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3년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한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11월도 이제 다 끝나가네."
2023년 11월도 이제 다 끝나가고 있었어요. 2023년이 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2023년의 마지막이 코앞까지 왔어요. 올해는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갔어요.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참 1년 내내 짜릿한 롤러코스터 같은 해였어요. 개인적으로 참 많은 일이 있었던 2023년도 슬슬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신메뉴 나올 때가 되었는데..."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1일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정식 출시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신메뉴가 나올 때마다 반드시 먹어보곤 해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신메뉴 먹어보는 것은 제게 즐거운 취미에요. 항상 배스킨라빈스가 어떤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출시할지, 그리고 맛은 어떤 맛을 만들어냈을지 궁금해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신메뉴 먹어보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신메뉴 후기 글 쓰는 것도 항상 재미있어요.
"12월에는 연말인데 뭐 출시할 건가?"
배스킨라빈스가 12월에 특별한 아이스크림 출시한 적이 있었나?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배스킨라빈스가 12월에는 특별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았어요. 너무 특별한 맛을 출시하거나 갑자기 신메뉴를 우루루 쏟아내는 기행을 부리더라도 12월에는 그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12월에 배스킨라빈스는 항상 안정적인 선택을 해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간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뚜렷히 인상에 남는 건 딱히 없었어요. 오히려 11월이 배스킨라빈스가 너무 특별한 맛을 출시하거나 갑자기 신메뉴를 우루루 쏟아내는 기행을 잘 벌이는 달이었어요.
12월은 카페 및 디저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에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시즌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때 바짝 벌어야 해요. 이건 카페 및 디저트 업계 뿐만 아니라 관광업계도 마찬가지에요. 11월이 비수기이고, 1월 또한 조금 애매해요. 1월에 설날 이벤트가 있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12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시즌에 11월 비수기에서 덜 벌은 것과 앞으로 벚꽃 성수기가 오기까지 춘궁기에 먹고 살 것을 한 번에 다 땡겨서 벌어야 해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시즌은 이래서 엄청나게 중요해요. 이때 잘 벌지 못하면 벚꽃 성수기까지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하니까요.
배스킨라빈스가 11월에는 상당히 도전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12월에는 최대한 안전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이렇게 보면 충분히 이해되요. 11월은 비수기니까 이것저것 과감한 것들을 시도해볼 만 하고, 반면 12월에는 바짝 벌어야하기 때문에 모험을 걸어보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최대한 많이 버는 쪽으로 가는 게 맞거든요.
12월에 나올 아이스크림은 맛은 있을 거였지만, 충격적인 것은 절대 안 나올 거였어요. 지금까지 배스킨라빈스를 떠올려보면 그랬어요. 매우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출시되덕라도 그게 엄청난 이슈를 몰고 오거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맛은 아닐 거였어요. 누구나 다 좋아할 평화로운 맛일 거였어요.
11월 28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혹시 2023년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들어왔는지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아직 안 들어왔다고 했어요. 11월 30일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했어요.
그날 한파인데!
일기예보를 보면 2023년 11월 30일은 무지 추울 예정이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는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를 예정이었어요. 새벽에 영하 7도까지 떨어졌다가 간신히 회복해서 낮에 영하 1도쯤까지 올랐다가 밤에 다시 추워질 거라 나오고 있었어요.
"어휴...추위 속에 배스킨라빈스 가야겠네."
배스킨라빈스 본사에서 아이스크림이 안 들어와서 없다고 하는 것이니 방법이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본사에서 11월 30일에 각 매장으로 2023년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공급한다고 하니 2023년 11월 30일이 되기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내가 왜 이렇게 나약해졌지?"
추위 속에 배스킨라빈스 갈 생각하니 어질어질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진짜 별 거 아니었어요. 이보다 더 심한 상황에서도 잘만 갔어요. 진짜 최악이었던 때는 2020년 12월 31일에 2021년 1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우낀소 아이스크림 먹을 때였어요. 이때는 한낮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매장에서 먹지도 못 했어요. 우낀소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구입해서 영하 10도 아래의 강력한 한파 속에서 아이스크림을 떠먹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 컵을 손으로 쥐고 먹는데 먹어갈 수록 아이스크림이 녹아가는 것이 아니라 얼어가는 것을 경험했어요.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저때는 너무 추웠고, 밖에서 먹어야만 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먹을 수록 오히려 더 꽝꽝 얼어갔어요.
우낀소 아이스크림 먹을 때에 비하면 기온이 무려 10도나 높고, 먹는 것도 따스한 실내에서 먹을 거였어요. 왜 추위 속에 먹으러 가야 한다고 하고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봐도 웃겼어요. 제 자신이 너무 나약해져 있었어요.
2023년 11월 30일이 되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전화했어요. 배스킨라빈스 2023년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입고되었다고 하셨어요. 배스킨라빈스 2023년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라고 알려주셨어요.
역시, 12월에 배스킨라빈스가 무리할 리가 없지.
배스킨라빈스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인 건 몰랐지만, 예상대로 무난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름만 봐도 무난하게 생겼어요. 맛도 무난하게 맛있을 거였어요. 12월에는 대중들이 매우 좋아할 맛을 출시해서 많이 팔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겨울의 강자는 아무래도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진한 고동색 초콜렛색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진한 초콜렛색 아이스크림 속에 황토색 크런치 볼이 군데군데 박혀 있었어요. 그리고 진한 고동색 초콜렛색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더 진해서 검은색에 가까워보이는 초콜렛 리본과 브라우니가 여기저기 박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외관상 크런치볼이 매우 중요했어요. 크런치볼이 있어서 일반 초콜렛 아이스크림과 달라보였어요. 크런치볼이 잘 안 보였다면 외관이 영락없는 일반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을 거에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에 대해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이름표에 나온 소개문은 '진한 고디바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고디바 카라멜 초콜릿 리본과 크리스피 펄, 브라우니가 쏘옥!'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GODIVA DARK CRUNCH 에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254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역시 12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를 한 입 먹자마자 입에서 나온 말은 '역시 12월!'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매우 맛있었어요. 모두가 다 좋아할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매우 진하고 달콤한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달콤한 초콜렛 맛에 아주 미세하게 쌉쌀한 맛이 섞여 있었어요. 여기까지 보면 일반적인 초콜렛 아이스크림에서 상당히 진한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면 크리스피 펄이 씹혔어요. 씹을 때마다 아작아작 소리가 났어요. 크리스피 펄 씹는 느낌이 좋았어요. 여기에 브라우니를 씹으면 아주 가볍게 쫀득하고 찐득한 느낌이 들었어요.
고디바 카라멜 초콜릿 리본은 맛이 달았어요. 그런데 아이스크림 맛 자체가 워낙 강하고 진하고 달다 보니 고디바 카라멜 초콜릿 리본 맛이 강했지만 딱히 크게 튀거나 강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고디바 카라멜 초콜릿 리본에 새콤한 맛은 없었지만, 아이스크림 맛이 강해서 가볍게 새콤한 맛이 있는 것처럼 가볍게 착각이 들기도 했어요.
다크한 어둠이 12월을 덮친다
숨막히는 초콜렛색 어둠의 밤이 뒤덮은 12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아이스크림 식감이었어요. 아이스크림이 입안에서 녹으면 곱게 녹은 촉감이 아니라 흐물흐물하게 녹은 초콜렛 촉감이 되었어요. 미끄럽고 기름진 촉감이 드는 완전히 녹아서 흐물흐물해져 버린 초콜렛 촉감이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이 입 안에서 녹을 때 입 안과 입술에서 느껴지는 촉감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녹으면서 초콜렛 녹은 촉감이 되었어요. 이 때문에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이 맛도 진했지만, 맛보다도 훨씬 더 진한 맛이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맛도 진하고 녹았을 때 촉감이 흐물흐물 녹은 초콜렛 촉감이라 엄청나게 진하고 강한 아이스크림으로 느껴졌어요. 화려하고 밝은 조명이 가득한 12월의 밤이 아니라 칠흑같이 깜깜한 어둠이 온세상을 덮친 12월의 밤이었어요. 동짓날 밤에 정전된 맛이었어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 숲 속을 걸어가는 인간.
물을 먹어 질척한 흙, 바스러지는 낙엽.
그는 이 어둠 속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판타지 영화나 전쟁영화에서 등장할 법한 장면이 떠오르는 맛이었어요. 맛있기는 한데 어두운 맛이었어요. 왠지 빨리 먹고 더 깜깜해지기 전에 얼른 집으로 가야 할 것 같은 맛이었어요. 따스한 집에서 먹는다면 깊은 밤이라도 더 깊은 밤처럼 느껴져서 포근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코오 자야할 거 같은 맛이었어요. 자녀들이 밤에 안 자서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먹고 얼른 자라고 먹일 것 같은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매우 맛있었어요. 단, 맛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을 거라면 다른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고를 때 맛이 상당히 강한 아이스크림으로 같이 골라야 할 거에요. 아니면 맛이 순한 아이스크림부터 먹고 베스킨라빈스31 고디바 다크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제일 마지막에 먹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