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먹거리

Ligo 땅콩버터 peanut butter

좀좀이 2016. 8. 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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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만히 있어도 더워서 머리가 멍했어요. 나가기도 귀찮고 집에서 무언가 만들어먹기도 귀찮구요.


'뭐라도 먹고 정신차려야 하는데...'


순간 머리에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한때 간식으로 잘 먹던 것이 있었어요. 체력이 달릴 때 보약처럼 퍼먹던 그것.


그것은 땅콩버터였어요.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땅콩버터를 사러 마트로 갔어요.


땅콩버터


한때 정말 많이 사먹었던 땅콩버터였어요. 어렸을 적에 가끔 땅콩버터에 밥을 비벼먹기도 했어요. 땅콩버터에 밥을 비벼먹으면 고소하기는 한데 밥이 상당히 뻑뻑해졌어요. 그래도 맛있어서 좋아했어요.



이거 왜 중국산이지?


예전 기억으로 Ligo 땅콩버터는 미국에서 수입되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구입할 때도 당연히 미국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산이었어요.



Ligo 땅콩버터마저 중국산이라니!


왠지 속은 기분이 들었어요. 분명히 지금까지 미국산이라고 생각하고 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구입한 것 제품 설명을 보니 중국산이었어요. 정품인줄 알고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짝퉁을 구입한 기분이었어요.


이 땅콩버터의 땅콩 함유량은 89.9%래요. 땅콩버터는 어떤 제품이든 다른 상품들에 비해 원재료인 땅콩 비율이 상당히 높아요.



하루 한 숟갈 퍼먹으면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푹푹 퍼먹었어요. 땅콩버터도 많이 먹으면 당연히 살이 쪄요. 하지만 일부러 고열량이라서 구입한 것이었고, 입맛 없을 때 먹으려고 사온 것이라 그런 것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확실히 상당히 고소하고, 짰어요. 그리고 한 번에 많이 떠먹으면 목이 턱 메였어요. 매우 뻑뻑해서 입안 여기저기 찐득찐득 붙는 느낌이 있었구요. 맛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어요. 성인 1일 권장 칼로리가 2000~2500kcal 이라고 하니까 1/5를 한 자리에서 퍼먹으면 한 끼 식사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진짜 밥 먹기 싫고 입맛 없을 떄 먹으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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