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입국 심사를 받고 잠을 자고 있는데 후배가 저를 깨웠어요. "오빠, 일어나요!" "예? 왜요? 뭐 일 터졌어요?" "저 자리로 옮겨 앉으래요." 버스 기사가 왼쪽에 앉아 있는 승객들 모두 일어나서 오른쪽에 가라고 했어요. 버스가 텅 빈 버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오른쪽에 앉을 자리가 없었어요. "아...다른 승객들 또 태우려고 그러나! 거 참 짜증나게 하네." 서로 연락하고 자리를 비워주어야 하는데 연락이 잘못 가서 우리에게 자리를 비키라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가뜩이나 졸린데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하니 짜증이 확 났어요. 그래도 다 옆으로 가기에 저도 같이 갔어요. 옆에서 혼자 궁시렁대며 서 있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버스는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어요. "오빠, 길에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