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영월역 도장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3. 11. 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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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남부 걷기 여행 코스 운탄고도1330은 제가 매우 좋아하는 길이에요. 저는 지금까지 운탄고도1330에서 3길, 4길, 5길, 6길, 8길, 9길을 가봤어요. 1길과 2길, 7길은 아직 안 갔어요. 1길과 2길은 그렇게까지 흥미가 안 생겨서 안 갔고, 7길은 가보고 싶기는 한데 아직 미완성이라고 해서 안 갔어요. 특히 7길은 험준한 통리재를 넘어가는 길이다 보니 제대로 된 길 없으면 고생 진탕 할 거 같아서 보류하고 있어요.

 

지난 해에는 운탄고도 3길과 8길, 9길, 올해는 4길과 5길, 6길을 걸었어요. 이때 영상을 찍는 취미가 있었다면 예쁜 영상 상당히 많이 촬영했을 거에요. 작년에는 단풍이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그에 비해 올해는 강원도 남부 단풍이 영 시원찮을 게 분명했어요. 10월 중순이 되도록 날이 너무 따스해서 단풍이 하나도 안 들었어요. 이런 해는 패턴이 뻔해요. 갑자기 한파가 찾아올 거고, 그러면 단풍이 들지 않고 초록 이파리가 그대로 말라죽을 거였어요.

 

"운탄고도 3길 스탬프 언제 모으러 가지?"

 

2023년 10월 중순도 끝나가고 있었어요. 10월 중순이 끝나가고 있는데 아직은 단풍이 잘 안 들었을 거 같았어요. 운탄고도1330 3길 스탬프를 모으기 위해 영월을 한 번 가기는 해야 했어요.

 

왜 내가 갔다온 후에 스탬프함이 생긴 거야!

 

제가 지난해에 운탄고도1330 3길을 걸었을 때만 해도 길은 완성되어 있었지만 스탬프함은 설치되어 있지 않았어요. 제가 운탄고도1330 3길을 걸은 후에 스탬프함이 설치되었어요. 그때야 제가 스탬프를 모으지 않을 때였기 때문에 있어도 딱히 모으지 않았기는 했겠지만요. 그래도 있는데 안 받은 것과 없었기 때문에 아예 못 받은 것에는 차이가 있어요.

 

'단풍은 10월 마지막 주나 되어야 조금 들 거 같은데...'

 

운탄고도1330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공지사항이 올라와 있었어요.

 

"아, 산불조심 입산통제기간!"

 

운탄고도1330은 봄과 가을에 산불조심 입산통제기간이 있어요. 산불조심 입산통제기간이 되면 운탄고도 3길부터 5길까지는 완주할 수 없어요. 올해 안에 갈 거라면 마구 미뤄서는 안 되었어요. 11월 산불조심 입산통제기간이 끝나면 12월 중순이었거든요. 한겨울에는 추워서 산에 안 가요.

 

"언제 가지?"

 

고민하다가 코레일 어플에 접속했어요. 이번에 강원도 여행을 또 간다면 영월 모운동에서 시작해서 운탄고도1330 3길을 걸어서 정선군 예미역으로 넘어갈 거였어요. 예미역에서 1박 하고 연달아 4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기차를 타고 태백시로 넘어가는 게 괜찮아 보였어요. 태백시 가서 철암 단풍 구경하고 태백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영상 촬영하면서 놀다가 태백시에서 바로 의정부로 돌아와도 되고, 동해시로 넘어가도 되었어요.

 

"표 있나?"

 

청량리역에서 영월역 가는 기차표를 봤어요. 이 구간은 경기도권에서 많이 잘라먹기 때문에 표가 별로 없어요. 원주역쯤부터는 표가 많지만, 청량리역부터 시작해서 경기도 구간이 표가 매진이 잘 되요.

 

"있다!"

 

2023년 10월 19일, 청량리역에서 영월역으로 가는 마지막 무궁화호 열차 표가 있었어요. 바로 표를 구입했어요.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영월에는 24시간 찜질방인 레스트스파가 있어요. 잠은 레스트스파에서 자면 될 거였어요. 레스트스파에 전화해봤어요. 작년과 영업시간이 달라졌어요. 작년에는 24시간 입실이 가능했어요. 그러나 이번에 전화했을 때는 밤 11시까지 입실이 가능하다고 했어요.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입실 및 퇴실이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하지만 안에 머무르고 있다면 입실할 수 없는 이 시각에도 찜질방과 사우나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고 했어요.

 

 

'사진 찍을 거나 있나?'

 

예전 같았으면 의정부에서 청량리역 가는 과정을 열심히 사진으로 찍었을 거에요. 그러나 이번에는 의욕이 하나도 없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많이 갔다.

 

강원도 남부 여행을 단기간에 너무 많이 갔어요. 작년 가을부터 계속 가고 있었어요. 처음 갈 때는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 타고 첩첩산중 강원도 남부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매우 설레고 신기했어요. 그러나 이제는 아니었어요. 이 열차, 한두 번 타본 게 아니에요. 강원도 남부 갈 때는 반드시 타야 하는 열차이다 보니 엄청 많이 탔어요. 그래서 신기할 게 하나도 없었어요.

 

기차에서 멍하니 앉아 있었어요. 기차가 영월역에 도착했어요.

 

 

영월역 매표소에는 한국철도 100주년 영월역 도장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영월역 도장 인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준비해간 우편엽서에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영월역 도장을 찍었어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영월역 도장 디자인은 영월 동강에서 레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었어요.

 

"태백선 거의 다 모았다."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중 태백선은 거의 다 모았어요. 이제 남은 것은 민둥산역과 고한역 스탬프였어요.

 

 

영월역에서 나왔어요. 2023년 10월 19일 밤 9시 반이 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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