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사북역 도장 -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3. 6. 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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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꺼끼재에서 사북 읍내까지는 거리가 꽤 멀었어요. 꽃꺼끼재는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는 곳이었어요. 꽃꺼끼재에서 사북 읍내까지는 택시를 타고 내려갈 계획이었어요. 다음날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묶어서 한 번에 걸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굳이 돈 몇 푼 아끼자고 그 먼 거리를 걸어서 내려갈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다음날 일정을 고려하면 불필요하게 걷는 구간은 피해야 했어요.

 

"운탄고도 홈페이지에 사북 콜택시 번호 있지?"

 

스마트폰으로 운탄고도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했어요. 꽃꺼끼재는 데이터 통신이 먹통인 지역이었어요. 인터넷이 안 되었어요. 스마트폰 문제가 아니라 통신 품질 문제였어요. 다행히 전화는 되었어요. 카카오톡도 먹통이었기 때문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운탄고도1330 홈페이지에 있는 사북 콜택시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어요. 친구가 운탄고도1330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사북 콜택시 번호를 알려줬어요. 전화 통화도 통화 품질이 안 좋아서 고생했지만 다행히 통화는 되었어요.

 

"콜택시에 전화해야겠다."

 

운탄고도1330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북 콜택시 번호로 전화를 걸었어요. 전화가 제대로 걸리지 않았어요. 뭔가 이상했어요. 통화연결음이 일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을 때와 달랐어요. 팩스 번호로 전화를 걸었을 때 들리는 소리와 비슷한 통화연결음이었어요. 완전히 낭패였어요. 꽃꺼끼재에서 걸어서 내려가는 방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왔어요. 오직 콜택시 타고 내려갈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어떡하지?"

 

전화 통화가 안 되니 꽃꺼끼재에서 걸어서 사북 읍내까지 가야 하는데 이 거리가 꽤 되었어요. 화절령에서 어디까지 내려가야 콜택시를 부를 수 있는지도 알 수 없었어요. 데이터 통신이 먹통이라서 지도를 전혀 볼 수 없었어요. 운탄고도1330 4길이야 지도 없어도 이정표만 보며 걸으면 되는 길이었고, 전체 코스 길이 및 주요 지점 명칭 정도는 알고 왔어요. 반면 화절령에서 사북 읍내까지 걸어서 내려가는 길은 하나도 안 알아보고 왔어요.

 

정자에 앉아서 계속 전화 통화를 시도했어요. 계속 안 되었어요. 그때였어요. 화절령으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차를 몰고 올라오신 분들이 차를 몰고 내려오고 계셨어요. 그분들께서 저를 보더니 차를 세우시고 타라고 하셨어요. 그분들께서는 아까 내려오는 길에 잠시 대화할 때 화절령에서 사북 읍내는 머니까 화절령에서 히치하이킹으로 내려가는 것도 방법일 거라고 하셨던 분들이셨어요.

 

정말 운 좋게 친절하신 분들 도움으로 꽃꺼끼재에서 사북 읍내로 내려왔어요. 하마터면 꽃꺼끼재에서 사북 읍내까지 걸어가서 다음날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 묶어서 걸어가는 일정이 좌초될 뻔 했어요. 위기에서 운 좋게 잘 빠져나왔어요.

 

사북 읍내 어디에 내려주냐고 물어보셨어요. 사북역으로 가지만 꼭 사북역이 아니라 사북 읍내 아무 곳에서나 적당히 내려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어요. 사북역 주변에는 식당가와 사북시장이 있어요. 점심도 먹어야 하고 사북역 가서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도 받아야 했어요.

 

차를 태워주신 분께서 사북역 경사진 진입로 입구인 사북오거리에서 내려주셨어요. 정말 감사했어요. 인사를 하고 사북역을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지장천 바닥은 여전히 뻘건색이었어요. 철분이 바닥에 끼어서 붉게 물들어 있었어요. 지난해에 처음 사북 와서 지장천 바닥을 보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시뻘건 토사가 쓸려내려온 줄 알았어요. 그날은 폭우처럼 비가 쏟아진 날이라 비 때문인 줄 알았어요. 다음날 사북역 지징천 바닥이 뻘건 것을 보고 많이 놀랐어요. 토사 때문에 바닥이 붉게 보인 게 아니라 철분이 바닥에 끼어서 붉게 변한 것이라는 사실을 그때 알았어요.

 

사북오거리는 사북 읍내 바로 옆인데 사북 읍내를 흘러가는 하천 바닥에 저렇게 진하게 붉은 철분이 끼어 있다는 게 아무리 봐도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지금도 탄광촌인 삼척시 도계읍을 흐르는 오십천도 하천 바닥이 저렇게 붉지는 않거든요.

 

 

사북오거리 삼굴다리를 바라봤어요. 여기에서 왼편 비탈진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북역이었어요. 반대로 오른편으로 내려가면 하이원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횡단보도를 건너서 삼굴다리를 통과하는 지장천 물을 봤어요.

 

"여기는 아직도 물에 철분 섞인 거 같은데?"

 

지장천 바닥은 붉은 색이었어요. 이거야 놀랄 거 하나도 없었어요. 벌써 두 번째 보는 거였으니까요. 그런데 물을 자세히 보니 물빛도 누런 빛이 섞여 있는 것 같았어요.

 

'비 안 왔는데?'

 

2023년 5월 17일은 매우 맑았어요. 그 전날도 매우 맑았구요. 빗물에 토사가 섞인 물이 콸콸 흐르는 건 아니었어요.

 

지장천 물과 바닥을 구경하다가 다시 사북역을 향해 걸어갔어요. 오르막길을 올라가자 사북역이 나왔어요.

 

2023년 5월 17일 오후 1시 28분,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태백선 기차역 사북역에 도착했어요.

 

 

 

사북역에 대한 국가철도공단 공식 소개 문구는 다음과 같아요.

 

석탄의 역사, 사람의 역사 그리고 관광의 역사

 

사북역은 1966년 태백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1986년 역사를 개축 준공하였는데, <철도요람집 1993> 기록에 따르면, 여객열차가 12회 정차할 당시 화물열차가 22회 정차하며 연간 수입만 9,586백만 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태백역 연 수입 2,313백만 원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입이었다. 이후 많은 철도 역사들처럼 석탄산업의 사양으로 2007년 화물 취급이 중지되며 급격히 쇠락,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 사북역은 사람들이 까맣게 몰려드는 관광도시의 역사이다. 인근에 대형 리조트와 스키장, 강원랜드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더 이상 역사엔 석탄재가 날리지 않지만, 플랫폼 한편에 탄을 실어 나르는 갱도 열차가 전시되어 있으며 구석구석에서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었던 역사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기차역 안으로 들어갔어요. 매표소 창구 옆에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여행 스탬프 중 하나인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사북역 도장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사북역 도장 옆에는 정선군 기차역 도장 모으는 종이도 같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여행 스탬프 중 하나인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사북역 도장 인면을 봤어요. 인면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준비해간 우편엽서에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여행 스탬프 중 하나인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사북역 도장을 잘 찍었어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여행 스탬프 중 하나인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사북역 도장 도안은 탄광 수직갱도 권양기였어요. 도장 디자인을 얼핏 보면 다리처럼 생겼지만, 저것은 다리가 아니라 대형 광산에 설치한 수직갱도에서 사용하는 권양기 시설물이에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여행 스탬프 중 하나인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사북역 도장을 잘 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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