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볍게 산책 다녀올까?" 2023년 6월 12일이었어요. 날이 영 안 좋았어요. 그래도 산책을 나갔다 오고 싶었어요. 산책 갈 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무작정 서울 가서 걷기는 싫었어요. 목적지도 목표도 없이 걷는 건 방황하는 거라 그다지 안 좋아해요. 목적지와 목표가 있는 상태에서 산책하는 것을 좋아해요. 산책을 다녀오고 싶기는 한데 막연히 중랑천이나 가서 걷고 싶지는 않았어요. "근처에 여행 도장 수집할 만한 곳 없나?" 경기도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여행 도장은 수집했어요. 만만하게 다녀올 만한 곳은 의정부시에서 여행 도장을 수집하는 거고, 가볍게 조금 멀리 다녀오는 거라면 동두천시 가서 여행 도장을 수집하거나 노원구 가서 여행 도장을 수집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셋 다 했어요. 이들 지역은 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