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공차 신메뉴 코코넛 블랙 밀크티

좀좀이 2024. 7.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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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에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2024년 7월 11일에 출시된 공차 신메뉴 음료에요.

 

왜 하필 날짜가 겹친 거야!

 

맥도날드에서 신메뉴 햄버거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가 출시되었어요. 그래서 모처럼 평소에 거의 안 가는 맥도날드로 가서 점심으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먹고 있었어요. 맥도날드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더불어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도 출시했어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세트에 500원만 더 추가하면 음료를 신메뉴인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로 변경해서 먹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500원 더 추가해서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도 주문해서 먹는 중이었어요.

 

카카오톡으로 메세지가 왔어요.

 

"친구가 보냈나?"

 

햄버거를 먹다가 카카오톡 메세지를 확인해봤어요. 친구가 보낸 게 아니라 플러스 친구로 등록해놓은 공차가 보낸 거였어요.

 

"뭐야? 공차 오늘 신메뉴 출시야?"

 

공차가 보내온 메세지 내용은 이날 공차에서 신메뉴 음료를 출시했다는 거였어요. 공차는 2024년 7월 11일에 코코넛 밀크+미니펄, 코코넛 블랙 밀크티, 코코넛 밀크 스무디+펄을 출시했어요.

 

"나 어제도 인스타그램 봤는데?"

 

공차가 신메뉴 출시할 줄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전날 밤은 물론이고 이날 아침에도 인스타그램을 봤어요. 공차에서 신메뉴 출시한다는 게시물은 못 봤어요.

 

당연히 못 봤겠지.

내 인스타그램은 아주 애완동물 천국이니까.

 

심심할 때 인스타그램을 들어가서 홈에 뜨는 것을 볼 때 귀여운 애완동물 게시물이 올라오고 앞으로 이런 게시물을 더 보여주겠냐는 메세지가 떴을 때 승락을 몇 번 했었어요. 별 생각 없이 한 거였어요. 심심할 때 귀여운 애완동물 사진, 영상 같은 거 보면 좋거든요. 제가 키우는 것은 자신 없어서 못 하지만, 귀여운 애완동물 보는 것은 원래부터 좋아했어요.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승락 몇 번 터치했더니 인스타그램 홈을 들어가 보면 온통 애완동물만 바글바글하게 되었어요. 원래 인스타그램 하는 목적이 신메뉴 출시 일정 보려고 하는 거였는데 졸지에 애완동물 천국으로 변했어요.

 

전날 밤, 이날 아침 모두 마찬가지였어요. 홈으로 들어가서 게시물을 보는데 신메뉴 게시물은 못 봤고 귀여운 애완동물 사진과 영상만 잔뜩 봤어요. 아무리 넘겨도 애완동물들의 천국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예 몰랐어요.

 

"보내려면 빨리 보냈어야지!"

 

만약 공차에서 신메뉴 음료를 출시할 줄 알았다면 맥도날드 신메뉴 음료는 주문하지 않았을 거였어요. 맥도날드에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먹은 후 바로 공차 가서 신메뉴 음료 마실 거였으니까요. 그런데 몰랐기 때문에 맥도날드에서 신메뉴 음료도 주문해버렸어요.

 

공차는 못 참지.

 

공차의 7월 신메뉴 음료라고 하니 공차 가서 마셔보기로 했어요. 공차의 신메뉴는 언제나 기대되요.

 

"이번에는 코코넛이네?"

 

공차에서 출시한 7월 신메뉴 음료의 주제는 코코넛이었어요. 음료 셋 다 코코넛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코코넛은 그렇게 엄청나게 열광하며 먹는 맛은 아니에요. 좋아하기는 하지만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마는 수준이에요. 코코넛 맛 자체는 거의 호불호가 없는 수준이고, 빠다코코넛만 매우 좋아해요. 그래도 공차에서 출시한 코코넛 음료이니 궁금하기는 했어요.

 

특히 궁금한 것은 바로 코코넛 블랙 밀크티였어요. 만약 코코넛 블랙 밀크티가 없었다면 코코넛 맛 자체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굳이 안 먹어도 되겠다고 생각했을 거였어요. 하지만 코코넛 블랙 밀크티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신메뉴도 한 번 마셔보고 싶어졌어요.

 

"어떤 코코넛 맛일까?"

 

코코넛 맛은 두 가지 맛이 있어요. 이게 아주 다른 맛이에요. 보통 어떤 재료 맛이라고 하면 딱 한 가지 맛을 떠올리기 마련이고, 그게 맞아요. 기껏해야 포도맛과 청포도맛이 다르다는 정도에요. 레몬이면 레몬맛, 오렌지면 오렌지맛, 바나나맛이면 바나나맛이에요.

 

그렇지만 코코넛 맛은 빠다코코넛처럼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있고, 느끼하면서 밤 같은 맛이 있어요. 이 두 가지 맛이 꽤 달라요. 실제 열대 지역 가서 코코넛을 먹어보면 물은 조금 느끼한 맛이 있는 맑은 물맛이에요. 향이 조금 달콤하기는 한데 큰 특징이 마구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하얀 코코넛 과육은 생밤 비슷한 맛이 나구요. 느끼한 맛이 있는 맑은 물맛은 생 코코넛 물맛이고, 빠다코코넛처럼 고소하고 달콤한 진한 향과 맛은 가공한 코코넛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공차의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어떤 코코넛 맛이 날지 궁금했어요.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마친 후 공차로 갔어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를 아이스로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가 나왔어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이렇게 생겼어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아이보리색 음료였어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기본으로 주문하면 펄이 없어요.

 

 

공차 홈페이지에서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에 대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에 진한 블랙티가 들어가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시즌 한정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 가격은 4900원이에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 용량은 473mL이고, 열량은 166kcal이에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 향부터 맡아봤어요.

 

"코코넛 향 진하네."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빠다코코넛 비슷한 향이 났어요.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상당히 강했어요. 향에서 홍차 향은 거의 안 느껴졌고, 빠다코코넛 비슷한 향이 강하게 났어요. 냄새만으로도 달콤했어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코코넛 향이 홍차 향을 녹여먹었다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향과 같은 맛이었어요. 고소하고 달콤한 빠다코코넛 비슷한 맛이 진했어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빠다코코넛 비슷한 맛이라고 상상하면 대충 맞을 맛이었어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에서 홍차향은 그렇게 잘 안 느껴졌어요. 홍차향이 없는 것은 아닌데 코코넛 향이 홍차향을 녹여서 잡아먹었어요. 홍차향은 빠다코코넛 향 비슷한 코코넛 향을 강화시켜주고 있었어요. 홍차 향 때문에 빠다코코넛 향과는 미묘하게 달랐지만, 이게 홍차 향 때문이라고 바로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았어요. 빠다코코넛 향이 홍차향을 녹여서 잡아먹었다는 표현이 떠오르는 맛이었어요.

 

'이건 조금 의외인데?'

 

공차는 밀크티라고 이름을 붙이면 차 향이 잘 느껴져요. 그런데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홍차향이 코코넛 향에 완전히 잡아먹혀서 코코넛 향의 강화 재료로 사용되었어요. 끝맛 및 잔향에서 혹시 홍차향이 독립적으로 느껴지는지 봤어요. 잔향에서 홍차향이 얼핏 느껴지기는 했지만, 연했어요. 코코넛 향에 홍차 향이 섞여서 홍차색 코코넛 향이 되었어요. 둘을 분리해내는 건 너무 어려웠어요.

 

'타피오카 펄 넣어서 마실 걸 그랬나?'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기본 펄이 없어요. 그래서 펄은 따로 주문해서 넣어야 해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를 마시면서 타피오카 펄을 집어넣었으면 맛이 훨씬 더 맛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에서 공차 음료 특유의 향도 더해져서 더 맛있었을 거였어요. 그리고 타피오카 펄이 완전히 한 덩어리가 된 코코넛 향과 홍차향에 작게 틈을 만들어줄 수도 있을 거구요.

 

공차 코코넛 블랙 밀크티는 홍차색 빠다코코넛 맛이라고 상상하면 될 거에요. 홍차향은 코코넛 향을 강화시켜주며 코코넛 향에 흡수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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