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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덕역, 마포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마포 도화점

공덕에는 24시간 카페가 있겠지? 애오개에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어요. 효창공원에도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공덕에는 24시간 카페가 하나는 있지 않을까 했어요. 이쪽도 빌딩이 많이 있거든요. 정확히 말하자면 공덕은 24시간 카페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고, 없어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었어요. 찾아보니 공덕은 없었어요. '공덕 옆 마포에는 있을 건가?' 마포역 근처에 24시간 카페가 있나 찾아보았어요. 사실 마포역 주변보다 공덕역 주변에 24시간 카페가 있을 것 같아서 마포역은 처음에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공덕역 주변에 24시간 카페가 없다는 것을 깨닫자 그제서야 마포역 주변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하나 있다!" 마포역 근처에 24시간 카페가 하나 있었어요. 그..

서울 삼각지 맛집 - 원조부대찌개집 부대감자국 (존슨탕)

이태원에서 멀지 않은 삼각지에 오래된 부대찌개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존슨탕 말고 진짜 부대찌개 오래된 집이 있다구?" 매우 궁금해졌어요. 우리나라에서 부대찌개라 하면 크게 의정부식 부대찌개와 송탄식 부대찌개로 나뉘어요. 전국적으로 많이 먹는 것은 송탄식 부대찌개에요. 둘은 먹어보면 맛이 확실히 달라요. 이태원에는 존슨탕이 있기는 한데, 이것은 솔직히 우리가 아는 부대찌개와는 거리가 정말 많이 멀어요. 부대찌개가 한국인과 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면 존슨탕은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에요. 그런데 이태원에 존슨탕이 아니라 진짜 오래된 부대찌개집이 있다는 말을 들으니 매우 궁금해졌어요. 사실 이태원은 근처에 미군 기지가 있어서 자연발생적 음식인 부대찌개가 태어나야 정상적인 환경인데 존슨탕은 ..

스승의 날 잡담

01 늦은 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카톡 메시지가 날아왔다. 누가 보낸건가 보았는데 예전 학원에서 강사로 일할 때 제자가 보낸 메시지였다. 스승의 날이라고 긴 메시지를 보내왔다. 정말 감격했다.학원에서 일할 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내가 과연 좋은 선생이었는가 항상 궁금하다. 시험을 쳤는데 점수 공개는 영원히 안 하는 상황 같은 느낌이랄까. 학생들 점수는 확실히 만들어주고 올려줬다. 그거 말고 과연 좋은 기억들을 만들어주었고 좋은 선생으로 기억되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그래서 정말로 기뻤다. 02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을 제외하고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 선생들과 친하게 지낸 적이 없다. 따스한 인간적인 관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딱 한 번, 초등학교 2학년 때 외에는 없다...

문화인류학 현지 조사 방법 - 개인적 기술의 사용

- 현지조사를 수행하는 인류학자는 대개 관찰과 일종의 직접적인 인터뷰라는 형식을 통해 정보 수집.- 정보제공자가 인류학자에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해줄 때 인류학자는 개인적 기술 personal documentation 을 수집하고 있는 것.- 가장 흔히 사용되는 형태의 개인사료는 생애사. 생애사란 대부분의 경우 인터뷰하는 인류학자가 직접 수집하나, 만일 문자를 사용하는 사회에서 연구를 하게 될 경우에는 동일한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일기 또는 자전적 수필을 모을 수 있음. 이 방법은 직접 인터뷰가 가능한 사람들보다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이러한 테크닉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인류학자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집단을 '조사대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음.- 그러나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24시간 카페 - 투썸플레이스 여의도점

다음 목적지는 여의도. 카페에서 나와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여의도는 참 많이 가본 곳이에요. 여기 역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닐 때 버스가 여의도를 지나가서 1년간 거의 매일 지나가던 곳이었어요. 그리고 매해 벚꽃이 필 때마다 벚꽃 보러 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여의도에는 당연히 24시간 카페가 있어요. 여기는 사무용 빌딩이 많이 있으니까요. 여의도에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것은 딱히 놀라거나 굉장하다고 생각할 것이 없어요. 어찌 보면 참 재미없어요. 있을 법한 곳에 있는 것이니까요. 여의도에는 24시간 카페가 몇 곳 있어요. 여의도 안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여기저기 찾아다닐 생각은 별로 없었어요. 여의도가 작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크고, 크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작거든요. 짧은 밤에 긴 거리를 걸어야했고..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74 라오스 여행 - 루앙프라방 탁발 행렬, 아침 시장, 산티 쩨디, 왓 빠폰파오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여행 기록을 정리했어요. "여행 기록 쓰는 게 무슨 밀린 숙제하는 것 같네." 귀찮아서 후딱 쓰고 끝내고 싶은데 기록을 정리해서 남기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며칠 동안 기록을 남기지 못했는데 그것을 건드릴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당장 오늘 여행 기록을 정리하는 것도 일이었거든요. 아주 많이 돌아다닌 것은 아니었어요. 지도상 거리만 보면 별로 돌아다니지 않았어요. 단지 절을 참 많이 갔다는 것이 문제였어요. 솔직히 오늘 간 절 이름이 전부 떠오르지도 않았어요. 사진을 보며 기록을 정리해야 하는데 사진도 많았어요. 사진이 150장이 넘었어요. 이 사진을 정리하는 것도 일이었어요. 150장이 넘는 사진을 보며 기록을 정리하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일이었어요. 돌아다닐 때 딱히 ..

서울 영등포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영등포점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돌아가는 길. 모처럼 체리필터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았어요. 이렇게 나의 4월은 끝나가는구나. 눈부시게 맑은 날 푸른 하늘에는 아름다운 얘기들이 하나 둘 펼쳐지네꿈많은 주인공이 많은 모험을 겪고 결국에는 해피엔딩 어여쁜 공주와 함께 먼지가 풀풀 날리는 파란 하늘. 누런 빛이 도는 그 푸르른 하늘을 보며 창밖을 멍하니 쳐다봤어요. '왜 조금 더 열심히 돌아다니지 않았을까?' 갑자기 몰려오는 후회. 조금만 더 열심히 돌아다녔다면 서울 동부권도 끝낼 수 있지 않았을까? '오늘 또 나가자.' 결심했어요. 4월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다니기로요. 이제 해가 계속 길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돌아다니기 어려워요. 처음 심야시간에 24시간 카페를 ..

서울 관악구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24시간 카페 - 데이즈앤데이즈 Days n Days

서울의 24시간 카페를 찾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많이 알게 되었어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서울에서 살았으니 서울에서 산 지도 이제 꽤 오래 되었어요. 나름 서울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서 서울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강남은 가본 적이 거의 없어서 거기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거기 빼고는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천만의 말씀이었어요. 그것은 저만의 착각이었어요. 서울은 정말로 넓었고 봐도봐도 끝이 없는 곳이었어요. "나 지금까지 서울 뭘 본 거지?"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알고 있던 서울이란 정말 코딱지만한 일부에 불과했어요. 제가 모르는 부분이 훨씬 더 많고 광활했어요. 대학교 진학 덕분에 서울로 처음 올라왔을 때 뭘 봐도 어리둥절했던 그때와 같았어요. 24시간 카페의 분포를 보며 고정관념..

농심 볶음 너구리 라면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농심 라면 중 하나인 볶음 너구리에요. 이것은 처음 나왔을 떄 너구리 어묵이 귀엽다고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라면이지요. 마트에 가서 시식을 하고 맛이 괜찮아서 10개 구입해서 느긋하게 먹다가 이제야 마지막 2개를 다 먹었어요. 농심 볶음 너구리 라면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봉지 오른쪽 하단에 너구리가 그려져 있고, '볶아 볶아! 달달 볶아' 라고 적혀 있어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라면에 들어간 재료와 성분은 이래요. 원재료는 호주산 소맥분, 독일산 감자전분에 역시나 말레이시아산 팜유가 들어가 있어요. 변성전분, 식물성 풍미유, 난각칼슘, 정제염, 해물페이스트, 면류첨가알칼리제, 혼합제제, 올리고 녹차 풍미액, 해물 페이스트 등이 들어갔구요. 그리고 볶음 너구리는..

2017년 인도네시아 라마단 금식 시간표 (자카르타)

우리나라에서는 라마단이 그렇게 중요한 기간이 아닐 수 있어요. 무슬림 직원이 많은 회사가 아니라면 사실 라마단은 그렇게 와닿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이슬람 국가에 진출한 기업들에게는 이것이 꽤 중요해요.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마음껏 먹지 못해서 짜증나는 것이 아니에요. 낮시간 상대방 컨디션이 안 좋다는 게 문제인 것이죠. 라마단때는 새벽 첫 기도 이후부터는 금식이 시작되기 때문에 무조건 매우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해야 해요. 만약 늦잠 자면 그날은 하루 종일 굶은 것이니까요. 단순히 금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뿐만 아니라 기상시간과도 관련이 있어요. 인도네시아는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 국가 범위가 상당히 커요. 아래는 수도인 자카르타의 라마단 금식 시간표에요. 올해 라마단은 5월 27일부터 6월 2..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bolqaymoq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 요리는 '볼카이목' bolqaymoq 이라는 음식이에요. 이 음식은 이름부터 'bol' 꿀과 'qaymoq' 크림으로 구성된 음식이에요. 만드는 방법 역시 매우 간단하고 쉬워요. 이 음식은 보통 빵, 차와 같이 먹는다고 해요. 뜨거운 우즈벡 빵인 논을 볼카이목에 찍어 먹고, 차를 마시는 식으로 먹는다고 해요. 재료 카이목 (크림) 250g꿀 2 큰 스푼밀가루 찻잔 1컵 1. 크림을 가장 낮은 온도로 데우면서, 천천히 꿀을 섞습니다. 2. 크림 속에 들어간 꿀을 잘 녹게 저어줍니다. 3. 꿀이 크림과 잘 섞여서 녹으면 불에서 내리고, 식힙니다. 이때 냉장고에 넣어서 식히는 것도 상관 없어요. 4. 크림이 충분히 식은 후, 거품기로 절 저으면서 밀가루를 섞고 잘 섞어줍니다. 5. ..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24시간 카페 - 바르바커피 구로디지털점

신림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인 난곡사거리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걸어갔어요. 신림을 벗어나자 동네가 조용해지기 시작했어요. 택시와 승용차가 많이 달리고 있었어요. 사람은 별로 없고 차만 많은 거리가 계속 이어졌어요. 그렇게 계속 걸어갔어요. 난곡사거리에 도착해 그 다음 목적지인 24시간 카페인 커피에반하다 난곡점에 도착했어요. "뭐야? 여기 문 닫았잖아!" 카페가 안 보여서 주변을 맴돌다 지도를 보며 길을 다시 찾아보자 거기는 불이 꺼져 있었어요. 이제 24시간 안 하는 것인지 제가 간 날만 문을 닫았던 것인지는 몰라요. 어쨌든 문이 닫혀 있었어요. "다음 카페로 가자." 다음 카페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였어요. 난곡사거리에 24시간 카페가 하..

서울 신촌 맛집 - 이란 음식 레스토랑 실라 Shila (양고기 피자, 닭고기 케밥)

"서울에 있는 이란 식당 찾았어요." 저와 매우 친하게 지내는 티스토리 블로거인 히티틀러님이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어? 진짜요? 어디에요?""신촌이요." 바로 약속을 잡았어요. 안 가지 않고 배길 수가 없었어요. 정말 궁금했거든요. 서울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있을 것 같고, 실제 다양하게 있기는 한데, 의외로 외국 음식들은 그렇게까지 다양하지 않아요. 서울에서 중국, 조선족 음식을 제외하고 외국 음식점들이 많은 곳은 홍대, 이태원, 건대, 강남 정도인데, 여기에서 건대는 음식맛 진짜 없는 지역. 그리고 서울 자체가 유행을 상당히 크게 타다보니 인기 좋은 음식들만 쫙 깔리고 그렇지 않은 음식들은 빠르게 사라지곤 해요. 파키스탄인이 요리하든 방글라데시인이 요리하든 닥치고 인도식당, 네팔식당 걸어놓고 일본 음..

(알제리) 브라질 오레오 쿠키 - Renata Happy 레나타 해피 쿠키

수입과자 할인 판매 가게에 가서 혹시 살 만한 과자가 있나 둘러보다 오랜만에 오레오를 먹고 싶어서 이것을 집어왔어요. 과자 이름은 Renata Happy 였어요. 이름이 happy 인데, 재미있게도 그 위에 아랍어로 ha:bi: 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것은 happy 를 그대로 아랍어로 적은 것이었어요. 아랍어는 p 발음이 없기 때문에 p 발음을 b 발음으로 적거든요. 봉지에 아랍어가 많이 적혀 있었어요. 중량은 145g 이었어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브라질 과자라고 포르투갈어가 적혀 있었어요. 봉지 한쪽에는 한국어로 된 설명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우리나라 명칭은 '레나타 해피 쿠키'였어요. 중량은 145g, 열량은 680 kcal 이었어요. 원산지는 브라질이었어요. 식품유형은 과자고, 생..

서울 신림역 24시간 카페 - 카페 드롭탑 신림역점

"오늘이 아마 4월 마지막 카페 돌아다니는 날이 되겠지?" 막연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는 의욕이 계속 줄어들었어요. 24시간 카페는 다양한 카페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었거든요. 어찌 보면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를 돌아다니는 것과 매우 비슷해요. 24시간 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금력이 된다는 거에요. 당연히 심야시간까지 사람들이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할 것이며, 24시간 매장을 돌리면 운영비가 상당히 많이 나와요. 24시간 돌릴 경우 인건비도 무시 못하거든요. '서쪽을 대충 마무리짓자.' 전날 연신내와 불광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다녀왔기 때문에 이제 서울 서부의 남쪽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다니면 서울 서쪽은 대충 마무리가 될 것이었어요. 신림. 신림을 가자. 순간 웃음이..

서울 노원구 공릉동 국수거리 맛집 - 소문난 멸치국수

얼마전 서울 노원구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다 공릉역을 지나갈 때였어요. 공릉역에서 태릉입구역 가는 길에 공릉동 도깨비 시장과 더불어 공릉동 국수거리를 발견했어요. '이따 집에 갈 때 저기 가서 국수나 한 그릇 먹어볼까?' 식당에서 국수를 안 먹은지 매우 오래되었어요. 국수 자체는 매우 좋아해요. 그러나 국수는 언제나 양이 너무 적어서 한 그릇으로 식사가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날은 갑자기 국수가 먹고 싶어졌어요. 아마 그날 갔던 카페에서 동남아시아 여행 갔을 때 느꼈던 느낌과 조금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그랬을 거에요. 그 날에는 못갔고, 오늘에야 공릉동 국수거리로 갔어요. 이번에 간 국수집은 공릉동 국수거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소문난 멸치국수에요. '국수는 양 얼마 안 되니까 아주 푸지게 시켜..

서울 은평구 불광역 24시간 카페 - 엔제리너스 불광역점

고등학생들이 열심히 시험 공부하고 있던 연신내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와 불광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걸어갔어요. 불광역과 연신내역은 서로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은데 불광역에도 24시간 카페가 하나 있었어요. 둘이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데 각 역마다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정작 24시간 카페가 많을 것 같은 명동과 시청에는 24시간 카페가 하나도 없는데요. 카페에 도착하니 어느덧 새벽 5시. 이 시각은 카페에 사람들이 가장 없을 시각이에요. 이쯤 되면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첫차를 타러 나가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든요. 여기는 밤에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연신내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간 후에 갔어요. 시간이 시간이라 그런지 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73 라오스 루앙프라방 - 왓 빡칸, 왓 판 렁

이제 다음 절은 남칸강에서 멀지 않은 왓 빡칸이었어요. 왓 빡칸을 둘러본 후, 남칸강을 따라 한참을 걸어내려가서 나무 다리를 건너가서 거기 있는 절 두 곳을 보는 것이 오늘 일정의 마지막이었어요. 이렇게 돌아다닌 후에는 딱히 계획이 없었어요. 야시장 쪽으로 가서 저녁 사먹고, 야시장 조금 구경하고 숙소 돌아가서 쉴 생각이었어요. 다음날 루앙프라방 시내 구경을 다 마쳐야 했거든요. 다음날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니 오늘은 숙소로 조금 일찍 들어가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로 했어요. 18시 10분. 왓 빡칸에 도착했어요. 라틴 문자로는 VAT PAK KHAN KHAMMUNGKHUN 이라고 적혀 있었고, 라오어로는 ວັດປາກຄານ ຄຳມຸງຄຸນ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갔어요. 법당 문은 잠겨 있었어요..

서울 은평구 연신내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연신내점

"여기는 왜 24시간 카페가 있어?" 서울의 24시간 카페 분포를 쭉 알아보다 은평구에 있는 연신내와 불광에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여기에 24시간 카페가 있다니 정말 의외였어요. 사실 서울의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며 느낀 재미있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어요. 일반적인 카페 분포와 24시간 카페 분포가 많이 다르고, 당연히 있을 것 같은 곳에 없기도 하고, 없을 거 같은 곳에 있기도 해요. 고정관념이 정말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재미가 참 쏠쏠해요. 은평구. 지금까지 가본 적이 손가락으로 꼽는 곳. 여기는 낮에는 의정부에서 가기 그렇게까지 불편하지는 않은 곳이에요. 전철로 가려고 하면 많이 불편하지만 의정부에서 은평구 바로 가는 버스가 있거든요. 34번 버스를 타면 의정부..

서울 마포구 합정역 24시간 카페 - 할리스 커피 합정역점

할리스커피 충무로점이 새벽 5시부터 7시까지는 문을 닫는데, 딱 5시에 도착해서 내부 사진만 찍고 밖으로 나와야 했어요. "커피값 굳었네." 저도 양심이 있기 때문에 카페에 가면 무조건 마실 거 한 잔은 시켜요. 카페만 휙 둘러보고 내부 사진만 짝짝짝 찍고 나오는 행동은 하지 않아요. 그런데 할리스 커피 충무로점은 어쩔 수가 없었어요. 제가 도착했을 때 영업 끝나서 주문을 아예 받지 않고 매장 청소를 시작했으니까요. 제가 주문하고 싶다고 해도 주문을 받아주지 않는데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아무 것도 주문하지 않고 매장만 둘러보고 사진 찍고 밖으로 나왔어요. 시간도 남았어요. 새벽 5시였기 때문에 빨리 이동한다면 카페 한 곳은 더 갈 수 있었어요. '합정역에 있는 24시간 카페 갈까?' 합정..

2017년 라마단 일정 및 금식 시간표 (대한민국 서울)

올해도 어김없이 라마단이 다가오고 있어요. 올해 라마단은 5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에요.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이에요. 이슬람력 9월 한달 동안 낮에 단식을 해요. 그래서 이슬람권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민감한 문제이지요. 특히 올해처럼 하지 즈음에 라마단이 걸릴 경우, 단식 시간이 상당히 길어지기 때문에 업무 진행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경우 언제 라마단이 걸리는 것이 가장 힘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어요. 단식 시간만 놓고 본다면 이번 라마단과 작년 라마단처럼 하지가 끼는 경우가 단식 시간이 길기 때문에 가장 힘들겠지만, 더위와 갈증에 시달리는 여름에 단식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거든요. 단식때 물도 안 마시니까요.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 홈페이지에 접..

타이완 컵라면 추천 - 일도찬 홍소우육면 維力食品 一度贊 紅燒牛肉麵

예전에 타이완인 친구가 제게 한 번 맛보라고 컵라면을 준 적이 있었어요. 그때 끓여먹고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던 컵라면이 바로 이 維力食品 에서 나온 일도찬 홍소우육면 一度贊 紅燒牛肉麵 이에요. 먹은지 꽤 되었는데 그동안 글 쓰는 것을 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글을 써요. 일단 생긴 것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컵라면은 維力食品 에서 나온 제품으로,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weilih.com.tw/ 에요.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이 회사 라인업이 몇 개 있는데, 一度贊 은 라인업 이름이에요. 스프는 총 4개 들어 있어요. 이 스프들을 한 번에 넣고 물을 부으면 되는데, 이 중 왼쪽 위에 있는 고추 기름은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요. 그런데 그냥 넣는 게 좋아요. 한국인 기준에서는 저거 넣는다고 딱히 ..

서울 충무로, 명동 24시간 카페 - 할리스 커피 충무로점

동묘앞역 24시간 카페를 간 후, 4시가 조금 넘어서 카페에서 나왔어요. 카페 화장실에서 외투와 셔츠 팔을 걷어부치고 나왔는데 날이 전혀 춥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다음 목적지는 충무로에 있는 24시간 카페. 여기는 24시간 영업이라고 하는데, 매장 설명을 보면 새벽 5시부터 7시까지는 문을 닫는다고 나와 있었어요. '뭐지? 딱 2시간 아예 문 닫고 카페 청소하고 정돈하나?' 새벽 5시에서 7시면 사람들이 카페 가기에는 애매한 시간이기는 해요. 버스 첫차가 새벽 4시에 차고지에서 출발하거든요. 차고지에서 출발한지 1시간 후니까 회차 지점까지는 버스가 다니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심야시간에 카페를 돌아다녀본 결과 5시부터 7시까지가 사람이 가장 없을 때였어요. 심..

서울 신설동, 동묘앞역 24시간 카페 - 브레드원 숭인점 Bread One

월곡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간 후, 다음 목적지인 동묘앞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월곡에서 동묘앞은 걸어갈 만 하기는 하지만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어요. 꽤 열심히 걸어야했어요. 거리로는 약 4km. 가는 길에 특별히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에요. 시간에만 쫓기지 않는다면 아주 쉽게 걸을 수 있는 길. 월곡역에서 제기동역까지 정릉천을 따라 걷는 것은 처음 걸어보는 길이었지만 마음에 부담은 하나도 없었어요. 방향을 찾을 필요 없이 하천만 따라서 쭉 걸어가면 되었으니까요. 제기동에서 동묘앞역까지 가는 것은 워낙 많이 다녔던 길이라 길을 잘 알고 있었구요. 부지런히 걸었어요. 어물쩍거릴 시간이 없었어요. 어떻게든 3시에는 도착해야 했어요. 그..

서울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

새벽에 노원구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던 길이었어요. 7호선 노원역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쭉 걸어가는데 시장이 하나 보였어요. '이따 자취방 돌아갈 때 들려야지.' 깜깜한 심야시간에 시장 불이 다 꺼져 있었어요. 그래서 날이 밝으면 다시 오기로 하고 갈 길을 갔어요. 점심 즈음 집으로 돌아가는 길. 태릉입구역에서 공릉역까지는 멀지 않았고, 둘 다 7호선이라 공릉역 가는 길에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보고 공릉역 가서 7호선 타고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공릉동 도깨비 시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길 하나를 놓고 양옆으로 상점들이 늘어선 형태였어요. 시장 안에 어린이를 위한 유료 자동차 그네도 있었어요. 시장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어요. 재래시장이기는 하나 정신없고 난잡하지는 않았어요. 이 ..

여행-서울 2017.05.05

서울 동덕여대, 월곡역 24시간 카페 - 브라우니70 월곡점

"이제 시험기간 끝났겠지?" 화곡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갔다온 후 다짐했어요. 대학교 시험기간은 24시간 카페 방문을 절대 피해야 할 때였어요. 이때는 사람이 너무 많았거든요. 대학생들이 백색소음을 찾아 24시간 카페로 몰려들면서 빈 자리 찾는 것 자체가 일이었어요. 카페 매장 내부 사진을 찍는 것은 둘째치구요. 그나마 사람이 빠지는 시간은 이른 아침. 아침밥 먹고 등교하러 학생들이 빠져나가야 그제서야 사람들이 빠져나갔어요. 피곤하기도 했어요. 야간에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해요. 게다가 집에 돌아온다고 바로 잠이 오는 것도 아니었어요. 여행기를 써야 하는데 여행기는 안 써지고 밤새 돌아다닌 여파로 다음날은 전면 폐업. 한 번 나갈 때마다 글은 많이 쌓여서 이 글을 소화해내는 ..

서울 강서구 화곡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화곡역점

친구와 홍대에서 밤 11시 넘어서 만나기로 했을 때 목동과 화곡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어요. 여기는 이럴 때 아니면 가기 어려우니까요. 여기에는 시기도 중요하게 작용했어요. 친구와 만난 때는 딱 대학교 시험기간이었어요. 가기 어렵기는 관악구도 어렵지만, 여기는 대학교가 몇 곳 있어서 분명히 사람들이 바글거릴 거 같았어요. 카페에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내부 촬영이 어렵기 때문에 관악구는 대학교 시험이 끝난 후 가기로 했어요. 홍대에서 관악구로 심야버스 타고 넘어가기 불편하다는 점도 있었구요. 목동에서 화곡으로 가는 심야버스가 없네? 경로를 알아보는데 목동에서 화곡으로 넘어가는 심야버스가 없었어요. 목동에서 화곡으로 가려면 천상 일반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어요. '그래도 버스는 새벽..

경기도 의정부 제19대 대선 사전투표 (의정부시청)

오늘 - 2017년 5월 4일부터 5월 5일까지 제19대 대선 사전투표가 실시되요. 오늘 사전투표는 이미 시작되었어요. 사전투표 시간은 는 이틀 동안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되요. 밤늦게 친구들을 만나 밤새 놀다가 의정부로 돌아와 집으로 돌아가는 중 의정부2동 의정부시청 사전투표소에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왔어요. 이 선거는 제가 처음 해보는 대통령 선거.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를 해본 적이 없어요. 첫 대선은 부재자투표 신고를 못 해서 못했고, 두 번째 대선은 우즈베키스탄 있을 때라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해야 하는데 이것을 못해서 못했어요. 이번에 드디어 사전투표제도를 이용해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를 투표하고 왔어요. 사전투표제의 장점은 누구나 미리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부재자..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역 24시간 카페 - 엔제리너스 목동역점

N62 심야 버스를 타고 홍대에서 목동으로 넘어오면서 목동역 근처에 24시간 카페 중 하나인 엔제리너스 목동역점이 있는 것을 보았어요. 여기부터 갈까 하다가 일단 오목교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부터 간 후, 여기로 와서 엔제리너스 목동역점을 가고 그 다음 목적지로 가기로 했어요. 새벽에 목동을 걸어보는 것이 대체 몇 년만의 일이지? 목동 자체를 거의 와본 적이 없어요. 제주도민을 위한 기숙사에서 살 때 지하철로 등교할 때마다 지나가기는 했지만 지하철 5호선은 항상 지하로 가기 때문에 목동이 어떻게 생긴지 알 수 없었어요. 지금까지 - 이번까지 합쳐서 목동에 와본 적은 4번 남짓이에요. 맨 처음 목동에 왔을 때 새벽 거리를 걸었어요. 당시에는 9호선 가양역이 개통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5호선 발산역에서 ..

말레이시아 감자칩 - 앵그리버드 치즈향

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말레이시아 감자칩인 앵그리버드 감자칩 중 치즈향이에요. 이 감자칩의 특징은 일단 통이 크다는 거에요. 우리나라 프링글스 및 다른 감자칩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입되면서 통 사이즈가 눈에 띄게 작아졌는데, 이 앵그리버드 감자칩은 예전 미국에서 수입되던 프링글스처럼 통이 커요. 지름 자체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중인 프링글스보다 큰 편이에요. 앵그리버드 치즈향은 이렇게 생겼어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앞면이나 뒷면이나 똑같이 생겼어요. 차이점이라면 한쪽에는 중량이 적혀 있다는 것 정도에요. 측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제품 성분표는 이래요. 내용량은 160g이고 열량은 800 kcal 이에요. 제조원은 Kilang Makanan Mamee Sdn Bhd 이고, 수입판매원은 홈플러스(주)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