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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484

베트남 볶음밥 cơm chiên (의정부 CGV 건물 13층)

의정부역 서부광장으로 나오면 나오자마자 높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 건물에 CGV가 있어요. 원래는 태흥시네마 건물이라고 불렀는데 태흥시네마가 CGV로 바뀌면서 그냥 CGV 건물이라고 부르지요. 이 건물 13층에는 베트남인이 하는 베트남 식당이 있어요. 특징이라면 한국화가 매우 덜 된 가게라는 것이지요. 손님들은 대체로 베트남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언제나 매우 한산해요. 그냥 이 건물 13층 푸드코너 자체가 사람들 없고 한산해요. 문을 열고 있는 가게도 정말 몇 곳 없어요. 참고로 의정부역 주변에는 CGV가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신세계 백화점 건물 꼭대기에 있는 CGV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이 CGV 태흥이에요. 그래서 이 건물은 아직도 '태흥시네마 건물'이라고 부르는 편이지요. 이 베트남 음식점에 ..

인천광역시 신포시장 중앙통닭 닭강정

요즘은 학원에서 오전 수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전 수업을 하고 집에 돌아왔어요. 집에 돌아오니 밥을 먹을 시간. 밥 먹기 귀찮다. 밥을 안 먹으니 허하다. 학원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집에 돌아오니 너무 더워서 입맛이 없었어요. 게다가 혼자 밥을 먹어야 하니 귀찮기도 했구요. 평소라면 간단히 라면이라도 끓여먹겠는데 이 더위에 뜨거운 라면을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아무 것도 안 먹자니 수업하느라 계속 말을 했기 때문에 뱃속이 너무 허하게 느껴졌어요. 친구나 불러서 밥이나 같이 먹을까? 그래서 막상 친구에게 전화를 하기는 했는데 친구와 놀러갈 만한 곳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어요. "너 인천 차이나타운 가봤어?" "아니. 거기 좋아?" 의외였어요.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는 친구라서 인천 차이나타운..

전광수 커피하우스 북한산점

예전에는 절대 혼자 카페가는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한 번은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가 같이 카페 가자고 해서 따라갔던 커피가 바로 전광수 커피 북한산점. 커피 맛도 좋고 혼자서 노닥거리기도 좋아서 그때부터 그곳만은 가끔 혼자 가서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글도 쓰고 공부도 하고 했지요. 우즈베키스탄에서 돌아온 후, 의정부에 살게 되면서 여기는 가보려 했지만 아무래도 귀찮아서 가지 않게 되었어요. 의정부에서 여기를 가는 방법이라면 전철을 타고 창동에서 4호선으로 갈아탄 후 수유역으로 가든가, 아니면 106 108번 버스를 타고 수유역으로 간 후, 수유역에서 마을버스 1번을 타고 가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종종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집에서 어영부영하면 시간이 늦어서 못 가기 일쑤였어요. "아...뭐..

전광수 커피 북한산점

'카페'라는 곳을 직접 가고 싶어진 때는 몇 년 되지 않았다.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친구가 서울 올라와서 카페 돌아다니고 싶어하기에 같이 따라갔던 때였을 거다. 그때 친구가 전광수 커피 명동 본점에 갔다가 북한산점에 갔는데, 거기서 먹은 달콤한 광수커피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스턴트 커피를 끊은 것은 아니다. 커피 믹스는 그 나름의 맛이 있는 거니까. 어쨌든, 먹고 깜짝 놀라서 전광수 커피를 가끔 가게 되었다. 그해 겨울. 집에 있는데 아무 것도 되지 않았다. 왠지 카페에 가서 책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콤한 광수커피도 한 잔 먹고 말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카페에 단 한 번도 혼자 가본 적이 없었다. 주문할 때마다 커피 이름 하나하나 전부 생소하기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