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맘스터치 딸기망고 빙수

좀좀이 2016. 8. 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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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것은 맘스터치 딸기망고빙수에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있는 맘스터치에서는 빙수를 팔고 있었어요. 그래서 언제 날 잡아서 먹어보아야지 하고 있었어요. 한 번은 명동으로 놀러가 간단히 식사를 하려고 맘스터치를 갔는데, 맘스터치 명동 지점에서는 빙수를 판매하지 않고 있었어요.


'이거 우리 동네에서만 파는 건가?'


맘스터치 홈페이지 http://www.momstouch.co.kr/ 에 들어가서 음료류를 보니 분명히 빙수가 있었어요.


'이것은 판매하는 매장이 있고, 판매하지 않는 매장이 있구나!'


그래서 동네 맘스터치로 빙수를 먹으러 갔어요.


맘스터치 딸기망고 빙수


빙수가 담긴 통에 'Mom's Touch' 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렇게 회사 로고가 새겨진 것을 보니 정식 메뉴가 확실히 맞아보였어요.


맘스터치는 컵빙수와 그냥 빙수가 있는데, 제가 시킨 것은 그냥 빙수였어요. 가격은 3800원이었어요.


맘스터치 빙수


아래에 딸기 및 딸기 시럽이 깔려 있고, 그 위에 얼음, 그리고 맨 위에는 망고 덩어리와 딸기가 올라간 구조였어요.


mom's touch


이런 곳에서 사용하는 망고는 신 맛이 강한 망고인 경우가 종종 있어서 얼린 망고에는 기대하지 않았어요.


이거 깔끔하고 괜찮다!


망고는 전혀 시지 않았어요. 달콤한 망고를 얼려놓은 것이었어요. 덩어리가 커서 조금씩 잘라가며 먹었어요. 한 입에 다 넣어도 되기는 하지만, 그러면 나중에 얼음만 퍼먹어야 할 것 같았거든요.


딸기는 집에서 만든 덜 달게 만든 딸기잼 같았어요. 딱딱한 생과일 딸기가 아니라 물렁하게 가공된 딸기였어요. 그래서 딸기보다는 집에서 만든 딸기 설탕조림에 가까웠어요. 딸기 씹는 맛은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딸기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얼음은 그냥 물 얼음이었어요. 햄버거 먹고 후식으로 이것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물 얼음이 우유 얼음보다 낫다고 생각했어요. 맘스터치 햄버거의 느끼한 맛을 이걸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되니까요.


상당히 단순한 구성이었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가격도 3800원이라 나쁘지 않았어요. 깔끔하고 시원하게 먹기에는 딱 좋았어요. 올해 나온 롯데리아 빙수들은 가히 괴작이었는데, 이것은 딱 정도를 지킨 빙수였어요. 그리고 요즘 우유 얼음 쓰는 빙수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물 얼음을 사용해 만든 이 빙수가 반갑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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