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묵은 때 싹 다 벗겨내라는 건가?" 이사갈 때가 되자 절묘하게 이것저것 많이 고장났어요. 그렇지 않아도 이사갈 때가 되면 구입할 것이 매우 많이 늘어나요. 이사할 때가 되면 돈이 꽤 많이 지출되요. 고장난 것을 새로 사지 않아도 돈이 많이 지출되는 마당에 덤으로 이것저것 고장나서 새로 구입해야 했어요. 새로운 자취방으로 이사가니 가는 김에 옛날 것을 버리고 모두 새것으로 장만하라고 하는 하늘의 계시였어요. "키보드도 결국 부서졌네." 다이소에서 구입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던 키보드가 드디어 고장났어요. 원래는 매우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던 키보드였어요. 괜히 분해해서 청소한다고 하다가 키를 뽑고 끼우는 과정에서 제가 뭔가 잘못했어요. 키보드에서 키를 모두 뽑아서 청소하기 전까지는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