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꿀.바.망 아이스크림은 2021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에요.

 

"이제 배스킨라빈스 2021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공개했겠지?"

 

슬슬 7월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매달 1일에 신메뉴 아이스크림인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정식 출시해요. 실제 출시일은 당연히 매달 1일보다는 조금 빨라요. 그렇지만 정식 출시일이 매달 1일이다보니 정확히 1일이 되어야 베스킨라빈스31 전체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해요. 그리고 월말이 되면 슬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힌트를 공개해요.

 

'이번에는 뭐 나올 건가?'

 

이제 뜨거운 여름. 공식적인 장마는 7월 2일이라고 하는데 이미 장마가 시작되었어요. 더위는 그래도 참을 수 있어요. 습한 건 정말 힘들어요. 기온이 그렇게 뜨겁지 않은데 조금만 걸어도 습도가 높아서 땀이 좍좍 나는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여기에 심심하면 소나기도 퍼부어요. 날은 뜨겁지 않지만 가만히 있어도 습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에어컨 틀어서 습도를 낮춰야하는 날이 지속되고 있어요.

 

이렇게 더울 때는 아무래도 시원한 게 최고에요. 머리 속까지 다 씻어버리는 샤베트가 만세 만세 만만세에요. 솔직히 소르베를 출시해주기를 바랬어요. 저는 원래 소르베를 좋아해요. 원래 소르베를 좋아하고 여름에는 특히 아주 많이 좋아해요. 제일 좋아하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변하다가 결국 샤베트 종류의 대장인 레인보우 샤베트로 정착했어요. 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았어요. 당장 6월에 오버 더 레인보우 샤베트가 출시되었기 때문이었어요. 샤베트를 두 번 연속 출시할 것 같지는 않았어요.

 

배스킨라빈스 페이스북으로 들어갔어요. 2021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찾아봤어요.

 

"꿀.바.망 아이스크림? 이건 뭐야?"

 

2021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꿀.바.망 아이스크림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영문명을 봤어요. Honey, Banana, Mango Ice Cream 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이번엔 꿀이야?"

 

예전에 해태 허니버터칩이 출시되었을 때였어요. 해태 허니버터칩은 출시 초기에는 크게 인기좋은 상품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붐이 일면서 폭발적으로 인기있는 과자가 되었어요. 곳곳에서 허니버터칩 구하려고 난리였어요. 이후 한동안 꿀 바르는 게 엄청 유행해서 온갖 것에 다 꿀 발라놓는 게 트렌드가 되었어요.

 

이때 개인적으로 밥 먹기 진짜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저는 집에서 밥 먹을 때는 적당히 라면이나 끓여먹고 대체로 밖에서 밥을 사먹는 편이에요. 그런데 백종원씨가 식당 음식 맛의 비결이 설탕이라고 공개했고, 여기에 꿀 넣는 것까지 유행을 타자 온갖 음식이 설탕에 쩔어 있는 상태로 나왔어요. 설탕에 쩔어있거나 꿀에 쩔어있었어요. 단맛도 적당히 달아야지 오만 것이 다 너무 달아서 몇 입 먹고 물려서 도저히 못 먹을 지경이었어요. 지금은 그 당시보다는 식당 음식맛이 조금 덜 달아졌어요. 그러나 지금도 그때 전보다 식당 음식이 엄청나게 달아요.

 

"언젯적 꿀이야?"

 

음식에 꿀 바르고 넣는 것은 트렌드로 따지면 한 물 간 트렌드 수준이 아니라 이제 레트로 감성이라고 불러도 될 방식이에요. 꿀 들어갔다는 거 보자 20년전 조리법 보는 기분이었어요. 당연히 허니버터칩이 20년 된 과자는 아니지만 워낙 빠르게 유행이 식은 것도 있고 2020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전세계적 사태 때문에 그 당시가 아주 멀게 느껴져서 그랬어요.

 

'어쨌든 먹어봐야지.'

 

사실 이건 맛없기도 어려운 조합이었어요. 한국에서 망고는 인기 좋은 과일이에요. 저도 망고 좋아해요. 그리고 바나나는 뭐에 섞어도 맛있는 과일이에요. 바나나 자체도 맛있지만 자연스러운 단맛과 특유의 달콤한 향이 어지간한 디저트 재료와는 다 어울리기 때문에 바나나로 실패하기도 어려워요. 바나나로 실패하는 경우라면 맛 조합에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바나나 모양 살리지 못해서 이상한 곤죽처럼 만들어서 실패하는 게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이건 아이스크림이니까 바나나 모양 같은 건 당연히 남아 있을 리도 없고 신경쓸 필요도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2021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꿀.바.망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아직 매장에서 정식 판매중이 아니었기 때문에 점원이 따로 냉동보관되어 있는 통을 꺼내왔어요.

 

"어? 저거 이름 다르네?"

 

아이스크림 통에 적혀 있는 이름은 꿀.바.망 아이스크림이 아니었어요.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뭐가 진짜 이름이지?"

 

왠지 베스킨라빈스31 2021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진짜 이름은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같았어요. 설령 이번에 꿀.바.망 아이스크림으로 판매하더라도 다음에 시즌메뉴로 부활할 때는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으로 판매할 것 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1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꿀.바.망 아이스크림은 하얀 아이스크림과 노란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망고 다이스도 몇 개 박혀 있어요.

 

 

배스킨라빈스31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 소개 문구는 '허니망고 아이스크림과 바나나 아이스크림 속에 망고 다이스가 쏙쏙~ 들어 있는 제품'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설명도 똑같아요.

 

베스킨라빈스31 꿀.바.망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Honey, Banana, Mango Icecream 이에요.

 

 

배스킨라빈스31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은 생긴 것은 매우 순하게 생긴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색깔만 보면 봄날에 어울리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1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배스킨라빈스 꿀.바.망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었을 때 망고 아이스크림 향이 확 느껴졌어요. 배스킨라빈스31 꿀.바.망 아이스크림에서 느껴지는 망고향은 망고쥬스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맛이 없었어요. 부드럽고 순한 망고향이었어요. 그러나 아무리 순한 향이라해도 망고향이었어요. 망고향이 부드러운 편이라 해도 엄연한 망고향이었기 때문에 망고향이 확 느껴졌어요.

 

여기에 먹다 보면 망고 다이스가 박혀 있었어요. 망고 다이스는 약간 쫄깃한 식감이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 속 망고 다이스는 건망고로 만든 것 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은 어떤 부분을 먹으면 바나나향이 확 느껴졌어요. 하지만 거의 대부분 망고향이 확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망고와 바나나, 세기의 대결 승자는?

 

열대 과일 중 향 강한 과일로는 망고와 바나나가 있어요. 망고향 강한 건 워낙 유명해서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어요. 보통 바나나향이 강하다는 느낌은 잘 받지 않아요. 그러나 바나나도 향이 꽤 강하고 자기 색이 확실해요. 바나나는 뭐에 섞어도 바나나향이 확실히 느껴져요. 다른 재료들과의 조화가 좋은 편이라 크게 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고개 숙이지는 않아요.

 

망고와 바나나의 조합. 망고 승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꿀.바.망 아이스크림은 망고향이 메인이었어요. 그러나 바나나는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는 과일. 뒤끝 작렬했어요. 망고향으로 시작했지만 끝은 망고향이 아니었어요. 바나나향이 처음에는 망고한테 눌렸지만 끝에 가서 다시 고개를 들었어요.

 

배스킨라빈스31 꿀.바.망 아이스크림은 꿀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요. 꿀이 들어가긴 했는지 계속 먹다보니 나중에 삼킬 때 꿀 삼킬 때 느껴지는 자극이 목구멍에서 느껴졌어요. 꿀의 존재감은 맛에서는 별로 없었어요. 애초에 망고, 바나나 둘 다 매우 단 과일이라서 꿀 좀 섞인다고 꿀 섞여서 달다고 할 것들이 아니었어요. 꿀은 목구멍 자극으로 느껴졌어요.

 

왜 옥수수 과자맛이 살살 느껴질까?

 

먹다보면 매우 고소한 옥수수 과자향 비슷한 맛이 느껴졌어요. 옥수수 과자 특유의 맛이 계속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분명히 옥수수와는 거리가 매우 먼 아이스크림인데 먹다 보면 계속 옥수수 과자향을 살살 느낄 수 있었어요.

 

망고향 첨가된 바나나킥 맛.

 

딱 물애기 입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자극적인 것은 아직 먹기 힘들고 부드러운 단맛 좋아하는 물애기들이 좋아할 맛이었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베스킨라빈스31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이 싱겁다는 소리는 아니에요. 베스킨라빈스31에 있는 여러 자극적인 맛을 자랑하는 아이스크림들에 비해 날카로운 맛 없고 부드러운 맛인데다 옥수수 과자 고소한 향이 계속 느껴져서 물애기 입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1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어요. 다 먹고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설마 겨울에는 꿀에 빠진 딸기 나오는 거 아냐?'

 

배스킨라빈스31은 딸기 아이스크림 종류가 정말 많아요. 사랑에도 빠뜨려보고 우유에도 빠뜨려보고 여러 가지 섞기도 해요. 딸기는 원래 봄철 과일이지만 이제는 하우스 재배가 널리 퍼져서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겨울 대표 과일이 되어버렸어요. 베스킨라빈스31이 이번에 바나나와 망고를 꿀에 빠뜨렸으니 올해 겨울에는 딸기를 꿀에 빠뜨리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1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꿀에 빠진 바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은 꿀맛이 목구멍에서 느껴지고 망고향 중심에 바나나향이 뒤에서 망고향 날카로운 느낌을 뭉개버리는 맛이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옥수수 과자향 살살 느껴졌구요. 물애기 입맛이라면 매우 좋아할 거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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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꿀바망 뭔가 귀엽네요~

    2021.06.30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