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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16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노량진역 도장 - 서울 동작구 노량진 지역 관광 도장 수집 여행

강원도 남부 여행에서 돌아왔어요. 이날 저녁에 모처럼 친구와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동해시에서 기차를 타고 청량리역에서 내린 후 전철을 타고 의정부역으로 돌아왔어요. 약속 시간까지는 많이 남아 있었어요. 집에 돌아와서 약속 때문에 나가야할 시간까지 마땅히 할 것이 없었어요. 빨래 돌리기도 애매하고 할 거 하기도 애매했어요. 뭘 해도 다 애매한 시간이었어요. 긴장이 풀린다 피로가 몰려온다 운탄고도1330 4길, 5길, 6길을 걸은 후 동해시로 넘어가서 동해시와 삼척시에서 쉬다가 의정부로 돌아왔어요. 여행 후반에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매우 길게 가진 여행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그렇게 엄청나게 피곤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여행은 여행이었고, 오전에 동해시에서 출발해서 의정부역까지 오는 길 자체가 주..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태백역, 추전역 도장 - 강원도 태백시 태백선 기차역 도장 수집 여행

운탄고도1330 6길을 다 걸었어요. 운탄고도1330 6길 인증 도장 2개도 깔끔하게 수집했어요. "운탄고도 4,5,6길 도장은 다 모았다." 강원도 남부 지역을 횡단하는 트레일 여행 코스 운탄고도1330 9개 코스 중 6개 코스를 완주했어요. 그런데 인증 스탬프는 3개 코스를 다 모았어요. 운탄고도1330 3길은 제가 걸었을 때 아직 스탬프함을 운영하지 않고 있었고, 운탄고도1330 8길과 9길은 여전히 미개통 상태였어요. "이제 태백시 여행 도장 모으러 다녀야겠다." 아직 오후 3시가 안 되었어요. 우체국은 오후 6시까지 해요. 잘 하면 태백시 시내권역에서 모을 수 있는 태백시 여행 도장은 다 모을 수 있을 거였어요. 여기에서 시내권역이라고 하면 태백시 시내버스 1번과 4번이 수시로 다니는 순환노선을..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사북역 도장 -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관광 도장 수집 여행

꽃꺼끼재에서 사북 읍내까지는 거리가 꽤 멀었어요. 꽃꺼끼재는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는 곳이었어요. 꽃꺼끼재에서 사북 읍내까지는 택시를 타고 내려갈 계획이었어요. 다음날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묶어서 한 번에 걸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굳이 돈 몇 푼 아끼자고 그 먼 거리를 걸어서 내려갈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다음날 일정을 고려하면 불필요하게 걷는 구간은 피해야 했어요. "운탄고도 홈페이지에 사북 콜택시 번호 있지?" 스마트폰으로 운탄고도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했어요. 꽃꺼끼재는 데이터 통신이 먹통인 지역이었어요. 인터넷이 안 되었어요. 스마트폰 문제가 아니라 통신 품질 문제였어요. 다행히 전화는 되었어요. 카카오톡도 먹통이었기 때문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운탄고도1330 홈페이지에 있는 사..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도계역, 흥전역, 나한정역 도장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이것은 내게 도계에 다시 가라는 계시인가. "도계 갈까?" 강원도 동해시로 여행왔어요. 다음날인 5월 5일은 일기예보에서 전국적으로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고 했어요. 동해시는 비가 내리면 별로 재미없는 곳이에요. 비올 때 놀기 좋은 곳은 아쉽게도 없는 지역이거든요. 동해시는 천곡황금박쥐동굴 정도 제외하면 모두 바닷가 보면서 풍경 보는 동네에요. 비 올 때 바닷가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안 좋아해요. 그리고 동해시는 맑은 날 가야 예쁘지, 비 올 때 가면 그다지 아름답지 않아요. 반면 도계는 맑은 날에 가는 것도 좋지만 우중충한 날에 가는 게 더욱 감성 풍부해지는 지역이에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은 한때 엄청나게 번성했지만 이제는 탄광의 폐광을 앞두고 소멸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지역이에요. ..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청량리역 스탬프 - 서울 동대문구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외대앞역 도장 찍은 엽서는 청량리 가서 부쳐야겠네." 시간이 촉박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여유롭지도 않았어요. 외대앞역 근처에있는 다른 우체국 찾아 돌아다니고 갔다 올 시간적 여유까지는 없었어요. 이문동 우체국 소인이 엽서에 찍혀 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우체국이 영업을 안 하고 있는데 어쩌겠어요.청량리에 있는 우체국 가서 청량리역 스탬프 찍은 엽서와 같이 보내야했어요. 공사장 너머로 아파트가 보였어요. 이문동은 변하고 있었어요. "이 동네 그래도 바뀌기는 하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대는 경악스러울 정도로 안 바뀌는 동네였어요. 그래서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10학번 위의 선배, 20학번 위의 선배, 30학번 위의 선배들이 모처럼 외대 와보고는 어떻게..

강원도 동해시 코레일 바다열차 기차역 삼척선 추암역, 추암해수욕장, 삼척 증산해수욕장 - 석탄의 길 3부 18

길을 계속 걸어갔어요.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이 나왔어요.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 맞은편에는 추암역이 있었어요.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을 다시 한 번 바라봤어요.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은 동해시에서 대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은 이번이 두 번째였어요. 한 번도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고, 앞만 두 번째 지나가고 있었어요. 동해시 관광지도가 있었어요. "이렇게 동해시 여행 많이 왔는데도 아직도 안 가본 데가 수두룩하네." 동해시를 여러 번 왔기 때문에 어지간한 곳은 다 간 줄 알았어요. 그러나 아직까지도 못 가본 곳이 꽤 많이 남아 있었어요. 추암촛대바위로 가는 입구에는 강원도 동해시 코레일 바다열차 기차역 삼척선 추암역이 있었어요. 추암역은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인 바..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선 철도역 묵호항역 구내 제주도 돌하르방 유래 - 석탄의 길 3부 11

하평해변이 끝나자 굴다리가 나왔어요. 여기는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부곡돌담마을 해안숲공원이 있는 곳이었어요.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부곡돌담마을 해안숲공원의 유래가 새겨진 석비가 있었어요. 석비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돌담마을 해안숲 복원지역 1932년까지 해안숲이 있던 곳으로 철도와 항만등의 건설로 그 자리에 주택등이 지어지게 되면서 해안숲은 사라지고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지역이라 수해와 풍해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이였으며 특히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하여 상습 재난지역으로 지정 건물과 시설을 철거하고 주민을 이주시켜 공한지가 발생된 이곳에 부곡동주민자치위원회, 동해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강릉생명의숲에서 녹색자금의 지원으로 해안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전파하기 위하여 ..

석탄의 길 2부 23 - 강원도 삼척시 등록문화재 제298호 삼척 도경리역

마평교 앞에서 왼쪽 영동선 철로를 따라가는 길로 들어갔어요. 이 길은 운탄고도1330 9길이 아니었어요. 운탄고도1330 9길은 마평교를 건너가야 했어요. 이대로 철도와 작별하기 아쉽기 때문입니다. 운탄고도1330 8길부터 시작된 여정. 운탄고도 8길 시작 도계역부터 운탄고도 9길 마평교 지점까지는 오십천 따라 걷는 길이기도 하지만 영동선 철로와 같이 걸어가는 길이기도 해요. 저는 원래 기차와 철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쪽에 별 관심 없어요. 하지만 운탄고도1330 8길부터 철로와 계속 같이 걷다 보니 철로와 그새 정이 들었어요. 정이 든 친구와 이대로 작별하기 아쉬웠어요. 도경리역은 도경리역이 궁금해서 가는 것도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철로와 함께 더 걷기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가는 길이었어요. ..

석탄의 길 1부 30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묵호역 구역사 묵호항역

굴다리는 하나가 아니라 2개였어요. "여기도 벽화가 있네?" 굴다리 벽화는 해산물 판매하는 노점상 할머니께 주부가 게 얼마냐고 물어보는 장면 그림이었어요. 벽화 속 할머니 옆에는 나무 입판판이 서 있었어요. 나무 입간판에는 글자가 적혀 있었어요. 어게 라 핍니다 뭔 말이야? 어게? 라? 동해안에서만 잡히는 해산물 이름? 이건 아닐 거였어요. 가로읽기로는 정확한 의미 파악 실패. 한국어는 가로쓰기도 하지만 세로쓰기도 할 수 있어요. 세로로 읽어봤어요. 게라니다 어핍 응? 세로읽기로 읽으니 이번에는 한국어 아예 모르는 일본인이 한국어 흉내내는 말이 되었어요. 일본어 모르는 한국인들이 일본어 흉내낼 때 아무 소리나 내다가 무조건 맨 마지막에 '데스'를 붙이는 것처럼 한국어 모르는 일본인들이 한국어 흉내낼 때는..

석탄의 길 1부 13 - 강원도 최남단 기차역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태백로 2382 동점역

태백 버스 4번이 돌꾸지에 가까워졌어요. 돌꾸지는 철암동에서 할머니와 대화할 때 할머니께서 철암동으로 여행 온 사람들이 잘 가는 곳 중 하나라고 알려주신 곳이었어요. 집중해서 창밖을 바라봤어요. 창밖은 산산산이었어요.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진짜 온통 산투성이였어요. 앞산 뒷산 오른쪽산 왼쪽산 사방이 산이었어요. 평지라고는 버스가 달리고 있는 동태백로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여기 대체 왜 사람들이 많이 가지?' 태백시 4번 시내버스가 돌꾸지 소공원 정류장에 도착했어요. 창밖 풍경은 죄다 산이었어요. 산 말고 볼 게 없었어요. 정확히는 산 말고 있는 게 없었어요. 전부 다 산이었어요. 관광지처럼 생긴 곳이 아니었어요. 첩첩산중이었어요. 첩첩산중 풍경이 궁금해서 가본다고 하기에는 통리부터 시작해..

잊혀진 어머니의 돌 - 19 강원도 정선군 조동리 함백성당, 방제리 폐역 함백역

"이제 어디 갈 거?" "함백 가야 하는데 네비에 나와?" "함백?"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는 대충 다 둘러봤어요. 예미리 번화가는 못 가봤지만 딱히 가볼 필요는 없었어요. 그렇게 기대되는 곳은 아니었어요. 애초에 예미에 온 이유는 강원도 친구가 자기가 가본 곳 중 가장 시골이고 정말 아무 곳도 없는 곳이 예미였다고 해서 궁금해서 와봤어요. 무언가 굉장하고 멋진 것이 존재할 거라 기대해서 온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없다는 걸 듣고 대체 얼마나 아무 것도 없으면 강원도 친구가 그런 말을 했을지 궁금해서 확인해보고 싶어서 왔어요. 그러니 여기에서 특별한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할 이유가 없었어요. 아무 것도 없다는 말에 왔을 뿐, 강원도 친구 말을 부정하려고 노력해보려고 온 건 아니었어요. 다음에 갈 곳은..

잊혀진 어머니의 돌 - 13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지장천로 태백선 사북역

"내가 창가에 앉을래." 친구가 창가에 앉겠다고 했어요. 저도 창가 좌석을 매우 좋아하지만 친구가 몸이 안 좋으니 그러라고 했어요. 저와 친구 좌석은 사북 가는 무궁화호 기차 객차 맨 앞 두 자리였어요. "여기 있을 텐데?" "뭐가?" "콘센트." 친구는 좌석 앞 벽을 유심히 바라보며 뭔가를 찾았어요. 아무 것도 없는 벽을 두고 무엇을 찾고 있냐고 물어보자 콘센트를 찾고 있다고 했어요. "여기 있네!" 친구가 콘센트를 찾았어요. 콘센트에 충전기를 끼운 후 스마트폰을 연결했어요. "충전 돼?" "응, 돼." "어? 나도 하자!" 가방에서 충전 케이블을 꺼냈어요. 콘센트에 충전 케이블을 꽂고 제 스마트폰을 연결했어요. 충전이 안 되었어요. "이거 안 되는데?" "잠깐만 있어봐." 친구가 충전기를 만지기 시작..

영동선 도경리역 기차역 - 강원도 삼척시 여행지 국가등록문화재 제298호

운탄고도 9길 코스 지도를 만드는 중이었어요. 운탄고도 9길을 걷을 계획이었지만 공식 상세 지도가 없었어요. 운탄고도1330 코스 중 8길과 9길은 공식 상세지도가 없어도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공식 지도를 보고 직접 상세 지도를 만들어서 걸을 수 있는 길이에요. 운탄고도1330 코스 중 1길부터 7길까지는 산길이 포함되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공식지도 보며 카카오맵에서 지도를 만들 수 없지만 8길과 9길은 공식지도 보며 카카오맵을 이용해 스스로 상세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코스에요. 철도와 하천을 극복할 수가 없다. 운탄고도1330 8길과 9길은 도계역에서 시작해서 삼척시 소망의 탑으로 끝나요. 이 두 길의 지리적 특징은 바로 오십천, 철도에요. 8길 시작부터 9길 마평1교까지는 오십천과 철도를 따라 걷게 ..

여행-한국 2022.10.27

망상 속의 동해 - 20 강원도 동해시 KTX 기차역 묵호역

논골마을 아랫쪽을 향해 걸어내려갔어요. "다 내려왔다." 논골마을 입구로 돌아왔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2022년 7월 19일 13시 7분이었어요. "널널하겠다." KTX 기차를 타기 위해 묵호역으로 가야 했어요. 오후 2시 서울행 KTX 기차였어요. 기차 시각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아 있었어요. 한 시간이면 어떻게 해도 묵호역까지 가고도 남는 시간이었어요. "봐, 안 늦다니까." 친구가 시간 널널하다고 했어요. 저도 마음이 놓였어요. 시간에 쫓기지 않고 돌아다녀도 되었어요. 돌아다닌다고 해도 멀리 가거나 새로운 곳을 가지는 않을 거였어요. 기껏해야 어시장이나 한 번 더 보고 동쪽바다 중앙시장을 한 번 더 가서 그 안에서 조금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정도가 될 거였어요. 더 갈 곳도 없었고, 더 갈 수도 없..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역 - 방탄소년단 BTS 봄날 (spring day) MV 촬영지, 일영유원지 교외선 철도 출사지

"바람 좀 쐬러 갈래?" 2022년 새해가 되었어요. 친구가 새해가 되었는데 얼굴 한 번 보자고 했어요. "어디?" "아무 데나." 서울은 요즘 너무 규제가 심해요. 우울하다 못해 암울한 분위기가 진해졌어요. 저는 원래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해요. 그런데 요즘은 모두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어요. 누구 하나 예외없이 모두가 정신 상태가 매우 위험해요. 모두 극도로 예민하고 민감해요. 도처에 시한폭탄이 된 사람들이 넘쳐나요. 그래서 사람 많은 곳은 조금 피하고 싶었어요. 사람 많은 곳 가면 아주 별 거 아닌 건데도 울컥하고 화내고 싸우려 들려고 하는 걸 참는 모습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어서요. "사람 별로 없는 곳으로 갈까?" "가서 적당히 바람 쐬게?" "어." 바람 쐴 곳은 많아요. 서울에서 조금..

여행-한국 2022.01.04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8 태국 방콕 후아람퐁역, 야왈랏 차이나타운

아침 8시 30분. 잠에서 깨어났어요. 정말 깊게 잘 잤어요. 종아리 근육 속이 불이 난 것처럼 아프기는 했지만, 그 통증도 확실히 좋아졌어요. 허리도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정말 기분좋게 일어났어요. 전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잠이나 푹 자자고 생각하고 드러누웠는데 정말로 푹 잤어요. 어떻게 보면 본의 아니게 이틀을 푹 쉬어버린 셈이었어요. 하루는 정신줄 놓고 하루종일 잠을 자 버렸고, 전날은 이동한다고 거의 대부분을 앉아서 시간을 보냈거든요. 2015년 6월 8일. 태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었어요. '이제 다시 시작이야!' 여기는 태국 방콕.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들. 인도네시아와는 다른 곳이라는 것이 미묘하게 느껴졌어요. 멀리 고층건물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방콕'에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