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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484

서울 마포구 홍대 카페 - 카페인플래닛 Cafe In Planet

이번에 가본 카페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카페인 카페인플래닛이에요. 모처럼 점심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서 홍대 쪽으로 갔어요. 점심을 잘 먹고 거리 구경도 하고 잡담도 할 겸 해서 길을 걸어다녔어요. 대학교 시험 기간이었고, 한낮이었어요. 그러나 홍대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홍대는 '노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 그러나 이것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성격은 꽤 많이 변했어요. 요즘은 단순히 클럽 같이 노는 곳이 아니라 일종의 관광, 쇼핑의 중심지처럼 되었어요. 특히 서울 종로 상권이 정체되고 낙후되면서 사실상 죽어버렸고, 서울 서북쪽으로 은평 뉴타운이 크게 개발된 것까지 엮여서 홍대 상권이 서울에서 제일 잘 나가는 중심 상권처럼 되어버렸어요. 종로, 대학로, 미아, 수유..

한식 뷔페 - 자연별곡 광화문점

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근처에 있는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 광화문점이에요. 요즘 매우 바쁜 친구가 모처럼 시간이 되어서 만나자고 했어요. 친구와 점심에 만나기로 하고 어디에서 만나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이 친구는 이날 서울 서쪽 끄트머리에서 올 예정이었어요. 저는 의정부였기 때문에 서울 동북쪽 끄트머리를 넘어간 곳에 있었구요. 저와 친구가 출발하는 방향은 서로 정확히 정반대였어요. 마치 좌표평면에서 1사분면과 3사분면처럼요. 제가 의정부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서쪽으로 가도 종로를 넘어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종로를 넘어가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거든요. 종로까지는 전철 타고 한 시간이면 가는 거리. 그러나 종로 너머부터는 한 시간이 넘는 거리. 이 '한 시간'이라..

서울 이태원 터키 바클라바 가게 - 이스탄불 딜라이트 Istanbul Delight

친구와 경희대, 한국외대, 한예종을 돌아다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했어요. "우리 이태원이나 갈까?" 이태원은 친구와 한때 하도 많이 가서 이제는 어지간하면 안 가는 동네. 그러나 추억이 많은 곳이기도 해요. 이 친구와 갔던 적도 많고, 다른 친구와 갔던 적도 많고, 저 혼자 갔던 적도 많아요. 이태원에 처음 갔던 것은 이태원 모스크에 가기 위해서였어요. 제가 처음 이태원에 갔을 때만 해도 길거리에서 옷을 파는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이때만 해도 이태원에서 옷 파는 상인 중 양아치가 많았고, 지하로 데려간 후 짝퉁 시계를 거의 강매하듯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미군들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녔구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바뀌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서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거리가 되었어요. 이제 ..

서울 회기역 경희대, 외대 중국집 맛집 - 황하

중국 여행을 같이 갔던 친구가 시간이 되어서 다시 육지로 올라왔어요. 육지로 올라와서 다른 곳에서 놀다가 또 제 방으로 찾아왔어요. 작년 연말, 이 친구가 제 방으로 놀러와 며칠 머무를 때에는 때맞추어 폭설이 내렸어요. 이번에는 또 친구가 올라왔다고 폭우가 내렸어요. 그렇게 둘이 쫄딱 젖어서 제 방으로 돌아왔어요. 비 내리는 하늘 아래를 돌아다녔기 때문에 피곤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잠들었어요. 잠에서 깨어나니 거의 정오였어요. "오늘 우리 어디 가지?""글쎄...우리 안 가본 데 가볼까?" 이 친구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여기에서 등장한 문제. 이 친구와 어지간한 곳은 다 가봤다. 진짜 어지간한 곳은 다 가보았어요. 서울에서 이 친구와 안 가본 곳은 거의 없었어요. 대학교 3학년때 같은 고시..

서울 노량진 고기부페 - 무한리필 참숯 화로 갈비

고기를 구워먹고 싶었어요. 고기 안 구워먹은지 참 오래되었어요. 올해 들어서는 명절때 제외하고는 한 번도 못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먹은 것이 작년 친구가 제 방에 놀러왔을 때였어요. 고기를 방에서 구워먹으면 방 전체에 냄새가 꽉 차요. 이거 빼려면 엄청 고생해야 해요. 그러나 고기부페는 혼자 가면 안 받아줘요. 이것이 혼자 자취할 때 참 안 좋은 점이에요. 부엌이 방과 분리되어 있다면 그나마 낫지만요. 사실 고기를 혼자 구워먹으면 재미가 없기도 하구요. 마침 친구를 만날 일이 있었어요. 친구에게 주어야하는 물건도 있었어요. "저녁 뭐 먹을까?""우리 고기부페 가자." 친구가 만나서 저녁으로 무엇을 먹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에게 고기부페를 가자고 이야기했어요. 친구도 좋다고 했어요. 친구와 어디에서 만날지..

서울 강북구 화계역 맛집 - 백운식당

친구와 화계역에서 유명한 맛집인 다래함박스텍에 갔을 때에요. "여기 맛집 엄청 많아보이지 않아?""그러게. 완전 다 맛집 같은데?" 다래함박스텍이 있는 길에는 식당이 여기저기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식당들 하나하나 모두 매우 맛있어 보였어요. 친구와 저 모두 그렇게 느꼈어요. 가격을 보니 가격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맛집이 몰려있는 곳을 하나 발견한 것 같았어요. 예전이었다면 여기로 오기 편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수유역에서 걸어와야 했으니까요. 그러나 우이신설선이 개통되면서 화계역에서 내리면 별로 걷지 않고 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위치를 기억하고, 맛있을 거 같은 식당 몇 곳을 다시 점찍어놓고 의정부 집으로 돌아왔어요. 며칠 후. 친구와 창동으로 놀러갔어요. 시작은 창동에 있는 유명한 돈까스 식..

서울 여의도 IFC몰 계절밥상

여의도로 벚꽃을 보러 또 갔어요. 이번에는 낮에 갔어요. 지인과 만나 점심을 먹은 후 같이 돌아다니며 벚꽃 구경을 하기로 했거든요. "여의도 가서 뭐 먹지?" 여의도에 식당도 많고 맛집도 여기저기 있는 것으로 알아요. 예, 딱 거기까지 알아요. 어디에 어떤 맛집이 있는지 전혀 몰라요. 여의도는 제게 언제나 쿨하게 안녕하는 곳. 여의도에서 식사를 한 적은 거의 없어요. 여의도 구경을 하고 항상 다른 곳 가서 밥을 먹었거든요. 아니면 반대로 밥을 먹고 여의도 구경을 하거나요. 제게 있어서 여의도 최고 맛집은 편의점. 왜냐하면 거기에서 밥을 먹은 적이 거의 없고 항상 돌아다니며 구경만 하다 편의점 가서 간단히 뭐 사먹기만 했거든요. 벚꽃놀이를 보러 여의도에 가야 하는데 점심 약속도 있었기 때문에 밥은 여의도에..

서울 합정역, 상수역 돈까스 무한 리필 식당 - 맘수제돈까스무한리필

예전 의정부에 돈까스 무한리필 가게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어요. 돈까스를 매우 좋아하는 제게는 정말 아쉬운 일이에요. 간간이 돈까스를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김밥천국에서 돈까스 두 개를 시키면 돈이 꽤 나와요. 그 돈이면 솔직히 다른 곳을 가요. 정말 돈까스만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때에는 돈까스 무한 리필 식당이 참 좋아요. 하지만 돈까스 무한리필 가게는 생각보다 찾기 어려운 편이에요. 일단 많지 않구요. 때는 작년 봄. 24시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다 그날 마지막으로 간 카페에서 나왔어요. 그날따라 봄바람이 너무 좋았어요. 밤새 카페를 돌아다녔지만 조금 더 많이 걷고 싶었어요. 상수, 합정을 제대로 돌아다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쪽은 어떤 동네인지 많이 궁금했어요. 어차피 집에 돌아가면 ..

서울 동대문 치킨 야식 식당 - 동대문 한국 통닭

날이 정말 많이 따스해졌어요. 노원 24시간 카페에서 밤새 소설을 쓰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 개나리도 피어 있고, 벌써 벚꽃이 핀 곳도 있었어요. '돌아다니고 싶다.' 작년 이맘때였어요. 24시간 카페를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 24시간 카페를 몇 번 가본 적이 있었어요. 그것은 전부 동네인 의정부에 있는 24시간 카페. 제대로 밤길을 걸으며 24시간 탐방을 시작한 것은 이 즈음이었어요. 그때도 봄기운에 취해 밖에 나가서 돌아다녀야겠다고 결심하고 무턱대고 나와서 어디갈까 고민하다 24시간 카페를 한 번 찾아가보자 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2017년 24시간 카페 탐방은 100곳을 채우며 막을 내렸어요. 봄바람이 몸에 들어오자 밖으로 나가고 싶었어요. 글을 쓰고 싶은데 구..

경기도 동두천 햄버거 맛집 - 오륙하우스 (56하우스)

작년 12월, 친구가 놀러왔을 때였어요. 친구가 어딘가 못 가본 곳을 가보자고 이야기했어요. 이 친구와는 여행을 여기저기 같이 많이 다녔었어요. 친구와 당일치기 여행 비스무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 중 돈이 최대한 안 들 만한 곳을 떠올려보았어요. 일단 돈이 별로 안 들려면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어야 했고, 대중교통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면 시간에 제약이 있었어요. 돌아올 때 빨리 돌아올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했거든요. '동두천이나 가볼까?' 문득 동두천이나 다녀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두천은 저도 그때까지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전철에서 졸다가 내릴 곳 놓쳐도 가능역까지만 가보았지, 그 이상까지 넘어가본 적이 없었어요. 일단 동두천까지 가는 전철 자체가 별로 없을 뿐더러, 어지간..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소양로 햄버거 맛집 - 진아하우스

작년 여름, 춘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기 위해 깜깜한 밤에 춘천역을 간 적이 있었어요. 춘천역 앞에는 널찍한 공터가 있었어요. 그 공터에서 은하수가 보였어요. 춘천도 엄연한 시인데 은하수가 보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놀란 것은 밤공기가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선선하다는 점이었어요. 의정부에서 춘천에 갔더니 정말로 많이 시원했어요. "춘천역 앞에 공터 뭐야? 거기서 은하수도 보이던데.""거기? 옛날 미군 부대 자리.""진짜?" 춘천 사는 친구에게 춘천역 앞에 있는 드넓은 공터의 정체가 뭐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는 거기가 원래 미군부대 자리라고 알려주었어요. 춘천 역시 한때 미군이 많이 주둔하던 곳이었어요. 경기도에 의정부가 있다면 강원도에는 춘천이 있어요. 이 둘의 공통점..

서울 함흥냉면 식당 - 동대문 오장동 흥남집

서울 동대문 근처에는 맛집이 여기저기 있어요. 동대문 근처가 상당히 복잡한 곳인만큼 맛집도 많이 있는 편이에요. 동대문은 한국인 유동인구 뿐만 아니라 관광객, 보따리상 유동인구도 많은 편이거든요. 특히 동대문 야시장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곳이에요. 교통도 상당히 편한 편이구요. 대중교통으로 서울 도심으로의 진입이 매우 좋은 편이고, 그 외에 강남, 건대 등과의 연결성도 좋아요. 그래서 숙박업소도 많고 식당도 많이 있어요. 동대문 근처에 있는 유명한 식당이라면 네팔 식당인 에베레스트, 우즈베키스탄 식당인 사마르칸트, 중국 식당인 동북화과왕이 있어요. 이것들은 모두 동대문 야시장과 관련이 있는 식당들이에요. 그리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오장동으로 가면 냉면 맛집으로 유명한 흥남집이..

서울 신촌 삼겹살 무한리필 - 구이마을

고향에서 올라온 친구와 같이 신촌을 돌아다닐 때였어요. 일단 무언가 식사를 하고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로 했어요. "우리 고기부페나 갈까?" 고향에서 올라온 친구와 고시원에서 같이 살았던 적이 있어요. 그 당시 둘 다 돈이 없었기 때문에 고기를 배부르게 먹는 일이 참 없었어요. 고기는 고사하고 참치캔조차 둘이 최대한 양을 불려보겠다고 고시원에서 제공하는 김치에 볶아먹곤 했으니까요. 그래서 이 친구와 만날 때마다 같이 밥먹을 곳 선택지에 항상 고기부페가 포함되어 있어요. 둘 다 추억이 있기도 하고, 제가 고기부페를 좋아하거든요. 자취방에서는 고기 한 번 구워먹으면 그 연기와 냄새 빼는 것이 상당히 고약해서 방에서 안 구워먹고 다른 사람들과 만났을 때 구워먹고는 해요. "그러게. 고기부..

서울 명동 맛집 - 현가츠

예전에 살곶이 다리를 갔다가 갑자기 이왕 걷기 시작한 것 청계천까지 다 걷자고 걸었던 때였어요. 청계천은 한 두 번 걸어본 것이 아닌데다 정비도 매우 잘 되어 있어서 구두를 신고 걸었지만 어렵지 않게 끝까지 다 걸을 수 있었어요. 주변을 둘러보며 경치 구경을 하고 지인들에게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기도 하며 걷다보니 생각보다 더 빨리 청계천 전 구간을 다 걸었어요. 청계천을 걸으며 예전 처음 청계천을 다 걸었을 때, 그리고 청계천부터 시작해서 중량천을 타고 의정부까지 걸어가던 때도 생각났어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쭉 걸으며 시간 잘 보냈어요. 청계광장에 앉아서 무엇을 할까 잠시 고민했어요.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그러나 배가 고팠어요. 뭔가 먹고 싶었어요. 집에 돌아가겠다고 전철을 타면 의정부에 도착..

서울 강북구 수유동 화계역 맛집 - 다래함박스텍

친구와 전광수 카페 북한산점을 간 후 수유역까지 천천히 걸어왔어요. 수유역 거의 다 왔을 즈음 친구와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이야기했어요. "이 근처 맛집 뭐 없나?""수유역에는 이것저것 많이 있을껄?" 강북구 수유역에는 상당히 큰 번화가가 있어요. 거기는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맛집이 없을 리 없었어요. 친구와 일단 근처 맛집을 검색해보기로 했어요. 당연히 이것저것 많이 떴어요. "여기 어때?""어디?""화계역 다래함박스텍." 친구가 스마트폰을 보여주었어요. 친구가 찾은 식당은 수유역이 아니라 우이신설선 전철역 중 하나인 화계역 근처에 있었어요. 화계역과 수유역은 그렇게 멀지 않았고, 친구가 보여준 식당은 전반적으로 평이 꽤 괜찮은 편이었어요. 여기는 함박 스테이크 평이 상당히 좋..

서울 도봉구 창동 쌍문역 카페 - 쌍문동 커피

이번에 가본 카페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 쌍문역에 있는 카페인 쌍문동 커피에요. 친구와 창동역에서 밥을 먹은 후 창동을 돌아다녔어요. 돌아다니다 괜찮은 카페가 있으면 한 곳 골라서 들어가기로 했어요. 카페 가서 몸 좀 녹이고 노트북으로 글도 쓰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어요. 둘이 잡담을 하며 걸었어요. 길이 온통 빙판이었어요. 길을 걸어가는데 무슨 슈퍼마리오가 된 기분이었어요. 빙판을 최대한 피하고, 빙판 위를 걸어야 할 때는 조심조심 걸으며 돌아다녔어요. "우리 카페 어디 있는지 찾아서 가자." 의정부보다는 따뜻한 남쪽 나라로 넘어왔지만 그래도 춥기는 마찬가지였어요. 1도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거든요. 영하 5도든 영하 6도는 춥기는 매한가지에요. 따스한 열섬현상을 기대하고 왔지만 열섬현상..

서울 도봉구 창동 돈까스 맛집 - 마쯔무라 돈까스

이번에 가본 식당은 도봉구 창동 돈까스 맛집인 마쯔무라 돈까스에요. 제게 도봉구 창동은 지하철로 지나가기는 많이 지나가지만 직접 간 적은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이에요. 의정부 가는 지하철을 타면 창동은 필수적으로 지나가야 하지만, 창동에 가야할 일이라면 이마트 가는 일 외에는 없었거든요. 사실 그 이마트조차 처음 가본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마트가 창동 이마트라고 해서 어떻게 생긴 곳인지 궁금해서 구경하러 간 것이었어요. 그 후 창동 이마트가 의정부 민락동 이마트보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가기 더 편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꼭 이마트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이마트 가러 창동을 가곤 하고 있어요. 창동 이마트에 가는 일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창동에 간 김에 뭐 먹을 것이 없나 찾아보았어..

경기도 포천 쌈밥 맛집 - 왕뎅이쌈밥

제 자취방으로 친구가 며칠간 신세를 지기로 했어요. 제 방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애초에 책 외에는 딱히 있는 것이 별로 없거든요. 당연히 친구가 왔는데 집에서 밥을 해서 먹을 것이 없었어요. 게다가 딱히 놀 것도 없기 때문에 친구와 놀고 밥을 먹기 위해서는 어쨌든 밖으로 나가야 했어요. "오늘 우리 어디 가지?" 친구와 밥도 먹고 놀기도 하려고 밖에 나가야 했어요. 의정부를 조금 돌아다닐까 했지만 친구를 데리고 의정부 시내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친구도 의정부 말고 주변 도시를 한 번 가보고 싶어하는 눈치였어요.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들은 친구에게 평소에 가보기 힘든 도시들이었거든요. 어디를 가보아야 재미있게 놀았다는 소리를 들을까 고민했어요. 겨울이다보니 아무래도 행동에 제약이 있었어요. 동..

경기도 의정부 부대찌개 식당 - 보영식당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살면서 매우 편한 것이 한 가지 있어요. 누가 오든 일단 부대찌개가 있다. 가족이든 친구든 지인이든 간에 누가 저를 찾아와서 같이 밥 먹으러 갈 때 당연히 메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어요. 상대방이 기껏 의정부 왔는데 맛있는 것 파는 식당으로 데려가서 식사를 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의정부'라는 경기도에 위치한 시에 온 이상 누구라도 뭔가 특별한 것 먹기를 기대하기도 하구요. 그런 점에서 의정부는 부대찌개가 있기 때문에 메뉴 고를 때 상당히 편해요. 누가 오든 마땅히 무엇을 먹을지 생각나지 않으면 부대찌개 먹으러 가면 되거든요. 잠시 다른 거 먹을 거 없나 생각해보다가 생각하기 귀찮으면 그냥 부대찌개나 먹으러 가야겠다고 결정을 내리곤 해요. 이래도 되는 이유는 의정부 부대찌개가 유명하..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 플라워 카페 - 꽃랑 (김혜숙 플라워)

파주시 24시간 카페를 갔을 때였어요. 금촌역으로 걸어가던 중 플라워 카페가 하나 있는 것을 보았어요. "여기 플라워카페 하나 있네?" 그러나 그 당시, 너무 이른 아침이었어요. 그 플라워 카페가 문 열을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너무 피곤했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한 번 가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어요. 그 후 금촌역을 또 갔어요. 이번에는 파주시에 있는 모스크를 보러 가기 위해서였어요. 경기도 파주시 모스크 : http://zomzom.tistory.com/2596모스크를 보고 다시 금촌역으로 걸어가는 길. 여전히 그 자리에는 플라워카페가 있었어요. 입구부터 참 예쁘게 생겼어요. 한 번 들어가보고 싶었어요. 그러나 이때 이쪽에 사는 친한 누나와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일단 발걸음을 돌렸어요. 누나와..

서울 을지로 쪽갈비 맛집 - 오는정

모처럼 고향 친구들과 모이기로 했어요. "우리 뭐 먹을까?""을지로에 쪽갈비 맛있게 하는 집 있는데 거기 갈까?""쪽갈비? 그건 뭐?""갈비 같은 거.""거기 이름 뭐?""오는정." 쪽갈비는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친구 중 하나가 을지로 쪽에 쪽갈비 파는 가게가 쭈르륵 몰려 있는 거리가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저녁이 되면 직장인들이 많이 몰려와서 쪽갈비에 술 한 잔 걸치는 곳이라고 했어요. "을지로 어느 쪽에 있어?""그게 종각쪽 어디에 있어." 그래서 그쪽에 가서 쪽갈비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친구들과 종각역에서 만났어요. 종각역에서 만나 을지로 쪽으로 걸어갔어요. 친구가 앞장서서 걸어갔어요. 을지로는 저도 썩 잘 알지 못하는 곳이에요. 종로에서 주로 놀았고, 을지로 쪽은 버스 타고 지나가기만 많이 지나갔..

서울 노원구 공릉동 공릉역 카페 - 아고라커피

친구와 서울에서 놀다가 같이 의정부로 넘어왔어요. 같이 제 자취방에서 놀다가 다음날 어디를 갈까 이야기했어요. 동두천은 다시 가고 싶었지만 갈 수가 없었어요. 거기는 너무 추워서요. 의정부보다 북쪽에 있어서인지 전에 갔을 때 의정부보다 더 춥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일단 서울로 나가서 놀기로 했어요. 둘이 어디를 갈 지 고민했어요. 친구나 저나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녔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안 가본 곳을 가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이왕이면 의정부에서도 가깝고 친구가 집에 돌아가기도 좋은 곳을 골라야 했어요. '공릉이나 가볼까?' 공릉역, 태릉입구역, 화랑대역 쪽은 친구가 가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이 동네는 제가 괜찮게 생각하는 동네. 큰 길에 차가 무지 많다는 것만 제외하면 다 괜찮은 동네에요. 저렴하고 맛..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카페 - 플러스커피앤코 Plus Coffee & Co.

친구와 광화문에서 만나서 어디를 갈까 고민했어요. 뉴스에 나온 정보에 의하면 서울은 5도라는데 날이 무지 춥게 느껴졌어요. 원래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할 생각이었지만 추워서 어디든 일단 들어가고 싶었어요. 마침 저도 노트북 컴퓨터를 갖고 나왔고, 친구도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나왔어요. 둘 다 노트북 컴퓨터로 할 것이 있었기 때문에 카페를 찾아서 들어가기로 했어요. 광화문 광장 뒷편으로 갔어요. 그쪽은 식당이 많은 골목. 식당 말고 카페도 몇 곳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세종문화회관 뒷쪽에서 혹시 괜찮은 카페가 있나 찾아보기로 하고 길을 돌아다녔어요. 길을 돌아다니던 중 조그만 카페가 하나 보였어요. 카페 이름은 플러스커피앤코 Plus Coffee & Co. 였어요. 매장 자체는 그다지 커보이지 않았..

경기도 의정부 부대볶음 맛집 - 실비식당

간밤에 동두천 부대볶음 맛집인 실비집 글을 올렸어요. 경기도 동두천 생연동 동두천중앙역 부대볶음 맛집 - 실비집 : http://zomzom.tistory.com/2703 새벽에 실비집 글에 댓글이 달렸어요. 그것은 의정부에도 오래된 부대볶음 맛집이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어? 이거 설마 그 집인가?" 의정부 부대찌개의 부모님 되시는 음식이 부대볶음이라는 이야기는 의정부에서 오래 사신 분께 들은 이야기였어요. 원래는 부대볶음을 팔았고, 나중에 부대찌개가 나왔대요. 그리고 그 원형이 되는 부대볶음을 아직도 파는 식당이 의정부 어디엔가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의정부 토박이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지명은 제가 잘 못 알아들어요. 우리나라 주소 체계가 몇 번 바뀌는 바람에 현재 주소 체계가 아주 ..

경기도 동두천 생연동 동두천중앙역 부대볶음 맛집 - 실비집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는 부대찌개가 매우 유명해요. 의정부 사람들을 만나보면 부대찌개에 대한 자부심도 있어요. 의정부를 대표하는 음식이 부대찌개이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걸고 음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곳이 바로 의정부에요. 부대찌개 조리법이야 우리나라 미군 기지가 있었던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자연발생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걸고 음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곳은 의정부이기 때문에 부대찌개의 원조는 의정부라고 보는 편이에요. 우리나라 부대찌개는 크게 오산-평택 미군기지가 있던 곳에서 발달한 송탄 부대찌개와 의정부 미군기지가 있던 곳에서 발달한 의정부 부대찌개가 있어요. 이 둘은 맛이 꽤 달라요. 송탄 부대찌개가 보다 술안주에 가깝고, 의정부 부대찌개가 보다 밥에 곁들..

서울 공릉동 경춘선 숲길 카페거리 카페 - 따미커피

블로그에 댓글이 달려서 답글을 달러 댓글을 달아준 분 블로그에 방문했어요. 그분 블로그에는 공릉동 카페거리에 있는 카페 글이 여러 개 있었어요. '거기 이제는 좀 달라졌나?' 공릉동 카페거리라 부를만한 곳은 경춘선숲길 공원. 정확히는 공릉동 도깨비시장 뒤쪽이었어요. 그쪽은 올해 몇 번 가본 적이 있어요. 공릉역, 태릉입구역, 화랑대역까지 묶어서 24시간 카페가 2곳 있고, 맛집도 한 곳 있거든요.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공릉점 : http://zomzom.tistory.com/211624시간 카페 - H-cube : http://zomzom.tistory.com/2119공릉동 도깨비시장 : http://zomzom.tistory.com/2086공릉동 맛집 - 소문난 멸치국수 : http://zomzo..

서울 동대문 맛집 - 우즈베키스탄 식당 사마르칸트

동대문에는 맛집이라 하는 것으로 부족한, 이제는 전설인 식당이 세 곳 있어요. 즉, 단순한 '식당'의 범위를 뛰어넘은 곳들이라는 것이죠. 우리나라 다문화, 이주노동자 문화와 역사를 공부할 때 접할 수 있는 식당 두 곳이 바로 동대문에 있어요. 이 중 한 곳은 전에 소개했었어요. 네팔 식당 에베레스트에요.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동대문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인 사마르칸트에요. 소련 붕괴 후, 러시아 보따리상들이 서울에서 모이던 곳이 동대문이었어요. 상당히 오래전 일로, 이들이 모여들자 이들과 관련된 가게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어요. 초기에는 당연히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기껏해야 이 러시아 보따리상과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유학 및 출장 경험이..

경기도 이천시 빵집 - 이천 태극당

늦가을의 아주 늦은 시각. 경기도 이천시에 도착했어요. 전철 막차를 타고 이천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어요. 이천 시내로 들어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다보니 12시 30분이 넘어가고 있었어요. 날은 엄청나게 추웠어요. 저녁도 안 먹고 왔기 때문에 배도 고팠어요. 이천역에서 이천 시내로 걸어서 들어와 돌아다니는데 손이 얼어붙었어요. 일단 뭐가 어찌 되었든 따뜻한 곳에서 무언가를 먹으며 몸 좀 녹이고 싶었어요. 어지간하면 편의점 가서 도시락을 먹으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저는 평소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전자렌지로 돌려먹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차가운 상태로 먹어요. 그런데 이날 밤은 하도 추워서 그렇게 먹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차가운 상태로 먹기도 싫고, 그렇다고 전자렌지에..

서울 신림 혼밥 - 계절밥상 신림역점

신림역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신림에서 의정부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니 점심 시간을 한참 지나서야 의정부 돌아올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신림에서 어디 점심 먹을만한 곳이 없나 찾아보았어요. 점심을 아주 많이 먹으면 저녁을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선택지 폭을 아주 넓게 잡고 어디 괜찮은 곳이 없는지 검색해보았어요. 확실히 신림이 번화한 곳이라 식당은 매우 많았어요. '한식 부페나 갈까?' 신림역 근처에 한식 부페가 있나 찾아보았어요. 신림역은 번화한 곳이니 없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점심을 잔뜩 먹고 돌아가서 저녁을 안 먹으면 그 돈이 그 돈이었어요. 신림역 주변에 한식 부페로는 계절밥상이 있었어요. 계절밥상은 가본지 꽤 오래되었어요. 아주 전에 상봉역 쪽에 있는 계절밥상을..

서울 당산역 술집 - 참새방앗간 (김치찌개, 고등어 연탄 구이)

친구들을 만나러 당산역으로 갔어요. 친구 중 하나가 당산역에 김치찌개를 잘 하는 집이 있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거기 김치찌개 얼마나 잘하는데?""거기 고기 진짜 많아. 고기가 아주 가득해." 서울에 올라와서 김치찌개는 거의 먹은 적이 없어요. 김치찌개를 먹고 그렇게까지 만족스럽게 먹어본 적이 없거든요. 예전 광화문에 김치찌개 잘 하는 집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도 이제 맛이 변했다는 말이 많았어요. 거기 말고는 다른 곳에서 김치찌개를 먹고 만족했던 적도 없고, 거기가 김치찌개 맛이 변했다고 하자 그 다음부터는 김치찌개를 먹으러 어디 가본 적이 없어요. 친구가 이야기한 곳은 당산역에 있는 참새방앗간이었어요. 김치찌개에 고기를 얼마나 많이 넣어주길래 그렇게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하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친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