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적지는 여의도. 카페에서 나와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여의도는 참 많이 가본 곳이에요. 여기 역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닐 때 버스가 여의도를 지나가서 1년간 거의 매일 지나가던 곳이었어요. 그리고 매해 벚꽃이 필 때마다 벚꽃 보러 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여의도에는 당연히 24시간 카페가 있어요. 여기는 사무용 빌딩이 많이 있으니까요. 여의도에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것은 딱히 놀라거나 굉장하다고 생각할 것이 없어요. 어찌 보면 참 재미없어요. 있을 법한 곳에 있는 것이니까요. 여의도에는 24시간 카페가 몇 곳 있어요. 여의도 안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여기저기 찾아다닐 생각은 별로 없었어요. 여의도가 작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크고, 크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작거든요. 짧은 밤에 긴 거리를 걸어야했고, 이 거리 안에는 한강을 넘어가는 코스가 있었어요. 낮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밤이다보니 시간이 금이었어요.


12시 25분. 영등포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와 여의도를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예전 학교 다닐 때 버스로 여의도 들어올 때는 고가도로를 타고 들어왔어요. 그러나 고가도로는 차를 위한 길이기 때문에 이번에 이용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표지판을 보며 길을 찾아갔어요. 영등포에서 걸어서 여의도로 가려면 신길역을 지나 서울교를 건너가야 했어요.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영등포와 여의도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에요. 여의도 자체가 영등포구에 속하죠. 조금 더 넓고 구체적으로 보자면 영등포역과 신길역은 비슷해요. 영등포역이 번화하고 신길역이 조금 차분하기는 하나 둘 다 낙후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러나 다리를 건너 여의도에 들어오는 순간 풍경이 바뀌어요. 여의도의 기운과 영등포역의 기운이 샛강을 못 넘어가는 것 같은 모습이에요.


영등포역 부근은 밤에도 좀 시끄러운 편인데 여의도는 밤이 되면 매우 조용해요. 차만 가끔 쌩쌩 지나다닐 뿐이에요. 여의도는 좁은 공간에 업무 지구, 주거 지구 모두 들어가 있다보니 둘이 딱 구분되었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들어요.


성큼성큼 빨리 걸어갔어요. 다음 목적지를 일찍 가야 그 다음 목적지 갈 때 여유가 있거든요. 새벽 2시. 다음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이번에 간 서울의 24시간 카페는 여의도역에 있는 투썸플레이스 여의도점이에요. 여기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6번 출구 쪽에 있어요. 주소는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08 에요. 지번 주소는 여의도동 37 아일렉스 상가 에요.


투썸플레이스 여의도점은 이렇게 생겼어요.


투썸플레이스 여의도점


"여기는 뭔데 이 시각에 사람이 바글대냐?"


이 카페는 2층 구조에요. 멀리서부터 2층에 사람들이 있는 것이 보였어요. 안에 들어가서 보니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아무리 일요일 새벽이라지만 카페의 자리마다 사람들이 있었어요.


여의도 투썸플레이스


제가 간 날은 4월 30일. 1층에는 벚꽃이 장식되어 있었어요.


왜 손님이 많은지 궁금했어요. 이 지역은 주말 밤 카페 와서 잡담하고 노는 것이 문화인가? 이쪽은 딱히 술집이 몰려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술 먹고 온 것 같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사람이 많았고, 공부하고 책 읽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모두 잡담 삼매경이었어요.


1층은 이렇게 생겼어요.


서울 여의도 24시간 카페 - 투썸플레이스 여의도점



2층에는 빈 좌석이 거의 없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맞은편 벽에는 커피와 관련된 것으로 장식되어 있었어요.


투썸플레이스 여의도점 2층


이것은 2층 난간에서 내려다본 1층이에요.



사람이 자리마다 다 들어가 있어서 2층 사진은 이것만 찍었어요.



여기 와서 저는 민트티를 주문했어요. 모처럼 아랍에서 마시던 것처럼 마셔보려고 설탕을 마구 쏟아부었어요. 설탕을 3봉지 부었는데도 아랍에서 마시던 그 맛이 안 났어요. 아주 똑같게 만들까 하다가 관두었어요. 3개 부었다는 것 보고도 기겁하는 사람들 많을 테니까요.


투썸플레이스 민트티


여의도에는 24시간 카페가 여기저기 많아요. 투썸플레이스 여의도점은 여의도역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요. 여의도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여의도에 지하철역이 여의나루역, 여의도역, 샛강역, 국회의사당역이 있으니 지하철역으로 찾는 것이 좋아요. 지도상에서는 작아보여도 지도에서 보는 것만큼 여의도가 작지는 않거든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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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왁 기겁한 사람 여기 있습니다 ㅎㅎㅎㅎ 저는 홍차에도 드물게만 설탕을 넣어서 민트티에는 더더욱... 하지만 아랍에 가게 되면 거기선 설탕 왕창 넣은 민트티를 꼭 마셔보고 싶어요 :)

    2017.05.15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민트티에 설탕 듬뿍 넣어서 먹는 거 생각보다 훨씬 괜찮아요. 조금 박하사탕 같은 느낌일까요? 저 컵에 설탕 3개로는 그렇게 많이 달아지지 않더라구요. 아랍의 맛을 재현하려고 했는데 6개 쏟아부어야 할 거 같았어요. 나중에 꼭 드셔보시기 바래요. 의외로 많이 좋아하실 수 있어요 ^^

      2017.05.16 20:53 신고 [ ADDR : EDIT/ DEL ]
  2. 설탕 3봉지.... 저도 그 부분에서 살짝 멈춤했네요^^; ㅎㅎㅎ

    2017.05.16 0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최근에 저희 동네에 투썸플레이스가 오픈해서 저도 종종 가고있어요. 여의도 투썸은 매장이 꽤 크네요~

    2017.05.16 0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꿀팁걸님 동네에 투썸플레이스 오픈했군요. 여의도 투썸은 1층은 좌석이 별로 없고 2층에 좌석이 많이 있었어요 ㅎㅎ

      2017.05.17 00:1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