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예미역 잠깐 들려서 도장 모아서 올 걸!" 강원도 여행을 다녀온 후였어요. 동해시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예미역에 잠깐 내려서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예미역 도장을 모아올 생각을 못 하고 동해역에서 청량리역까지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돌아왔어요. 그 당시 왜 중간에 예미역에 내려서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예미역 도장을 모아오지 않았을지 매우 후회되었어요. '아냐, 그때는 그럴 만 했어.' 동해역에서 청량리역까지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돌아오던 날에 중간에 고한역이나 예미역에서 내렸다가 서울로 돌아가는 것을 아예 생각 안 해본 건 아니었어요. 그 당시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나도 동해역에서 청량리역 가는 기차가 매진될 줄은 몰랐지. 사실 그날 동해역에서 청량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