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 오기 전, 이 나라 거리가 그다지 깨끗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내가 올 때야 겨울이었으니 그나마 낫겠지만 여름이 되면 분명히 해바라기씨에 담배 꽁초로 거리가 엄청나게 지저분할 줄 알았다. 2012. 09.23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그런데 내 예상과 정반대였다. 겨울에는 이 나라 사람들이 청소한다고 물 뿌리는데 물이 얼어 진짜 반질반질한 빙판이 되어버린 바람에 몇 번 자빠지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나라 사람들이 청소를 썩 잘 하고 열심히 한다는 생각은 못했다. 빙판을 걷다 자빠졌을 때, 대체 청소를 하기 위해 물을 뿌리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 자빠지라고 일부러 빙판을 만드는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했다. 여름이 되면 거리가 엉망이 될 거라는 나의 예상과 달리 이 나라 사람들은 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