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배당 오늘 들어올 건가, 내일 들어올 건가?"


미국 통신회사 배당주 주식 T - AT&T 2020년 2분기 배당금이 입금될 날이 되었어요. 미국 현지에서는 2020년 8월 3일에 배당금이 지급되었다고 했어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8월 5일에서 6일 사이에 배당금이 입금될 거였어요.


스마트폰 진동이 울렸어요. 키움증권에서 보내온 문자 메세지였어요.


"어? 들어왔다!"


미국 통신회사 배당주 주식 T - AT&T 2020년 2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메세지였어요.


미국 통신회사 배당주 주식 T - AT&T 2020년 2분기 배당금 입금


미국 통신회사 배당주 주식 T - AT&T 2020년 2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0년 7월 9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0년 8월 3일이었어요.


미국 배당주 주식으로 유명한 T - AT&T 2020년 2분기 1주당 세전 0.52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분배금 수령액은 44센트에요.


미국 통신회사 배당주 주식 AT&T


"미국 주식 뭐 사지?"


미국 주식에 투자해보기로 결심하자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할지 결정해야 했어요. 너무 큰 돈을 투자할 생각은 없었어요. 키움증권에서 이벤트로 받은 40달러로 화이자 주식을 1주 매입한 후, 조금만 더 투자해보고 싶어졌어요. 아무리 미국 증시는 꾸준히 우상향해왔다지만 아무 주식이나 살 수는 없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 거나 사고 싶어도 그게 불가능하다시피 했어요. 주식이 무슨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몇 종류 있어야 대충 찍기라도 하죠. 미국 주식 종목이 몇 종목인데 아무 거나 찍어요. 존재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찍을 수도 없었어요.


키움증권 이벤트로 받은 미국 주식 투자 지원금 40달러로 무엇을 매수할 지 알아볼 때였어요. 미국 주식 중 배당을 잘 주는 회사로는 화이자와 더불어 AT&T 가 있다고 했어요. AT&T 는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회사 중 하나에요.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회사로는 AT&T 와 버라이즌이 있어요. 중요한 것은 저는 미국땅을 밟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이었어요. 미국 본토는 고사하고 우리나라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안에도 들어가본 적이 없어요. 괌, 하와이 같은 곳도 가본 적 없구요. AT&T 가 어떤지 버라이즌이 어떤지 알 길이 없었어요.


'그래도 통신사면 사람들이 전화랑 인터넷은 쓸 거 아냐?'


아무리 코로나라고 해도 사람들이 전화와 인터넷은 사용할 거였어요. 이것은 코로나와 별 상관 없었어요. 오히려 인터넷은 코로나 때문에 더 많이 사용할 거였구요.


AT&T 주식은 일단 티커가 알파벳 한 글자 T 라는 것이 신기했어요. 그리고 AT&T 주식은 버라이즌 주식보다 가격이 저렴했어요. 배당률도 꽤 괜찮았어요. 사람들이 장투한다고 많이 매수하는 미국 주식 중 하나라고 했어요.


2020년 4월 24일. DGRO, 코카콜라 주식과 같이 AT&T 주식도 1주 매수했어요.


"아, 이거 빨리 샀으면 배당금 받았는데!"


AT&T 2020년 1분기 배당락일은 4월 8일이었어요. 4월 8일에는 키움증권에서 미국 주식 투자지원금 40달러를 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것을 할지 말지 계속 망설이고 있던 때였어요. 주가가 오르는 것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고, 투자지원금을 아무 조건 없이 40달러씩이나 준다는데 진짜 해도 되나 의문이었거든요. 40달러면 당시 환율로 5만원 돈이었어요.


이미 지난 후에 후회해봐야 소용없었어요. 4월 24일에 매수했는데 배당락일은 4월 8일이었으니까요. 배당 잘 준다는 AT&T 주식의 배당금을 받으려면 2분기 배당금이 지급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이 즈음 미국 주식은 배당컷 때문에 시끄러웠어요. 미국의 여러 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해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일시 배당 중지를 결정했거든요. AT&T 는 가뜩이나 재무상황도 안 좋다고 하는 회사였기 때문에 당연히 몇몇이 AT&T 도 배당 일시 중지하는 것 아니냐고 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상할 정도로, 놀라울 정도로 AT&T 만큼은 절대 배당컷할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T 가 배당컷하면 미국 백인 노인들이 흑인 폭도들과 어깨동무하고 폭동 일으킨다.


AT&T 가 왜 배당컷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한 가장 명쾌한 대답이었어요. 어려운 전문용어와 복잡하고 긴 말보다 저 말이 아주 정확하고 깔끔했어요. 알아보니 미국에서 노인들이 AT&T 주식을 많이 갖고 있고 매수하면서 모아간대요. 미국인들에게 AT&T 주식이란 노후연금 같은 존재래요. 배당을 꾸준히 잘 주니까 연금처럼 AT&T 주식을 모으는 사람이 꽤 많대요. 그렇기 때문에 T 주식이 배당컷을 하면 수많은 미국인들이 연금이 끊기는 효과가 발생해서 가뜩이나 흑인 폭동으로 난리인데 백인 노인들 폭동까지 발생할 수 있대요.


납득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T 주식이 인기 좋은 이유는 배당을 꾸준히 많이 잘 주기 때문이었거든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 중 T 주식을 꾸준히 배당받으려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어요.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발한 투자 방법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하던 투자 방법이 우리나라에 퍼진 것일 거에요. 한국 주식은 배당을 잘 주지도 않고 그나마도 1년에 딱 한 번만 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주식을 모아서 연금처럼 배당금을 받겠다는 상상 자체를 할 수 없거든요.


문제는 T가 더럽게 주가 안 오르는 주식이라는 점이었어요. '배당주'라고 하면 대체로 주가가 참 안 올라요. 여기에 T는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배당을 준다는 말이 엄청나게 많은 주식이었어요. 그나마 향후 주식 상승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점이라고는 HBO 하나 있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넷플릭스가 폭등했으니 HBO도 그렇게 잘 된다면 T도 상승할 수 있다는 논리였어요. 제가 봤을 때는 그냥 희망사항 같아보였어요.


너는 정체가 대체 뭐냐?


2020년 6월 8일에는 T 주식을 보면서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왜냐하면 AT&T 주식인 T 종가가 33.23달러였거든요. 저는 T 주식을 30달러에 매수했어요. 10% 올랐어요. 그러나 그 이후 바닥에 아틀란티스 비밀의 초강력 자석이 있어서 모든 금속이 빨려들어가듯 T 주식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어요. 이번에는 30달러 아래로 떨어졌어요. 여차하면 이번에는 -10% 찍을 기세였어요.


'이래서 내가 쓰는 것만 사야 해.'


T 주가를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어요. 다른 주식들은 제가 소비하는 것들과 관련된 회사 주식이었어요. 주식이 물리면 소소하게 매출이라도 올려준다고 그런 걸 소비하는 행위로 위안이라도 삼을 수 있었어요. 코카콜라 주식이 물려 있을 때는 코카콜라 한 캔 사서 마셔주고, 광동제약 주식이 지지리 안 오르면 헛개차라도 하나 사서 마셔주며 부두술에 가까운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이라도 해볼 수 있었어요.


내가 뭔 수로 T를 써?


여기는 한국. AT&T 통신사를 이용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건 불가능했어요. 이건 진짜 태평양 건너 미국인들이 열심히 AT&T 를 이용해주기만 빌어야했어요. 코카콜라는 물리면 코카콜라 마시면서 부두술이라도 시도해보지, AT&T 는 진짜 답 없었어요.


6월 대하락장 이후 AT&T 주식은 30달러 기준으로 미미하게 깔짝이며 움직였어요. 미국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T에 투자하는 노하우라며 30달러보다 아래면 매수, 위면 매도하면서 배당금 타먹는 것이 최고라고 하고 있었어요. 저는 하필 그 경계선인 30달러에 걸려 있었어요.


그래도 배당금이 들어온 시점에서 AT&T 주식 종가는 30.01달러였어요. 그래도 제가 매수한 30달러보다는 무려 1센트씩이나 더 높은 가격이었어요. 배당금 받았으니 이건 바로 던져도 되기는 했어요. 그래도 이득이었으니까요.


AT&T 주식 2020년 2분기 배당금이 입금된 것을 보면서 분기 배당 제도의 위력을 아주 크게 느꼈어요. 매도하고 나갈 생각은 없어요. 그렇지만 배당금 44센트가 입금되면서 물려 있던 T 주식은 이 시점에서 최종적으로 수익권이 되어버렸어요. 종가 30.01달러이기 때문에 매도해도 수수료 떼이면 분명히 적자에요. 그러나 배당금 44센트 받았고, 30.01달러짜리 주식 1주 던진다고 해서 매수때 지불한 수수료와 매도때 지불한 수수료 총합이 44센트를 넘을 리 없었어요. 키움증권 어플에서는 T 주식을 30달러에 매수한 저의 T 주식 손익분기매입가는 30.06달러로 나오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T 주식 매매에서는 최종적으로 손해본다 하더라도 분기 배당금 44센트 받은 것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수익 내고 나온 셈이 되는 것이었어요. 3개월에 달러로 1% 수익내고 나온다면 나쁘지 않은 투자였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4/24

 30.00 (29.50)

 -

 2020/08/05

 30.01

 0.44 (0.52)


미국 주식 T - AT&T 는 배당주에요. 이것은 그냥 분기 되면 배당금 타먹으면서 갖고 가며 구경할 생각이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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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공감 누르고 갑니다. 시간되실때 제 블로그도 놀러 오셔요. 좋은하루 되세요 ^^

    2020.08.06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