 완벽히 바뀔 거니 그때부터 낮 풍경 영상을 촬영하는 게 좋았어요.

 

'집으로 가자.'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전철을 타고 의정부로 돌아왔어요.

 

'아침 먹고 들어갈까?'

 

의정부로 돌아와서 아침을 먹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편의점으로 갔어요. 도시락을 하나 고른 후, 컵라면을 봤어요.

 

"카구리? 이건 뭐야?"

 

농심 카구리 큰사발 컵라면이 있었어요. 처음 보는 컵라면이었어요.

 

"카레맛? 맛있겠다."

 

농심 카구리 큰사발 컵라면은 카레맛 컵라면이었어요. 카레를 좋아하기 때문에 왠지 맛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농심 카구리 큰사발 컵라면을 하나 구입했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 컵라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 뚜껑에는 너구리 캐릭터가 빨간 터번을 쓰고 컵라면을 꼭 쥐고 있는 그림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 컵라면은 전체적으로 배경색이 카레를 상징하는 노랑색이었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 총 내용량은 103g이에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 열량은 455kcal이에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은 식품 유형 중 유탕면에 해당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 컵라면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면(소맥분(밀:호주산, 미국산), 감자전분(덴마크산, 독일산), 팜유(말레이시아산), 변성전분, 난각칼슘, 정제염, 식물성풍미유, 면류첨가알칼리제(산도조절제), 혼합제제(산도조절제), 올리고녹차풍미액, 비타민B2

 

스프류/카레베이스분말(카레베이스, 프릭토화이버, 마살라맛분말), 볶음감자분말, 정제염, 카레풍미분말, 시원한육수분말, 핫스파이스크랩분말, 홍합지미베이스분말, 정백당, 호화감자전분, 물엿분말, 복합조미간장분말, 후추가루, 동결건조계란분말, 해물채소분말, 호박산이나트륨, 칠리맛조미분, 매운양념분말, 혼합제제1(물엿, 카라멜색소III), 혼합제제2(구아검, 잔탄검, 5-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너구리형어묵, 계란맛볼, 건다시마, 건미역)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에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는 밀, 대두, 계란, 우유, 게, 돼지고기, 토마토, 새우, 쇠고기, 오징어, 조개류(홍합 포함)가 함유되어 있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 전자렌지 조리 방법은 매장용 1000W 전자렌지로는 3분 30초, 가정용 700W 전자렌지로는 4분 돌려서 먹으라고 나와 있었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을 끓는 물을 붓고 익혀 먹을 때는 약 5분간 익힌 후 먹으라고 나와 있었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 뚜껑을 뜯었어요.

 

 

"스프 하나 밖에 없어?"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에는 분말 스프만 들어 있었어요. 건더기 후레이크 스프는 따로 포장되어 있지 않았어요. 건더기 후레이크는 면 아래에 깔려 있었어요.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렸다가 뚜껑을 열었어요. 면이 잘 익어 있었어요. 선까지 물을 부었는데 국물이 많이 졸아들어 있었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을 먹기 시작했어요.

 

카레는 절대 진리!

천상천하카레독존!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은 카레맛 너구리였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을 먹기 시작하고 나서야 카구리가 '카레 너구리'의 줄임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 국물 맛에서 중심이 되는 맛은 당연히 카레맛이었어요. 그리고 '천상천하카레독존'이라는 표현을 써도 무방할 맛이었어요. 카레는 조금만 들어가도 맛과 향이 확 느껴지는데,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은 아예 카레 라면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카레 맛이 상당히 많이 느껴졌어요. 카레 맛과 카레 향이 많이 느껴지면서 다른 맛은 그렇게까지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여기에 미역은 왜 들어갔어?'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 건더기로는 어묵 조각 정도가 들어가 있었어요. 건더기는 거의 안 들어가 있다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건더기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미역이었어요. 미역이 카레 라면에 들어가 있었어요. 미역은 카레 국물과 잘 어울린다고 말하기는 어려웠어요. 카레 국물과 미역의 조합은 뭔가 어색했어요. 차라리 말린 파 부스러기를 넣어주는 것이 더 나았을 거에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을 먹는데 용기 바닥이 유난히 미끄러웠어요. 그래서 젓가락으로 용기 바닥을 긁어봤어요. 커다란 거무스름한 고동색 넙적한 직사각형 얇은 덩어리가 나왔어요.

 

"다시마!"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은 카레 너구리 라면이기 때문에 다시마가 들어가 있었어요. 너구리의 정체성은 커다란 다시마에요. 다시마가 들어가서 이 라면이 카레맛 라면이지만 너구리라는 사실을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다시마 때문인지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 국물에는 아주 약하게 해초류 향이 섞여 있었어요. 다시마가 매우 큰 일을 하고 있었어요.

 

맛있는 카레 라면.

미역 대신에 파 부스러기 넣어주면 안 될까요?

다시마는 그냥 놔두고요.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컵라면은 카레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아주 가볍게 해초류 향이 살짝 섞인 카레맛 라면이었어요. 오뚜기 카레 맛에 미역국 향이 아주 약하게 섞인 것 같은 맛이었어요. 커다란 다시마가 카레 라면에서 발견되는 점은 매우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카레 라면인 만큼, 미역보다는 말린 파 부스러기가 들어가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맛있기는 하지만, 미역과 카레 국물의 조합이 아주 잘 어울린다고 말하기는 어려웠어요. 만약 국물 맛에 미역 부스러기가 별 영향을 못 준다면 건더기에서 건미역 대신 파를 집어넣는 것이 더 좋아보였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