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죽어버린 도시의 광기 (2021)

KOSEF 200 ETF 키움투자자산운용 코스피 200 지수 추종 키움 KOSEF200 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 ETF 2021년 1월 25일 단타 매매 성공

좀좀이 2021. 1.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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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참 절묘하지. 어떻게 내가 사용하는 증권사들 계열사가 운영하는 ETF는 절대 안 건드릴까.

 

저는 낮시간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고 밤시간에는 키움증권을 이용해요. 처음 한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국투자증권 가입 이벤트로 현대리바트 주식을 받았기 때문이었어요. 갑자기 주식이 1주 생겨버렸고, 여기에 마침 2020년 3월이라 인버스, 곱버스를 타면 돈이 복사되는 것이 뻔히 보이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한국투자증권으로 한국 주식 매매를 시작했어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은 제 기준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일본 주식, 일본 ETF도 뱅키스 어플로 매매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외화 현찰을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입금할 때 우리은행 가서 한국투자증권 외화 가상계좌에 입금해달라고 하면 끝인 점도 매우 마음에 들었구요. 그래서 지금도 낮시간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해요.

 

밤시간에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이유는 키움증권에서 미국 주식 투자지원금 40달러 지급 이벤트를 통해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키움증권도 이런저런 좋은 점이 꽤 있어요. 전화해야 하는 일만 없다면 불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꽤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는 증권사에요. 한국 주식 매매는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키움증권은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 매매 어플이 달라요. 미국 주식 매매 어플인 영웅문 글로벌S는 딱히 나쁜 점은 없어요. 나쁜 점 하나 있다면 대체 왜 영웅문 글로벌S에서 외화RP매매가 불가능한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미국 주식 투자하고 매매하는 사람들 중 외화RP 이용할 사람들 꽤 있을 건데요. 달러가 돌아다니고 있는 영웅문 글로벌S에서 외화RP 매매만 바로 되면 참 좋을텐데 이게 안 되요. 진지하게 야구단 못 가지니까 어플을 장기적으로 10종류 만들어서 어플을 야구단처럼 만들 생각 아닌가 싶기도 해요. 키움증권은 요상한 것, 매매와 전혀 상관없는 부분에서 사람 분노하게 하는 뭔가가 있어요. 그래도 분명히 혜택 여러 가지 있고 매우 좋은 증권사에요.

 

가끔 KOSPI200 지수 추종 ETF로 단타 매매하면 재미있어요. 길게 먹을 때도 있고 틱떼기 단타할 때도 있어요. 전체 지수 추종 ETF이기 때문에 물려도 마음이 많이 덜 심란해서 매매할 때 부담이 적어요. 그렇지만 코스피 105190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200 ETF 와 코스피 키움투자자산운용 069660 KOSEF200 ETF는 단 한 번도 안 건드려봤어요.

 

연1회 배당 주는 ETF는 절대 안 건드린다.

 

삼성자산운용 KODEX 200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00 ETF, KB자산운용 KBSTAR 200 ETF,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 한화자산운용 ARIRANG 200 ETF, 교보악사자산운용 파워 200 ETF는 연 4회 분배금을 지급하는 분기 배당 ETF에요. 그렇지만 코스피 105190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200 ETF 와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는 분기배당 ETF가 아니에요.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는 배당금 대체 어떻게 되지?'

 

네이버 증시에서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 페이지의 ETF분석을 보면 분배급 기준일에 대해 '매 1, 4, 7, 10월의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종료일이 영업일이 아닌 경우 종료일의 직전 영업일)'이라고 나와 있어요. 키움투자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찾아봐도 네이버 증시에 나와 있는 것과 똑같이 '매 1, 4, ,7, 10월의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 (종료일이 영업일이 아닌 경우 종료일의 직전 영업일)'이라고 나와 있어요.

 

'여기 분기 배당 아니지 않나?'

 

혹시 모르는 일이었어요. 한화자산운용 ARIRANG200 ETF는 2020년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2019년까지는 연배당이었지만 2020년부터 분기 배당금이 지급되기 시작했어요.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도 이렇게 바뀌었을 수 있었어요.

 

'이거 분배금 정보 찾아봐야겠다.'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 분배금 지급내역을 찾아봤어요. 2020년에는 반기 배당을 실시했어요. 2020년 4월 29일 분배락 기준으로 600원을 지급했고, 2020년 10월 30일 기준으로 250원을 지급했어요. 2021년부터 분배금 지급 정책이 바뀌는지 모르겠지만 2020년까지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는 분기 배당이 아니었어요.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도 아주 짧게 단타 한 번 칠까?'

 

GS리테일 주식 단타가 아주 빨리 끝났어요. 장전 단일가 거래에서 매수한 후 시가에 던져버렸어요. 시가에 던져버렸기 때문에 거래 종료는 아침 9시였어요. 한국 증시 운영 시간이 많이 남은 정도가 아니라 이제 시작된 상태였어요. 오늘은 주식을 길게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어요. 못 해도 아침 10시 전에 다 끝내서 2021년 1월 주식 거래를 마무리짓고 싶었어요. 이렇게 빠르게 승부보기에는 ETF 단타가 아주 딱이었어요.

 

'조금 보고 들어갈까?'

 

ETF는 아침 9시부터 9시 5분까지 괴리율 관리하는 LP가 호가를 제시하지 않아요. ETF에서 시장가격과 기준가 NAV 값의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해요. LP는 매수호가와 매도호가를 제시하는 방식 - 매수벽과 매도벽을 쌓고 주문을 체결시켜주는 방식으로 괴리율을 조정해요. ETF는 아침 9시부터 아침 9시 5분까지 LP가 호가를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제멋대로 움직여요. 그리고 LP가 이후 호가를 제시하기 시작하더라도 한동안은 괴리율이 심하게 벌어지고 심지어는 KOSPI200 지수 움직임과 동떨어져서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어요.

 

'그냥 빨리 사서 빨리 팔아치워야지.'

 

망설일 거 없었어요. 아침 시가보다 더 오를 거였어요. 귀찮으니까 후딱 매매를 끝내기로 했어요.

 

 

2021년 1월 25일 오전 9시 2분,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 1주를 43600원에 매수주문을 넣었어요. 아직 LP가 괴리율 관리 안 할 시각이었어요. 9시 3분에 제가 넣은 매수 주문이 체결되었어요.

 

'딱 30원만 먹고 나와야지.'

 

욕심 하나도 안 부렸어요. 30원만 먹고 나오기로 했어요. KOSPI200 추종 ETF는 4만원이 넘어서면서 변동이 엄청나게 심해졌어요. 30원이면 0.1% 채 안 먹고 나오는 거였어요. 0.1% 움직임은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이 나와요. 게다가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이건 아주 순식간에 끝날 일이었어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바로 43630원에 매도 주문을 넣었어요.

 

 

"야, 야, 야!"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 1주를 43600원에 매수하자마자 바로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NAV 값을 봤어요. 이건 떨어져서는 안 되었어요. 무조건 올라와야 했어요. NAV값이 무슨 200원 근처까지 벌어지려고 하고 있었어요.

 

'어차피 올라올 거니까 지금 빨리 KINDEX200 단타도 해치워야지.'

 

KINDEX200 ETF도 43600원에 매수했어요. 매수 주문이 체결되자마자 바로 43630원에 매도주문을 넣었어요. 이것도 금방 체결되었어요.

 

"괴리율 관리 미친 거 아냐?"

 

주가지수는 올라가는데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 주가는 반대로 떨어지고 있었어요. 9시 5분이 이미 넘은지 꽤 되었는데 이랬어요. 괴리율이 벌어질 수는 있어요. 그러나 기초자산가치 변동과 ETF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면 안 되죠. LP들이 호가를 제시하고 있는데도 방향이 반대로 움직였어요.

 

'이거 골때리네.'

 

괴리율이 벌어지는 것도 모자라서 방향이 거꾸로 움직이니 황당했어요.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물릴 이유가 전혀 없는데 구조대를 기다리는 신세였어요.

 

"LP들 일 그따위로 할래? 빨리 안 와?"

 

9시 20분이 되어도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 1주를 43630원에 매도 주문 넣은 것이 체결 안 되었어요. 어떻게든 체결 안 시켜주려고 뭉쓰는 건지 아주 약올리면서 슬금슬금 기어오고 있었어요. 당연히 체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엄청나게 간보고 약올리고 있었어요. 이미 훨씬 더 높은 가격에 올라가 있어야 하는데 최대한 단타쟁이 손절 안 치고 버티나 못 버티나 구경하려고 하는지 체결시켜줄까 말까 43600 언저리에서 깔짝깔짝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었어요.

 

 

2021년 1월 25일 오전 9시 29분,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 1주를 43630원에 매도 주문 넣은 것이 체결되었어요.

 

 

코스피 06966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200 ETF 매매차익은 30원이었어요. 예상 외로 체결이 너무 늦게 되었어요. 솔직히 9시 10분 안에 당연히 체결될 줄 알았어요. 그러나 실제로는 매수 주문 체결된 후 거의 30분 되어서야 제 매도 주문이 체결되었어요. 너무 빨리 들어간 건 아니었어요. NAV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들어갔고, 애초에 아주 짧게 6틱 먹고 나갈 생각이었어요.

 

 

GS리테일, KOSEF200, KINDEX200 단타로 228원 벌었어요.

 

"한 번만 단타 더 해서 1월 주식 매매 횟수 40번 채울까?"

 

1월 한국 주식 단타 매매 횟수는 39번이었어요. 아주 짧게 한 번 더 단타를 쳐서 40번 맞추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역시나 또 KBSTAR 200 ETF였어요. 이것은 분기 배당금 지급에 괴리율도 잘 맞춰줘요. 호가창이 너무 크게 벌어져 있지도 않구요.

 

 

아주 가볍게 한 번 더 단타치려고 들어간 거라 딱 2틱 먹고 빠졌어요. 그래도 아침에 깔짝깔짝 놀면서 4연승에 238원을 벌었어요. 이 정도면 매우 만족스러운 월요일 아침이었어요. 월요일 아침 주식 단타 승리만큼 훌륭하고 빠르고 효과적인 월요병 치료제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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