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4시간 카페 탐방기

서울 신설동, 동묘앞역 24시간 카페 - 브레드원 숭인점 Bread One

좀좀이 2017. 5. 6. 10:12
728x90

월곡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간 후, 다음 목적지인 동묘앞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월곡에서 동묘앞은 걸어갈 만 하기는 하지만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어요. 꽤 열심히 걸어야했어요. 거리로는 약 4km. 가는 길에 특별히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에요. 시간에만 쫓기지 않는다면 아주 쉽게 걸을 수 있는 길. 월곡역에서 제기동역까지 정릉천을 따라 걷는 것은 처음 걸어보는 길이었지만 마음에 부담은 하나도 없었어요. 방향을 찾을 필요 없이 하천만 따라서 쭉 걸어가면 되었으니까요. 제기동에서 동묘앞역까지 가는 것은 워낙 많이 다녔던 길이라 길을 잘 알고 있었구요.


부지런히 걸었어요. 어물쩍거릴 시간이 없었어요. 어떻게든 3시에는 도착해야 했어요. 그래야만 이 카페에서 차 한 잔 하고 글을 쓴 후, 다음 카페로 이동할 수 있었거든요. 다음 카페도 거리상 그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가 아니었어요. 길은 잘 알고 있었지만, 길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서 먼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었어요. 단지 길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고 헤멜 필요가 없어서 조금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것 뿐이지요.


새벽 3시. 드디어 두 번째 목표인 동묘앞역 및 신설동역 24시간 카페인 브레드원 숭인점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위치상 동묘앞역 24시간 카페라고 하는 것이 맞아요. 하지만 동묘앞역과 신설동역은 정말 가까워요. 애초에 신설동역과 동대문역 환승을 만들려고 했지만 이렇게 하면 환승 거리가 너무 길어진다고 해서 이 두 역 사이에 만든 지하철역이 동묘앞역이거든요. 게다가 신설동역 주변에는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그래서 신설동역 주변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결국 브레드원 숭인점으로 가야만 해요.


브레드원 숭인점 주소는 서울 종로구 지봉로 18에요. 지번 주소는 숭인동 316-2 1층이에요.


동묘앞역 및 신설동역 24시간 카페인 브레드원 숭인점은 이렇게 생겼어요.


브레드원 숭인점


여기는 브레드원 본점이에요.


안에 들어가보면 이렇게 입구쪽은 제과점이에요.


브레드원 본점


24시간 카페라지만 여기는 원래 빵집이에요. 그래서 빵 종류가 꽤 다양했어요.





카운터는 이렇게 생겼어요. 제가 갔을 때는 남자 직원 한 명이 매장을 지키고 있었어요.


동묘앞 24시간 카페


여기는 요즘 보기 쉽지 않은 빵집 겸 카페에요. 면적만 보면 빵집보다 카페에 더 가까웠어요. 테이블은 7개쯤 있었고, 바깥 창측으로 벽면 탁자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동묘앞 24시간 카페 - 브레드원


콘센트는 제일 안쪽 벽에 설치된 의자 아래에만 있었어요. 나머지 좌석에는 콘센트가 보이지 않았어요.


신설동역 24시간 카페 - 브레드원


제가 갔을 때 매장에서는 음악을 틀어놓지 않아서 조용했어요. 여기 올 때 이쪽에 과연 사람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의외로 여기에 오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쪽이 동대문 야시장 끄트머리에서 그렇게 멀지 않거든요. 게다가 동묘앞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있어요. 게다가 여기는 제대로 된 제과점이다보니 밤에 파이나 빵을 먹으며 제대로 요기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다행히 이 주변에 대학교가 없어서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밤에 간간이 차 한 잔 마시며 쉬거나 배고파서 잠깐 들려 빵을 사먹으러 오는 모습이 보였어요.


동묘앞역과 신설동역 사이에 있는 브레드원은 이 동네에서 흔하지 않은 24시간 카페에요. 이쪽에서 좀 더 서쪽으로 가서 동대문역쪽으로 가야 24시간 카페가 몰려 있고, 동묘앞역에서 동쪽으로 가면 24시간 카페가 정말 없어요. 제일 가까운 곳이 아마 시립대 앞에 있는 것일 거에요.


그러나 이런 24시간 카페라는 특징이 아니라도 이 카페는 낮에 오는 것도 괜찮을 카페였어요. 매장 안에서 빵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빵집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빵을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빵집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여기는 가볼 만한 곳이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