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버거킹 신메뉴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

좀좀이 2023. 11. 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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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에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는 2023년 11월 27일에 버거킹에서 출시된 신메뉴 햄버거에요.

 

심야시간에 할 것 하고 있었어요. 낮에 낮잠을 너무 많이 자서 자야하는 시간인데 잠이 오지 않았어요. 낮에 낮잠을 많이 자서 밤에 늦게 자고 조금만 자고 일어나도 괜찮을 거였어요. 잠도 안 오는데 억지로 잠을 청하려고 누워봐야 누워서 뒤척이기만 할 거였어요. 그래서 그렇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낭비할 바에는 차라리 할 거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인스타그램이나 볼까?'

 

할 것 하다가 잠시 인스타그램을 보기로 했어요. 요즘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안 올린지 한참 되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는 것은 매우 재미있어요.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사진과 영상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들을 쭉 보려고 인스타그램에 들어갔어요.

 

사진들을 하나씩 넘겨가며 보는 중이었어요. 버거킹에서 올린 게시물이 보였어요.

 

"버거킹 신메뉴 나와?"

 

버거킹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보였어요. 버거킹에서 2023년 11월 27일에 신메뉴 햄버거를 출시한다는 게시물이었어요. 이번에 버거킹에서 출시하는 신메뉴 햄버거는 큐브 스테이크 와퍼였어요.

 

'그러고 보니 버거킹 안 간 지 꽤 되었네?'

 

버거킹을 한때 매우 자주 갔어요. 버거킹에서 신메뉴 출시하면 신메뉴 먹어보러 갔고, 와퍼 행사하면 와퍼 먹으러 가곤 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버거킹에 잘 안 가게 되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때문이었어요. 햄버거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졌거든요. 와퍼 행사는 잘 하지 않고, 하면 절묘하게 저와 안 맞는 기간에 했어요. 행사 없이 버거킹 가서 햄버거를 사먹자니 햄버거 가격이 너무 비쌌어요. 정말 많이 비쌌어요. 그 돈이면 식당 가서 밥 사먹고 말겠다는 생각이 드는 돈이었어요.

 

게다가 버거킹에서 출시하는 신메뉴를 보면 가격이 자비없이 비쌌고, 딱히 끌리지도 않았어요. 뭔가 장난으로 내놓는 거 같았어요. 메뉴 자체도 뭔가 장난으로 만든 거 같고, 가격도 엄청 비싸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었어요. 물론 맛이야 있을 거였어요. 하지만 이름을 장난같이 붙여 놓아서 그 돈 내고 저거 먹지는 않겠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가을이 되고 여행을 다니면서 버거킹은 더욱 안 가게 되었어요. 여행 다니는 동안 버거킹 갈 일이 없고, 여행 돌아와서 보면 버거킹 행사 기간과 절묘하게 안 맞곤 했거든요. 그렇게 안 가다 보니 버거킹을 안 가게 되었어요. 대신에 햄버거를 먹으면 맘스터치나 노브랜드를 자주 가곤 했어요.

 

"오랜만에 버거킹 신메뉴 먹어볼까?"

 

큐브 스테이크 와퍼. 이건 이름이 장난으로 지은 느낌이 없었어요. 게다가 와퍼였어요. 버거킹에서 '와퍼' 이름은 함부로 못 붙이도록 되어 있어요. 와퍼는 규정이 상당히 깐깐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맛있게 생겼는데?"

 

사진을 봤어요. 와퍼 패티 위에 고깃덩어리들이 쌓여 있었어요. 광고 사진을 보면 큐브 스테이크 조각들이 올라가 있었어요. 고기는 확실히 많이 들어간 햄버거였어요. 매장에서 실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광고 사진이랑 엄청나게 차이나게 나오지는 않겠지?"

 

그래도 버거킹인데요. 게다가 와퍼인데요. 다른 햄버거라면 모르겠지만 버거킹 와퍼 시리즈는 광고 사진 보고 믿고 먹으러 가도 될 거 같았어요. 와퍼는 버거킹의 간판 상품이니까요.

 

"쿠폰 오겠지?"

 

버거킹에서 신메뉴를 출시하면 카카오톡으로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한 장 보내주곤 해요. 버거킹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면 받을 수 있어요. 분명히 가격이 저렴하지 않을 거였어요. 안 봐도 세트 가격이 1만원이 넘을 거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이 있어야 먹어볼 생각이 드는 햄버거였어요. 아무리 식당 음식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고 해도 1만원이면 괜찮게 한 끼 식사할 수 있는 돈이기 때문에 아직도 제게 햄버거 1만원은 심리적 저항감이 엄청나게 커요. 근거없이 과거 기억에 발이 묶여 있어서 존재하는 심리적 저항감이 아니라 식당 음식 1만원과 비교했을 때 발생하는 근거 있는 심리적 저항감이에요.

 

할 거 하다가 잤어요. 아침 늦게 일어났어요. 카카오톡을 확인해봤어요. 역시 버거킹에서 큐브 스테이크 와퍼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보내왔어요. 쿠폰에 나와 있는 가격을 보니 세트 가격은 10900원이었어요.

 

버거킹으로 갔어요. 큐브 스테이크 와퍼를 주문했어요. 쿠폰을 이용해서 세트로 업그레이드했어요.

 

버거킹 신메뉴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버거킹 신메뉴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 세트는 큐브 스테이크 와퍼,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버거킹 신메뉴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 포장지는 와퍼 포장지였어요.

 

포장지를 풀었어요.

 

 

"이거 제대로 나온 거 맞아?"

 

버거킹 신메뉴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 포장지를 풀고 당황했어요. 생긴 것은 평범한 와퍼였어요. 광고 사진에서는 상당히 두껍고 큐브 스테이크가 두꺼운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받은 실물은 얼핏 보면 그냥 와퍼였어요.

 

 

햄버거 번을 들어봤어요. 야채 아래에 큐브 스테이크 조각들이 보였어요.

 

 

번을 다시 덮고 다시 한 번 버거킹 신메뉴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를 봤어요. 와퍼와 다른 점이 겉보기에는 딱히 보이지 않았어요. 물론 속에 큐브 스테이크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보면 누가 봐도 와퍼라고 할 거에요. 광고 사진과 완전히 달랐어요.

 

 

버거킹 홈페이지에서는 큐브 스테이크 와퍼에 대해 '고기에 고기를 쌓아만든 고기 맛의 정점'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단품 중량은 305g이에요. 세트 중량은 783g이고, 라지세트 중량은 978g이에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단품 열량은 795kcal이에요. 세트 열량은 1225kcal이고, 라지세트 열량은 1380kcal이에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마늘칩과 식감.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가 일반 와퍼와 다른 점은 마늘칩과 식감이었어요. 이거 두 개가 일반 와퍼와 달랐고, 나머지는 와퍼와 똑같다고 해도 별 무리 없을 맛이었어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에는 마늘칩이 들어 있었어요. 그래서 햄버거에서 마늘향이 솔솔 풍겨져 나왔어요. 마늘칩으로 마늘향을 더해서 일반 와퍼보다 더 맛있었어요. 맛에서 와퍼와 차이나는 점은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에 마늘칩이 들어 있어서 마늘향이 더해졌다는 거였어요. 그거 말고는 전체적으로 와퍼와 맛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어요.

 

이와 더불어서 와퍼와 큐브 스테이크 와퍼 맛의 차이가 하나 더 있기는 했어요. 와퍼에는 토마토가 들어가요. 하지만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에는 토마토가 없었어요. 야채는 와퍼가 더 풍성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큐브 스테이크 와퍼는 고기맛이 중심이었고, 와퍼는 야채와 고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맛이었어요. 야채맛은 와퍼가 훨씬 강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큐브 스테이크 와퍼가 고기향과 맛이 와퍼보다 엄청나게 강한 것도 아니었어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가 일반 와퍼와 다른 점은 식감에서 고기를 질겅질겅 씹는 맛이 있었어요. 큐브 스테이크가 들어가 있어서 고깃덩어리 씹는 식감이 있었어요. 큐브 스테이크가 맛에서 그렇게 엄청난 차이를 만들지는 않았어요. 맛에서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딱히 신경 안 써도 되는 수준이었어요. 대신에 식감에서는 상당히 큰 차이를 만들어냈어요.

 

물가 진짜 많이 올랐구나.

의정부 부대찌개나 사먹을걸!

 

웬만하면 매우 맛있게 먹는 버거킹 와퍼 시리즈. 그런데 이건 솔직히 좋은 평을 하기 너무 어려웠어요. 생긴 것부터 맛까지 와퍼와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어요. 오히려 와퍼가 야채맛이 강해서 더 맛있었어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에서 고기맛이 더 많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고기맛이 엄청나게 많이 느껴지는 것보다는 야채가 와퍼보다 덜 들어가 있어서 고기맛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 올라간 거였어요.

 

가격을 보면 냉정히 말해서 이거 안 사먹어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 단품은 8900원, 세트는 10400원이에요. 세트 가격이면 의정부에서 부대찌개 1인분 사먹어요. 무슨 싸구려 쓰레기 부대찌개가 아니라 제대로 된 부대찌개를 사먹어요. 외부에서 의정부 놀러온 사람들이 사먹는 부대찌개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 세트와 제대로 된 의정부 부대찌개 가격이 동급. 이러면 부대찌개 사먹어요. 부대찌개가 양도 더 많고 밑반찬도 이것저것 나오고 이쪽은 아예 제대로 된 식사인데요. 아무리 모든 물가가 다 오른다고 해도, 햄버거가 과거에 비해 지위가 많이 올랐다고 해도 이건 아니었어요. 일반적으로 1만원이면 좋은 음식 잘 사먹어요. 관광지 물가 비싸다고 해도 15000원이면 물회 한 그릇 사먹어요. 와퍼보다 특별히 나은 점을 모르겠는데 거기에다 세트 가격이 식당에서 괜찮게 식사할 가격이라면 누가 먹어도 좋은 평하기 어려워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햄버거는 오랜만에 버거킹 신메뉴 먹어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의정부 부대찌개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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