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 예전 같았으면 모두가 환호하고 열광했겠지만 이때는 아니었어요. 길거리는 썰렁하고 칼날 같이 차가운 한기와 어둠만이 거리를 지배했어요. 길거리는 고요했어요. 죽어버린 도시였어요. 이런 환경이 익숙해질 때가 되었지만 전혀 익숙해지지 않았어요. 2020년 11월 24일 0시부로 수도권은 밤 9시가 되면 죽어버린 땅이 되었어요. 한달째 되던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2주씩 2주씩 모두를 말려죽이고 있었어요.
그나마 나름대로 다행이었다면 1월은 날씨가 무지 추웠어요. 1년전 1월이었던 2020년 1월처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고 해도 돌아다닐 상황이 아니었어요. 영하 15도를 넘어서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는 상당히 드물어요. 이번 1월달 한파가 그랬어요. 이렇게 강력한 한파는 수도권에서 거주하면서 처음 겪어봤어요. 2018년 평창 올림픽 한파가 무지 지독했는데 이번 한파에 비하면 평창 올림픽 한파는 날씨 풀린 겨울 수준이었어요. 수도권에서 코로 숨 서너 번 들이마시면 코털이 얼어붙는 경험은 이번에 처음 했어요. 방 안 창틀에 수증기가 얼어서 얼음이 생기는 것도 처음 봤어요.
2021년 1월은 눈도 참 많이 왔어요. 하늘도 진절머리나는 모양이었어요. 아주 싹 다 덮어버리고 깔끔하게 새로 시작하자고 하고 싶었는지 눈을 엄청 퍼부어댔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추위는 역대급이었지만 눈은 역대급으로 많이 내리지 않았어요. 눈이 내리기 전에는 조금 따스해지기 마련인데 2021년 1월은 한파 속에서 눈도 펑펑 쏟아져내린 겨울이었어요.
2020년 1월 4일. 한국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폭주하기 시작했어요. 길거리는 휑한데 증시는 사상 초유의 대호황이었어요. 시중에 풀려 있던 엄청난 돈이 한국 증시로 쏟아져 들어왔어요. 마지막 남은 기회는 주식이라고 한탕을 노리고 들어온 사람도 있고 남들 다 하니 같이 해보자고 달려온 사람도 있고 별별 사람들이 다 들어왔어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금 왜 강원랜드 개장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아무도 불만이 없는지 아냐는 글이 올라왔어요. 코스피 카지노, 코스닥 하우스가 훨씬 재미있고 터지기도 잘 터지는데 강원랜드 따위가 생각나겠냐는 글이었어요. 증시 개장하자마자 코스피 카지노, 코스닥 하우스로 우루루 몰려들어와서 주식 한 판 땡겨대며 짜릿하고 재미있어하고 신나하고 있었어요.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이 하루에 1조원어치 매수하면 역대급 매수라고 뉴스에 나왔는데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다 달려와서 돈 넣고 신나게 주식 땡겨대니까 개인투자자 주식 매수 규모가 하루에 4조원까지 터졌어요. 모두 다 미쳤어요. 그래요, 모두가 미쳤으면 안 미친 인간이 미친 인간이에요.
'나가봐야 할 거 아무 것도 없는데 주식 단타나 또 게임처럼 즐겨볼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주식 한 판 땡기면서 즐거워하고 있었어요. 강원랜드고 불법 하우스고 다 꺼지고 코스피 카지노, 코스닥 하우스가 최고래요. 이런 광란의 장에 어찌 안 뛰어들 수 있겠어요. 저도 같이 뛰어들어서 함께 신나게 놀아야죠. 놀거리 하나도 없고 우울해지려고만 하는데 국가에서 주식 한 판 땡기면서 도파민 맛 좀 보라잖아요. 여기저기에서 상한가 잭팟 펑펑 터지고 있다잖아요.
재미로 즐긴다면 주식처럼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임도 없어요. 아무 것도 안 보고 종목명이나 한 번 쓱 본 다음 뺑뺑 돌아가는 판에 다트 던지듯 뽑기 게임처럼 갖고 놀 수 있어요. 호가창 기세를 보면서 매수 매도하며 리듬게임처럼 즐길 수도 있어요. 치밀한 전략을 세워서 들어가는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처럼 즐길 수 있어요. 자기 취향에 맞게 주식을 갖고 놀면 주식은 그 어떤 게임도 다 되요. 연애시뮬레이션은 불가능할 거라구요? 자기가 갖고 있는 종목과 사랑에 빠져보세요.
할 거 없는데 뭐하겠어요. 주식이나 해야죠. 소액으로 갖고 놀면 영화 한 편, 게임 결제 비용보다 훨씬 싸게 먹혀요. 뭔 기업가치고 자본주의의 꽃이에요. 한국 주식은 게임 그 자체에요. 게임하듯 소액으로 즐기면 되요.
'주식을 완전히 게임으로 갖고 놀아야지.'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아주 신나고 재미있게, 월요일이 기다려지도록 게임으로 즐기기로 마음먹었어요. 그거면 충분했어요. 이때부터 주식 단타 매매는 제 새로운 취미가 되었어요. 취미가 게임이라고 하는 것처럼 취미가 한국 주식 단타 매매가 되었어요. 게임으로 즐기고 게임 후기 쓰듯 한국 주식 단타 매매 일기 쓰는 거에요. 점당 10원짜리 고스톱 치는 것처럼 주식을 갖고 최대한 즐겁게 놀기로 했어요.
2021년 1월 6일 수요일
3전 2승 1패 +98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6일 |
코스닥 |
072520 |
제넨바이오 |
3805 (3520) |
3865 (4205) |
3 |
11415 |
11595 |
승 |
|
|
1월6일 |
코스피 |
004310 |
현대약품 |
9680 (8080) |
9600 (9920) |
1 |
9680 |
9600 |
패 |
|
|
1월6일 |
코스피 |
017180 |
명문제약 |
9000 (7990) |
9050 (8650) |
1 |
9000 |
9050 |
승 |
"급등주 간다!"
시작은 무상증자 이슈가 있어서 급등하는 제넨바이오. 주가가 저렴해서 3주를 질렀어요. 안전하게 먹고 잘 나왔어요. 그 다음은 현대약품. 현대약품에서 크게 물렸다가 빌빌빌 반등나와서 간신히 손절쳤더니 폭등이 나와서 멘탈 터졌어요. 그러나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역시나 급등주인 명문제약으로 가볍게 먹고 잘 도망쳤어요.
2021년 1월 7일 목요일
2전 2승 0패 +92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7일 |
코스닥 |
154030 |
아시아종묘 |
5970 (5970) |
6010 (5910) |
1 |
5970 |
6010 |
승 |
|
|
1월7일 |
코스피 |
083420 |
그린케미칼 |
15500 (15000) |
15600 (16100) |
1 |
15500 |
15600 |
승 |
2020년 11월 농업주 대란때 아시아종묘를 꼭 건드려보고 싶었지만 놓쳐서 계속 아쉬웠어요. 마침 국제 곡물 선물 시장이 요동치고 있었어요. 아시아종묘 차트를 보니 시초에 잘 잡으면 가볍게 먹고 나오게 생겼어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전략을 짜서 시초에 진입해서 소소히 잘 먹고 나왔어요. 아시아종묘로 소소하게 수익을 낸 후, 왜 오르는지도 모르고 급등중인 그린케미칼 주식에 올라탔어요. 이것도 역시 소소히 잘 먹고 잘 나온 줄 알았는데...더 많이 폭등했어요. 그래도 큰 거 먹으려고 하면 더 큰 거 잃어요.
2021년 1월 8일 금요일
3전 2승 1패 -891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8일 |
코스피 |
041190 |
우리기술투자 |
6200 (5590) |
6230 (5790) |
1 |
6200 |
6230 |
승 |
|
|
1월8일 |
코스피 |
041190 |
우리기술투자 |
|
6290 (5590) |
6320 (5790) |
1 |
6290 |
6320 |
승 |
|
1월8일 |
코스피 |
083420 |
비덴트 |
10900 (11000) |
10000 (10250) |
1 |
10900 |
10000 |
패 |
금요일의 악몽 첫 번째. 비트코인 시세가 폭등하면서 업비트 거래소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 주가도 급등했어요. 한 번 소소하게 잘 먹고 또 들어가서 또 먹고 나왔어요. 업비트 거래소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 주식만 건드리고 끝내자니 섭섭했어요. 그래서 빗썸 관련주인 비덴트도 건드렸어요. 비덴트는 9900원선조차 깨졌다가 간신히 반등나와서 1만원에 손절했어요. 손절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원래 급등주 탈 때는 손절라인을 상당히 크게 잡아야하고, 성공하면 크게 먹고 실패하면 크게 잃어요. 하지만 비덴트는 종가 10250원에 끝난 후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상한가를 쳤어요. 이건 어떻게 예측할 수 없는 정말 재수없는 일이었어요.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1전 1승 0패 +5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11일 |
코스피 |
148020 |
KBSTAR200 |
|
44765 (43975) |
44770 (43415) |
1 |
44765 |
44770 |
승 |
정말 오랜만에 ETF로 단타친 날. KOSPI200 추종 패시브 ETF 주가가 모두 44000원을 넘겼어요. 여기에서도 한 틱 떼기가 되는지 궁금해서 테스트해봤어요. 한 틱 떼기는 여전히 되었어요. 이것은 게임보다는 필드 정찰, 게임 룰 테스트 같은 실험인 주식 매매였어요.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2전 2승 0패 +87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12일 |
코스닥 |
048410 |
현대바이오 |
29750 (28750) |
29900 (27800) |
1 |
29750 |
29900 |
승 |
|
|
1월12일 |
코스닥 |
080220 |
제주반도체 |
4480 (4275) |
4495 (4460) |
1 |
4480 |
4495 |
승 |
시작은 역시나 급등주 따라잡기. 냠냠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그 다음 주식인 제주반도체는 제 친구들 중 2명이 이 주식을 건드려봐서 유비, 관우, 장비 도원결의하는 심정으로 한 번 건드려봤어요. 제주반도체는 친구가 이 주식을 건드렸을 때 제주도에 반도체 회사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다른 친구가 로또 테마주라고 이걸 매수해서 뭔 헛소리하나 했는데 진짜 로또 관련주라 또 놀랐던 주식이에요.
2021년 1월 13일 수요일
1전 1승 0패 +12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13일 |
코스피 |
002070 |
비비안 |
3940 (3855) |
3960 (4880) |
1 |
3940 |
3960 |
승 |
급등주 목록에 비비안이 떠서 황당했어요. 대표적인 애국주, 반일테마주인데 이게 폭등할 이유가 없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비비안도 이재명 테마주라고 이날 폭등해서 상한가 찍은 거였어요. 이건 끝까지 쥐고 가볼껄 많이 아쉬워요. 내리고 나서야 이게 이재명 테마주로 점찍혀서 폭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2021년 1월 14일 목요일
5전 4승 1패 +19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14일 |
코스닥 |
097870 |
효성오앤비 |
8000 (8110) |
8040 (8430) |
1 |
8000 |
8040 |
승 |
|
|
1월14일 |
코스피 |
002100 |
경농 |
13150 (12200) |
13200 (13250) |
1 |
13150 |
13200 |
승 |
|
|
1월14일 |
코스닥 |
317240 |
TS트릴리온 |
2860 (2590) |
2670 (2605) |
1 |
2860 |
2670 |
패 |
|
|
1월14일 |
코스닥 |
035080 |
인터파크 |
3475 (3855) |
3510 (4880) |
3 |
10425 |
10530 |
승 |
|
|
1월14일 |
코스닥 |
035080 |
인터파크 |
|
3505 (3855) |
3545 (4880) |
3 |
10515 |
10635 |
승 |
1월 14일 새벽에 국제 옥수수 선물 시세가 상한가로 마감했어요. 바로 농업주 공약해야 할 때임을 알아차렸어요. 농업주를 찾아봤어요. 효성오앤비와 경농을 찍었어요. 효성오앤비로 소소하게 먹은 후 바로 경농으로 들어가서 먹고 나왔어요. 이후 급등주로 또 뛰어들었어요. 탈모 샴푸 테마주 TS트릴리온이 급등주 목록에 있어서 이거 탔다가 탈모 생길 뻔 했어요. 농업주로 번 돈 싹 다 날리고 오히려 게임비까지 내야 했어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또 다른 급등주를 찾았어요. 인터파크가 있었어요. TS트릴리온에서 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인터파크에서 1주로 벌어서는 택도 없었어요. 그래서 모처럼 인터파크 3주로 주식 투자 게임을 즐겼어요. 인터파크 두 번 짧게 먹고 간신히 손실 다 메꾸고 푼돈이지만 수익을 받아왔어요.
2021년 1월 15일 금요일
1전 1패 -567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15일 |
코스닥 |
181340 |
이즈미디어 |
8395 (8580) |
8130 (8200) |
2 |
16790 |
16260 |
패 |
|
|
1월15일 |
코스피 |
083420 |
그린케미칼 |
(15일 매수, 18일 매도) |
17500 (15050) |
18750 (16850) |
1 |
17500 |
18750 |
승 |
|
1월15일 |
코스닥 |
181340 |
이즈미디어 |
(15일 매수, 18일 매도) |
8200 (8580) |
8070 (7510) |
1 |
8200 |
8070 |
패 |
금요일의 악몽 02. 드론 관련주 찾다가 찾은 주식이 이즈미디어였어요. 매도 주문 넣는다는 것을 실수해서 매수 주문 넣어서 추가매수당하고 너무 폭락해서 손절친다는 것을 1주만 손절하면 될 것을 2주 손절해버렸어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될 대로 되라고 그린케미칼 주식과 이즈미디어 주식을 각각 1주씩 매수해서 오버나잇 갔어요. 1월 18일 월요일, 그린케미칼은 짭짤하게 먹었고, 이즈미디어는 추가로 더 크게 손해봤어요.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5전 3승 2패 +983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18일 |
코스닥 |
044480 |
경남바이오파마 |
3170 (3170) |
3200 (3155) |
1 |
3170 |
3200 |
승 |
|
|
1월18일 |
코스피 |
010820 |
퍼스텍 |
2295 (2355) |
2305 (2255) |
1 |
2295 |
2305 |
승 |
|
|
1월18일 |
코스닥 |
043650 |
국순당 |
6650 (6250) |
6560 (6480) |
1 |
6650 |
6560 |
패 |
전에 아직 덜 오른 바이오주식 찾다가 이름에 바이오 들어가 있는 콘돔 주식 경남바이오파마를 월요일 게임을 즐길 필드로 지정했어요. 여기에 무인항공기 관련주 퍼스텍도 게임을 즐길 필드 리스트에 추가했어요. 둘 다 샥 먹고 나왔어요. 쓸 데 없이 가치투자한다고 했으면 둘 다 물렸을 거였어요. 국순당 주식은 친구가 재미로 사봤다길래 가치투자가 아니라 같이죽자 해보자고 샀다가 저만 망했어요. 여기에 1월 15일에 매수해서 묵혀놨던 한국 주식을 꺼내봤어요. 그린케미칼은 매우 잘 숙성되어서 짭짤하게 수익 먹고 잘 나왔어요. 반면 이즈미디어는 숙성된 게 아니라 썩어문드러져서 버렸어요.
2021년 1월 19일 화요일
2전 2승 0패 +59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19일 |
코스피 |
015760 |
한국전력 |
24850 (6250) |
24950 (6480) |
1 |
24850 |
24950 |
승 |
|
|
1월19일 |
코스닥 |
246710 |
티앤알바이오팹 |
15350 (15800) |
15400 (15650) |
1 |
15350 |
15400 |
승 |
한국전력, 티앤알바이오팹 모두 한 번은 가볍게 건드려서 먹을만하겠다 싶어서 건드려봤어요. 둘 다 성공.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4전 3승 1패 +45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21일 |
코스피 |
148020 |
KBSTAR200 |
|
43270 (15800) |
43290 (15650) |
1 |
43270 |
43290 |
승 |
|
1월21일 |
코스닥 |
081150 |
티플랙스 |
3950 (3975) |
3750 (3530) |
1 |
3950 |
3750 |
패 |
|
|
1월21일 |
코스피 |
001770 |
신화실업 |
28250 (23500) |
28350 (28000) |
1 |
28250 |
28350 |
승 |
|
|
1월21일 |
코스피 |
014440 |
영보화학 |
4490 (4050) |
4520 (4370) |
10 |
44900 |
45200 |
승 |
아침에 오늘의 운세처럼 KBSTAR200 틱떼기 단타를 아주 쉽게 끝내고 오늘 운빨 따라주겠다고 급등주 리스트 봤더니 티플랙스 주식이 있었어요. 이거 탔다가 왕창 깨지고 원금을 찾기 위한 험난한 여성이 시작되었어요. 간신히 또 다른 급등주인 신화실업과 영보화학으로 이날 수익금을 구출해 돌아왔어요.
2021년 1월 22일 금요일
7전 6승 1패 -295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
|
1월22일 |
코스피 |
041650 |
상신브레이크 |
5960 (4945) |
5170 (5060) |
1 |
5960 |
5170 |
패 |
|
|
1월22일 |
코스피 |
148020 |
KBSTAR200 |
|
43705 (43685) |
43730 (43335) |
1 |
43705 |
43730 |
승 |
|
1월22일 |
코스피 |
148020 |
KBSTAR200 |
|
43705 (43685) |
43730 (43335) |
1 |
43705 |
43730 |
승 |
|
1월22일 |
코스피 |
001250 |
GS글로벌 |
2295 (2355) |
2305 (2300) |
1 |
2295 |
2305 |
승 |
|
|
1월22일 |
코스피 |
148020 |
KBSTAR200 |
|
43920 (43685) |
43930 (43335) |
1 |
43920 |
43930 |
승 |
|
1월22일 |
코스피 |
026960 |
동서 |
33500 (33400) |
33600 (33600) |
1 |
33500 |
33600 |
승 |
|
|
1월22일 |
코스피 |
005610 |
SPC삼립 |
74000 (74000) |
74600 (74400) |
1 |
74000 |
74600 |
승 |
악몽의 금요일 03. 금요일마다 정신나간 매매로 대참사 발생해서 이번 금요일에는 절대 주식 단타 게임 안 즐기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뭐에 제대로 홀린 듯 오늘만큼은 죽어도 상한가에 매도해보겠다고 상신브레이크 들어갔다가 제대로 깨졌어요. 1월 최악의 참사 기록. 이후 KBSTAR200 가서 화풀이 단타쳤더니 ETF 단타인데 수수료 뜯겼어요. GS글로벌 건드리고 KBSTAR200 건드리고 동서에 SPC삼립까지 건든 날. 절대 주식 단타 안 즐기겠다는 결심은 1월 중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을 가장 많이 즐긴 날로 바뀌었어요.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4전 4승 0패 +238원
|
날짜 |
시장 |
종목 번호 |
종목명 |
매매후기 |
매수가 (시가) |
매도가 (종가) |
수 량 |
매수 금액 |
매도 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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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5일 |
코스피 |
007070 |
GS리테일 |
35800 (36050) |
36050 (36450) |
1 |
35800 |
36050 |
승 |
|
|
1월25일 |
코스피 |
105190 |
KINDEX200 |
43590 (43810) |
43620 (44475) |
1 |
43590 |
43620 |
승 |
|
|
1월25일 |
코스피 |
069660 |
KOSEF200 |
43600 (43375) |
43630 (44370) |
1 |
43600 |
43630 |
승 |
|
|
1월25일 |
코스피 |
148020 |
KBSTAR200 |
|
43830 (43365) |
43840 (44360) |
1 |
43830 |
43840 |
승 |
1월 25일을 마지막으로 1월에는 주식 단타 게임을 그만 즐기기로 했어요. 주식 단타 매매 일기도 밀리고 다른 글도 밀려서 벅찼어요. 1월 마지막 주식 단타 게임을 즐길 필드는 GS리테일.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준 주식이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전략을 짜서 덤비려 했지만...아침에 일어나서 즐겨찾기에 있는 것을 보고 무조건 빨리 들어가고 싶어졌어요. 어서 빨리 승부를 봐야한다는 마음과 생각 좀 하고 들어가라는 머리의 타협점. KINDEX200과 KOSEF200은 지금까지 ETF 단타칠 때 분기 배당이 아니라 단 한 번도 안 건드린 종목들이었어요. 여기에 1월 단타 매매 횟수가 39회라 40회 채우려고 마지막은 역시 또 KBSTAR200 ETF 틱떼기 단타 매매. 이렇게 2021년 주식 단타 게임을 마무리지었어요.
그래서 결과는?
40전 32승 8패 승률 80%
40전 32승 8패로 승률 80%였어요. 승률은 매우 높았어요. 다섯 번 중 네 번은 게임에서 승리를 쟁취했어요.
최종 수익 마이너스 115원
어?
분명히 다섯 번 중 네 번을 이겼는데?
승률이 과장 아니라 진짜로 80%인데?
농담도 거짓말도 아니에요. 진짜에요. 2021년 모든 매매기록을 그대로 다 올렸어요. 누락된 것 하나도 없어요. 승률은 80%인데 최종 결과는 마이너스 115원으로 총수익률 마이너스 0.01%.
이 뭔 4승 1패인데 골득실 마이너스 엄청 커서 예선탈락하는 꼴이지?
승률과 수익의 괴리가 미쳤어요. 모두가 미친 세상, 나도 미쳐야겠다고 열심히 주식 게임을 즐겼더니 결과가 미친 결과가 나왔어요. 승률만 보면 돈을 잃기도 어려운데 그 어려운 것을 해냈어요.
이런 정신나간 승률과 수익의 괴리가 발생한 결정적 이유는 바로 증권거래세 때문이었어요. 도박장에서 입장료, 사용료 뜯어가듯 정부에서 코스피 카지노, 코스닥 하우스 입장해서 한 판 땡길 때마다 '증권거래세'라는 입장료를 갈취해갔어요. 증권거래세가 1086원이었어요. 증권거래세만 아니었다면 어쨌든 수익이 났겠지만 증권거래세에서 무너져버렸어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몰래 훔쳐간 게 아니라 당연히 알고 들어가서 즐겁게 주식 땡기며 놀았는데요.
승률과 수익의 괴리가 기괴하게 커진 이유는 바로 금요일에 맞은 참사 때문이었어요. 하나만 피했어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어요. 특히 1월 22일 상신브레이크가 뼈아팠어요. 이건 맨정신이었다면 들어갈 것도 아니었고, 들어갔다 하더라도 적당한 선에서 손절해버렸을 거였어요. 그런데 그날 진짜 뭐에 홀렸는지 이건 못 먹어도 무조건 상한가에 팔고 나가보겠다고 확 들어가버렸어요. 왜 그랬는지 저도 몰라요. 정말 뭐에 홀린 것처럼 이건 무조건 상한가에 팔고 나온다고 결심하고 들어가서 거래창을 한동안 아예 보지도 않았어요. 상신브레이크 주가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대참사 제대로 발생한 후였어요.
손절 라인을 타이트하게 잡으면 대참사를 피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 분명히 꽤 있을 거에요. 그런데 손절라인 타이트하게 잡았으면 승률이 까이는 것은 물론이고 손실도 더 커졌을 거에요. 액면가 작은 급등주는 순식간에 2%따위 빠지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보다 훨씬 더 심하게 갑자기 팍 내려갔다가 확 치솟아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요.
먹을 때 크게 먹어야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먹을 수 있을 지 어떻게 알아요. 크게 먹으려다 더 크게 제대로 깨져요. 크게 먹고 작게 잃는 게 쉬우면 누구나 다 주식으로 돈 벌지 회사 왜 다니겠어요.
2021년 1월 주식 매매는 이렇게 마무리지었어요. 2월부터도 가끔 심심하면 게임 삼아서 주식 매매를 즐길 거에요. 그러나 이번처럼 거의 매일 즐기지는 않을 거에요. 1월은 솔직히 밖에 나가봐야 할 게 없으니 게임 삼아서 주식 매매한 거고, 이제는 낮에는 카페도 갈 수 있어요. 날씨도 많이 풀려서 돌아다닐만한 기온이구요.
미친 세상에 주식을 게임으로 즐기는 미친 짓 해봤더니 결과도 미친 결과가 나왔어요. 40전 32승 8패 승률 80%인데 수익 마이너스 115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