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이마트 노브랜드 불맛 해물라면이에요. "라면 거의 다 떨어졌네?" 방에 라면이 슬슬 밑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면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해요. 왜냐하면 저의 일용할 양식은 라면이기 때문이에요. 집에서 해먹는 요리라고는 라면이 사실상 전부에요. 자취방에서 요리하는 것을 영 좋아하지 않거든요. 정확히는 요리하는 것 자체를 매우 안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제대로 밥 먹을 때는 거의 전부 밖에 나가서 사먹고 집에서 끼니를 때울 때는 대충 라면 끓여먹어요. 그러다 보니 라면이 거의 다 떨어지면 마치 집에 쌀 떨어져가는 것을 보는 기분이에요. 라면은 집에 항상 충분히 있어야 마음이 놓여요. 더욱이 요즘은 심야시간에는 식당에서 밥을 못 먹기 때문에 더욱 그래요. 예전에는 라면이 떨어져도 심야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