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스쿨 나폴리 피자

피자스쿨 피자 가운데에서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피자는 나폴리 피자에요. 피자스쿨에서 피자를 구입해올 때는 보통 페퍼로니 피자와 나폴리 피자를 사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피자스쿨 포장은 항상 같아요.

나폴리 피자 가격은 8000원이에요. 피자스쿨에서 만 원에 육박하는 피자들도 내놓아서 전체적으로 보면 중간 정도 가격이에요. 피자스쿨 가게에 걸려 있는 설명을 보면 1회 제공량이 2조각에 170그램, 410kcal 이라고 해요. 얼핏 보면 페퍼로니 피자보다 칼로리가 낮아보이지만 1회의 기준이 페퍼로니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어요.

이 피자 맛은 소시지, 머스타드 소스, 방울토마토 맛이 강해요. 피자빵 같지만 피자빵과는 분명 확실히 다른 맛이에요. 피자빵과 4촌쯤 되는 맛이랄까요?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이 피자의 질과 맛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방울토마토라는 점이에요. 소시지, 머스타드 소스, 방울토마토 맛이 지배하는 피자인데, 소시지와 머스타드 소스의 맛은 사실 그렇게 크게 달라지거나 변할 여지가 없는 부분이에요. 이것들은 공산품이고, 맛이 쉽게 변하는 것들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방울토마토는 맛이 쉽게 변해요. 질이 떨어지는 방울토마토를 사용하면 이 피자 맛 전체가 뚝 떨어져버려요. 그리고 피자를 너무 구우면 방울토마토도 푹 익고 그을려서 나오지요.

그래서 이 피자는 피자스쿨 피자 가운데 맛이 상당히 들쭉날쭉한 편이에요. 아주 편차가 큰 것은 아니지만, 방울토마토의 질, 그리고 피자 굽는 정도에 따라 맛의 차이가 느껴지게 달라져요.

독특한 피자빵 먹는다는 기분이 드는 피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