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더벤티 신메뉴 수박 멜론 크러쉬

좀좀이 2025. 4. 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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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에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는 더벤티에서 2025년 4월 2일에 출시한 더벤티의 신메뉴 음료에요.

 

"프랜차이즈 카페들 신메뉴 출시할 때가 되었네."

 

드디어 4월. 벚꽃의 계절 4월이 되었어요. 3월말에 벚꽃이 피기 시작했을 때 꽃샘 추위가 찾아와서 여전히 아침은 쌀쌀해요. 뒤늦게 앵콜송처럼 또 찾아온 꽃샘 추위 때문에 기온만 보면 아직 벚꽃이 피기에는 약간 일러요. 벚꽃은 기온이 확실히 올라서 아침에도 안 추울 때가 되어서 활짝 피니까요. 그러나 꽃샘 추위가 다시 한 번 찾아오고 이제 슬슬 끝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번 꽃눈이 터진 벚꽃은 그대로 개화할 거에요. 꽃눈이 터지고 꽃잎이 나왔을 때 꽃샘 추위가 찾아와서 꽃잎이 그렇게 예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요.

 

4월은 봄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봄에 맞는 음료를 출시하는 때에요. 3월에 봄을 알리는 음료가 출시되고, 4월에는 벚꽃 시즌과 본격적인 봄에 맞는 음료들이 등장해요. 매해 비슷한 패턴이에요. 약간 이르게 출시될 때도 있기는 하지만요.

 

"올해는 봄에 딸기 음료, 디저트가 여기저기에서 나온 거 같아?"

 

체감상 올해 프랜창즈 카페 봄 시즌 메뉴 특징이라면 딸기 관련된 것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딸기는 겨울 시즌 메뉴였고, 정작 봄이 되어서 딸기 제철이 찾아오면 딸기 메뉴가 사라지곤 했어요. 이런 지 꽤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딸기가 완전히 겨울 시즌 메뉴로 자리잡은 것 같았어요. 겨울에 딸기 메뉴가 많이 출시되고 봄 되면 싹 사라지구요. 그런데 올해는 희안하게 봄이 되자 또 딸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았어요.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신메뉴 출시 안 하나?"

 

컴포즈커피에서 신메뉴인 레몬 사샷추를 먹은 후였어요. 다른 카페들은 어떤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출시 예정인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대로 프랜차이즈 카페 SNS를 돌아다니며 어떤 신메뉴가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인지 찾아봤어요. 그렇게 쭉 하나씩 보다가 더벤티를 검색했어요. 더벤티는 어쩌다 가끔 가요. 잘 가지는 않지만, 가기는 가요.

 

"더벤티는 수박? 벌써?"

 

더벤티의 출시 예정 신메뉴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더벤티는 2025년 4월 2일에 신메뉴 음료 3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그런데 신메뉴 소재가 수박이었어요. 순간 두 눈을 의심했어요.

 

"수박 나오려면 한참 멀었는데?"

 

다시 한 번 신메뉴 확인. 더벤티가 2025년 4월 2일에 출시할 신메뉴는 수박 멜론 크러쉬, 수박라떼, 수박주스였어요. 셋 다 수박이 주요 재료였어요. 5월 2일도 아니고 6월 2일도 아니고 4월 2일인데 수박 음료 출시였어요. 더욱 재미있는 건 더벤티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한 발 앞서서 수박 음료를 출시한다고 자랑하고 있었어요.

 

"지금 수박 음료가 가능해?"

 

비닐하우스가 있으니 사시사철 수박을 먹는 것이 가능하기는 해요. 그런데 아무리 비상품선과인 파치로 만든다고 해도 그 파치도 제철이어야 흔해요. 지금은 누가 봐도 수박과는 거리가 너무나 먼 계절이었어요. 수박은 고사하고 벚꽃도 꽃샘추위 얻어맞고 피다가 말았는데요. 수박음료는 5월 되어서 나와도 엄청나게 빨리 등장한 거에요. 정말 덥다는 소리가 나올 때 등장하는 게 수박 음료니까요. 수박 음료가 5월에 나오는 일도 별로 없어요. 7월에 나와도 제철에 나왔다고 하는데요.

 

새벽과 아침 기온은 아직도 쌀쌀하고 두껍게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어요. 수박이 아니라 원래 이 시기 제철 과일인 딸기도 나오려다가 집으로 기어들어가게 생겼는데 더벤티는 수박 음료를 출시했어요. 이건 정말로 놀라웠어요. 다른 곳들은 이제 봄 음료 열심히 출시하고 있는데 더벤티는 혼자 몇 달을 앞서나가서 벌써 한여름 음료였어요.

 

"일러도 너무 이른 거 같은데?"

 

너무 이르게 나온 수박 음료라서 너무 신기했어요. 이러자 더벤티에 일부러 가서 마셔보고 싶어졌어요.

 

"오늘 판매 개시했겠지?"

 

보통이라면 이런 의심을 안 해요. 그러나 4월 2일에 수박 음료 판매라고 하니까 이게 진짜인지 의심이 들었어요. 그러나 만우절로 올린 건 아닐 거였어요. 제대로 판매 개시할 예정이라서 판매 개시라고 올린 거일 거였어요.

 

"가서 마셔봐야겠다."

 

어떤 것을 마실지 생각했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가 있었어요. 수박도 매우 철이 이른데 멜론도 마찬가지로 철이 매우 일렀어요. 멜론이 수박보다 일찍 출하되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늦기는 매한가지였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 마셔야지."

 

더벤티에 가서 수박 멜론 크러쉬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더벤티로 갔어요. 더벤티에 도착하자 수박 멜론 크러쉬를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가 나왔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는 이렇게 생겼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는 위에는 수박 크러쉬가 올라가 있었고, 아래에는 멜론 슬러시가 깔려 있었어요. 수박 크러쉬 색깔은 붉은 빛이었고, 멜론 슬러시 색깔은 연초록색이었어요.

 

"광고 사진이랑 거의 같은데?"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는 광고 사진과 거의 똑같았어요. 차이점이 있다면 잔 차이 뿐이었어요.

 

 

"이거 바닥도 한 번 봐야지."

 

컵을 들고 컵 밑면 사진을 찍어봤어요. 그 사진이 바로 위의 사진이에요. 멜론 슬러시와 수박 크러시가 섞여 있었어요. 옆에서 본 모습과 별로 안 달랐어요.

 

 

더벤티에서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에 대해 '시원한 수박 크러쉬에 달콤한 멜론이 어우러진 수박멜론크러쉬'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 1회 제공량은 벤티 사이즈로 600ml에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 열량은 벤티 사이즈 기준으로 397kcal이에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 가격은 4300원이에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를 마시기 전에 먼저 향부터 맡아봤어요. 코로 느껴지는 향이 강한 편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향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향부터 제대로 수박 음료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수박이다!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는 정말로 수박 음료였어요. 제대로 만든 수박 음료 맛이었어요. 모습만 수박을 닮은 것이 아니라 정말로 수박 음료의 맛이 확실히 났어요. 확실히 나는 정도가 아니라 매우 잘 만든 수박 음료였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를 한 입 빨아들이면 시원한 수박맛이 느껴졌어요. 달콤하고 시원하면서 갈증을 풀어주는 수박맛이었어요. 달콤하고 잘 익은 수박을 먹는 맛이었어요. 수박을 씹어먹는 것이 아니라 빨아먹는 맛이었어요. 정말로 수박즙 맛이었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는 처음 마실 때는 맛이 두 가지로 완전히 구분되어 있었어요. 하나는 수박 크러쉬에서 느껴지는 싱싱하고 잘 익은 수박맛이었어요. 빨간 슬러시를 마시면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맛이 입안에 확 퍼졌어요.

 

또 다른 맛은 향긋한 머스크 멜론향이었어요. 초록빛 음료를 마시면 향긋하고 달콤한 머스크 멜론의 맛과 향이 같이 느껴졌어요. 수박 맛과는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맛이었어요. 단맛만 놓고 본다면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향이 달랐기 때문에 멜론맛을 쉽게 구분할 수 있었어요. 멜론향도 이 음료가 여름의 음료라고 알려주고 있었어요. 매우 향기로운 멜론향이 입안에 퍼질 때마다 너무 즐거웠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를 마시다 보면 멜론과 수박이 합쳐졌어요. 멜론과 수박이 합쳐진 맛은 매우 좋았어요. 매우 훌륭했어요. 수박맛만 있으면 향에서 살짝 심심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멜론향이 채워주고 있었어요. 멜론향은 수박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심심할 수 있는 수박향의 빈 부분을 완전히 잘 채워주고 있었어요. '그냥 수박 갈아놓은 맛인데?'라는 평이 절대 나올 수 없도록 멜론향이 수박향만의 단순한 느낌을 단순하지 않게 만들었어요. 그냥 수박 갈아놓은 맛이 아니라 제대로 음료를 만든 맛으로 만드는 역할이 바로 멜론의 역할이었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는 너무 맛있었어요. 그러나 그 뿐이 아니었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를 지금 꼭 마셔야 하는 이유가 존재했어요.

 

이번 봄, 너무 비현실적이야

인공지능에게 상상해보라고 해도 상상 못할 봄이 현실로 일어나고 있어

 

눈발 속의 벚꽃 상상이나 해봤음?

수박과 함께하는 벚꽃은 상상이나 해봤음?

 

벚꽃 필 때 눈 내리고 수박 마시고 진짜...

 

이 모든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3월말에 꽃샘 추위가 다시 왔고 눈발이 휘날렸어요. 싸리눈이 아니라 정말 함박눈 눈송이였어요. 벚꽃이 개화를 시작했고, 이미 핀 벚꽃이 있었는데도 함박눈이 내렸어요. 상식적으로 상상도 못 할 일이었어요. 이걸 보면서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일이 정말 벌어졌다고 했었어요. 벚꽃은 날이 완전히 풀린 후에 개화하기 때문에 함박눈 눈송이 아래의 벚꽃은 볼 수 없는 장면이거든요.

 

그런데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더니, 더벤티는 수박 음료를 출시했어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는 수박과 멜론이 들어간 음료에요. 수박과 벚꽃, 멜론과 벚꽃. 이것도 마찬가지로 상상도 못 할 일이었어요. 한여름에 벚꽃이라니 말이 아예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현실이 되었어요. 세상에 함박눈 눈송이와 함께 하는 벚꽃에 이어서 수박과 함께 하는 벚꽃이 현실이 되었어요.

 

4월 1일 출시가 아니라 다행이었어요. 4월 1일이었다면 사람들이 무슨 벌써 수박 음료가 출시되냐며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수박과 함께 하는 벚꽃이라니 만우절 장난급이잖아요. 수박이 열리기는 고사하고 이제 수박 묘종 싹이나 나고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더벤티 수박 멜론 크러쉬는 정말로 맛있었고,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이왕이면 벚꽃 구경하면서 마시는 것을 추천해요.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수박과 함께 하는 벚꽃, 벚꽃과 함께 하는 수박이 현실이 되니까요. 4300원이면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 비현실적인 '한여름의 벚꽃'이 현실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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