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2019. 12. 15. 04:30

서울에는 중국인, 조선족 밀집 지역이 여러 곳 있어요. 예전에는 특정 몇몇 지역에만 중국인, 조선족이 밀집해 있었지만 지금은 딱히 그렇지 않아요. 과거에는 한국에 체류하는 조선족, 중국인이 거의 다 외국인 노동자였어요. 그래서 이들은 주로 일터 근처에 밀집해 있었어요.


그렇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대한민국에 있는 대학교들이 돈벌이를 위해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거 유치하기 시작했어요. 말이 좋아 대거 유입이지 마구잡이로 유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대학교가 비자 장사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이었어요. 한국에 정말 공부하기 위해 온 중국인, 조선족 학생들도 있지만 한국에서 체류하며 돈을 벌기 위해 대학교에 이름만 등록해놓으려고 유학을 온 중국인, 조선족도 엄청나게 많아요. 꼭 처음부터 이렇게 불순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한국에 와서 아르바이트 뛰며 돈 버는 중국인, 조선족들 매우 많아요. 대학가에서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자기들끼리 어울려다니고 한국 오자마자 일자리부터 알아본다는 것이 매우 잘 알려져 있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한국 사회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극히 드물어요. 자기들끼리 어울려다니고 한국 사회에 적응할 생각도 별로 없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엄청 많은 것이 현실이에요. 물론 이것은 모두가 다 아는데 말하면 안 되는 요상한 비밀에 가까운 사실이지만요.


현재 서울에서 중국인, 조선족 밀집 지역은 주로 대학가와 관련있어요. 중국인 유학생을 특히 많이 받기로 악명 높은 대학교들 근처에는 중국인, 조선족이 매우 많이 몰려있어요. 이들은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중국인 유학생이지 중국인 노동자는 아니에요.


이런 중국인, 조선족 유학생을 제외하고 진짜 처음부터 한국에서 돈 벌기 위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중국인 노동자들이 밀집해있는 곳은 서울에 몇 곳 있어요.


서울에서 중국인 가장 많은 곳으로 대표적인 곳은 대림역 주변이에요. 여기에 구로구 가리봉동, 금천구 가산동 및 독산동, 광진구 자양동 및 화양동 같은 곳이 있어요. 보통 대림, 가리봉, 건대입구를 중국인들이 매우 많이 몰려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고들 많이 이야기해요.


재미있는 점은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 조선족들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이에요.


지방 사는 한국인들도 서울로 일하러 올라오자마자 바로 강남 고급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일을 하는 것은 아니에요. 무일푼으로 올라왔다면 고시원, 약간의 돈이 있으면 원룸 같은 곳에 방을 잡고 일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해요. 이것은 외국인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에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 중국인, 조선족 밀집지역은 한국에 외국인 노동자로 입국한 중국인, 조선족 중 가장 초기에 정착하는 지역이에요. 가리봉동에는 쪽방이 많이 있거든요. 저렴한 쪽방에 기거하며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돈을 번다고 해요. 이후 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보다 나은 거주 환경을 찾아 대림, 자양동 등지로 이동한다고 하구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일대는 이렇게 한국에 막 도착한 뜨내기 중국인 노동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에요.


남구로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지도에서 '가리봉 시장' 또는 '연변거리'를 찾아서 가면 이들 중국인, 조선족 밀집 지역으로 갈 수 있어요.


가리봉 시장


연변거리에는 가리봉 시장이 있어요.


서울 구로구


가리봉 시장은 얼핏 보면 평범한 동네시장처럼 보여요.


남구로역 가리봉 시장


구로구 중국인 밀집지역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에 중국인, 조선족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증거들이 여기저기 있어요.


가리봉동


연변거리에서 가리봉 시장을 통과해 계속 올라가면 급한 경사길이 나와요. 여기부터는 소위 '벌집'이라 부르는 쪽방들이 몰려 있어요.


구로구 벌집 쪽방


벌집촌에 있는 벌집 쪽방들은 얼핏 보면 무엇이 다른지 알기 어려워요. 그러나 자세히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 양옥 단독주택과는 모양이 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 중국인, 조선족 밀집지역


위 사진을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 양옥 단독주택과 확실히 뭐가 다른지 알 수 있어요. 일반 양옥 단독주택에서는 계단을 저렇게 건물 한가운데에 배치해놓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가만히 보면 뭔가 다른 점이 하나 둘 보이고, 이것이 일반 가정집이 아니라 구로공단 벌집 쪽방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구로 조선족 거주지역


당연히 중국동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무실이 있어요.


대림역 주변과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면 대림은 비자 관련 문제를 다루는 사무실이 여기저기 보여요. 그러나 가리봉동은 그런 것은 거의 안 보여요.



위 영상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 중국인, 조선족 밀집지역 심야시간 풍경 동영상이에요. 위 영상에서 전반부는 가리봉 시장, 후반부는 가리봉동 벌집촌이에요.


한국 체류 중국인, 조선족도 그들 나름대로 거주지가 분화되어 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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