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권에 관심 많나 보네?"
제가 처음 채권 투자를 시작했던 2020년에 비하면 정말 격세지감이에요. 엄청나게 많이 달라졌어요. 2020년만 해도 채권 투자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인터넷에조차 채권 투자 이야기는 거의 없었구요. 그때만 해도 아는 사람만 하는 투자였어요. 이런 상황은 2022년 상반기까지도 계속 이어졌어요. 증권사에서 채권 샀다고 하면 반응은 두 가지였어요. 무관심이거나 이상한 별종 보는 눈빛이었어요.
그렇지만 이런 상황이 달라진 것은 2022년 여름부터였어요. 2022년에 한국과 미국 둘 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증시는 크게 하락했어요. 이와 더불어 예적금도 금리가 자꾸 오르니 하루라도 더 일찍 가입할 수록 호구가 되고 하루라도 더 늦게 가입할 수록 이득인 상황이었어요. 이때 최고의 승자는 바로 초단기채로 짧게 짧게 먹어가는 방법이었어요. 가만히 놔두면 이자가 없으니 만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채권에 투자해서 만기 빨리 받고 이자까지 합쳐서 높아진 금리의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었어요.
2022년 여름부터 채권 투자 붐이 일기 시작하더니 기준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할 거라는 심리가 더해져서 개인투자자들이 채권 투자를 매우 많이 하게 되었어요. 지난해를 떠올려보면 여름부터 계속 언론사에서 채권 투자 관련해서 개인 투자자의 투자 규모 증가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어요. 불과 1년 전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큰 규모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증가하면서 정말로 '역대급'이었어요. 이로 인해 증시가 연일 개죽쑤던 2022년, 증권사들의 실적방어에 그동안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았던 장외채권 판매가 상당히 큰 도움이 되었어요.
증권사 입장에서 보면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증가는 상당한 기회였어요. 기존에는 증권사는 주식매매수수료에 따라 수익이 크게 움직였어요. 주식매매수수료는 상승장일 때는 크게 벌고 하락장일 때는 크게 쪼그라들어요. 그런데 장외채권 판매는 반대로 상승장일 때는 그렇게 큰 재미를 못 보지만, 하락장에서는 꽤 큰 재미를 볼 수 있어요. 증권사 입장에서는 리테일 채권 판매 수익이 주식매매수수료 수입 변동에 대한 일종의 보완책이 될 수 있어요. 그 이전에 급속도로 시장이 커지면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린 급이었구요.
또한 증권사가 안전한 채권을 잘 골라서 개인들에게 판매한다면 개인들은 채권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어요. 장기채만 아니라면 푹푹 묵혀서 만기 상환 받아서 털면 되니까요. 특히 채권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처음부터 만기상환을 목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이러면 증권사가 이상한 채권만 안 판다면 채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계좌는 자산이 우상향하고, 이는 증권사 입장에서 고객이 업그레이드되는 효과가 있어요. 고객이 일단 돈이 있어야 이런 저런 상품도 권해보고 판매하니까요. 일편단심 채권만 바라보는 고객이라고 해도 채권 이자가 들어와서 계좌가 우상향하면 증권사에서 더 많은 채권을 구매하는 고객이 되어가구요.
증권사 입장에서도 장외채권 판매가 잘 되면 일거양득이에요. 채권 판매 수수료 벌고, 고객의 자산이 증가해서 더 우량 고객이 되니까요.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왔다고 해도 될 거에요.
사람들이 채권 투자에 주목하기 시작하자 토스가 발빠르게 나섰어요. 토스뱅크는 토스뱅크 연계 증권계좌가 있으면 토스를 통해서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어요. 이게 인기가 꽤 좋아요. 최소 투자금액이 10만원인 대신에 증권사들이 특판으로 판매하는 상품들이 올라오거든요.
"카카오뱅크도 채권 투자 만들었네?"
카카오뱅크에 들어갔더니 '약속한 수익 받기 후기' 항목이 생겼어요. 처음에는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만 판매하는 서비스였는데 이번에 보니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도 판매하는 서비스로 바뀌었어요.
"카카오뱅크에서 채권 사볼까?"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판매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를 한 번 이용해보기로 했어요.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판매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 서비스 이용 방법
1. 카카오뱅크를 통해서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해야 해요.
2. 카카오뱅크 화면 우측 하단 점 세 개를 터치한 후 '약속한 수익 받기'로 들어가요.
3. 그러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올 거에요. 여기에서 '테마별 투자' 옆에 있는 '더보기'를 터치해요.
4. 그러면 위와 같이 채권 상품 전체가 쭉 떠요. 이번에는 '금리 높은 순'을 '만기 빠른 순'으로 바꿔줘요.
5. 이제 만기가 짧은 순서대로 쭉 내리면서 장외채권 상품을 봐요.
'금리 높은 순'으로 보면 신종자본증권, 장기채 등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기에 위험한 상품들이 상단에 위치해요. 그리고 만기가 긴 채권들이 주로 위에 있구요. 여기에 특판 채권이 섞이고, 대체로 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주는 여전채가 여기저기 들어가면서 뒤죽박죽 되어 투자 계획에 맞는 상품을 찾기 어려워져요. 전체적인 채권 시장 상황 파악도 힘들어지구요.
전체 채권 상품을 보고 채권 시장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만기 짧은 순으로 정렬하고 순서대로 보는 것이 좋아요. 그러면 만기가 길어질 수록 채권 수익률이 어느 정도 오르는지 파악하기 좋고, 만기까지 남은 기간 보면서 본인이 어느 기간까지 투자할 수 있는지 계산하기도 쉽거든요. 또한 잔존기간이 짧을 수록 리스크가 적어요. 잔존기간이 짧은 채권은 짧은 정기예금 상품처럼 활용할 수도 있구요. 이 때문에 증권사 장외채권 투자할 때는 정렬을 만기 짧은 순으로 하고 상품을 쭉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아요.
6. 상품을 골랐다면 다음과 같은 창이 나와요. 필수 동의 터치 후 하단 '다음'을 터치해요.
제가 고른 상품은 잔존기간까지 2개월 20일 남은 대림 채권이었어요.
7. 채권을 골랐다면 '더보기'를 터치해요.
8. 구매단가를 확인해요.
여기에서 추가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구매단가'에요. 구매단가는 채권 10매 가격이에요.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판매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로 채권을 매수할 때는 최소 투자수량이 10매에요.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뱅크 연동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잔고가 '구매단가'보다 더 있어야 매수할 수 있어요.
9. '약속된 수익 계산기'를 통해서 본인이 투자할 금액과 그에 따른 예상 수익을 확인해봐요.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요.
10. 채권 구매 약관동의를 체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요.
11. 위와 같은 체크 사항 및 주요 내용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요.
12. 그러면 문제를 풀어야 해요.
정답은 위와 같아요.
13. 이제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입력해요. 입력 후 하단에 있는 검은 버튼을 터치해요.
14. 카카오뱅크 연동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들어 있는 돈보다 적거나 같은 금액을 입력하고 매수했다면 한국투자증권에 있는 예수금으로 매수되요. 그러나 만약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있는 돈보다 많은 돈을 입력했다면 부족한 금액은 카카오뱅크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자동 이체되면서 매수되요.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판매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 팁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판매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를 통해 채권을 매수했다면 이번에는 한국투자증권 계좌로 들어가요. 한국투자증권 계좌로 들어가서 '이체'로 들어간 후, '유가증권출고'로 들어가요. 유가증권출고에서 '국내채권'을 터치한 후, 매수한 채권을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형 CMA로 옮겨요.
이렇게 해놓는 것이 좋은 이유는 발행어음형 CMA는 매일 정산해서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이에요. 구입한 채권을 발행어음형 CMA로 옮겨놓으면 채권에서 이자가 입금된 경우, 그리고 만기상환된 경우 돈이 바로 발행어음형 CMA로 입금되어서 그날부터 바로 이자를 매일 정산받아요.
채권은 이자를 재투자하는 데에서 복리 효과가 발생해요. 그런데 직장인들이 오후 3시부터 이자 들어올 때까지 계속 수시로 이자 입금되었는지 확인하는 건 매우 비경제적이에요. 또한 만기상환되었을 때 일반 계좌에 채권이 있다면 형편없는 예탁금이용료를 지급받지만, 발행어음형 CMA로 돈이 입금되었을 때는 바로 그날부터 발행어음형 CMA 이율을 적용받아 매일 이자가 지급되요.
2023년 11월 10일 기준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형 CMA 이율은 연 3.60%에요. 대충 하루에 1만원에 1원씩 이자가 지급되요. 금액이 커지면 이보다 적어지기는 하지만, 편하게 매일 1만원에 1원씩 붙는다고 계산하면 되요. 만약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판매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 서비스로 채권을 100만원어치 매수했다면, 만기 상환되었을 때 일반 계좌에 돈이 그대로 있다면 연 0.4%인 예탁금 이용료를 받아요. 반면 채권이 발행어음형 CMA에 있어서 만기되자마자 바로 발행어음형 CMA 이율을 적용받아 매일 이자를 받게 된다면 연 3.60%로 매일 이자를 받아요. 무려 9배 차이에요.
채권이 발행어음형 CMA에 있다면 이자 입금 및 만기상환 입금 후에는 연 3.60%로 매일 이자를 정산받아서 지급받아요. 이게 은근히 커요. 왜냐하면 평균 연 3.60% 수익을 깔고 들어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에요. 만기 상환된 후 까먹거나 또는 바쁘거나 사정이 있어서 대처를 못 해서 일반 계좌에 놔뒀을 경우에도 연 3.60%로 수익이 계속 나기 때문에 만기 상환되자마자 바로 어떤 채권에 투자할지 찾아보지 않아도 되요.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판매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 후기
"한국투자증권에 있는 상품이랑 같은데?"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판매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에 있는 상품은 한국투자증권에 있는 장외채권 상품과 거의 다 겹쳤어요. 모두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꽤 많은 상품이 한국투자증권에도 그대로 있었어요.
토스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은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중인 장외채권에 없는 상품들이에요. 하지만 카카오뱅크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은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중인 장외채권 상품과 겹쳤어요.
대신 토스를 통해서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에 투자하기 위한 최소 금액은 10만원이었어요. 카카오뱅크를 통해서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에 투자하기 위한 최소 금액은 1만원이었구요.
이 상황은 언제 달라질지 몰라요.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에 올려놓는 장외채권도 따로 특판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요. 이건 진짜 한국투자증권 마음대로인 문제에요. 한국투자증권만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채권 투자할 때는 토스와 더불어 카카오뱅크에도 어떤 상품이 올라와있는지 체크하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