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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26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비행기 타고 간 길

제주도에서 돌아왔어요. 아침 10시 20분 비행기라 아침에 제주 국제 공항으로 갔어요. 서울, 경기도는 폭우가 내렸다는데 제주도는 제가 있는 열흘 동안 비가 전혀 내리지 않고 항상 맑았어요. 그나마 이틀 정도 구름이 끼었구요. 아침부터 햇볕 쏟아지는 하늘. 제가 있을 때 제주도는 34도를 넘기기도 했답니다. 2년만에 가 본 공항 출발게이트는 위치가 바뀌어 있더군요. 예전에는 사진 속 공항에서 왼쪽 끝부분에 있었는데 이제는 한가운데로 위치가 바뀌었어요.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빨리 수속을 하고 안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비행기 탑승. 비행기 내부에서는 에어컨을 틀어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어요. 참고로 제가 탄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 우즈베키스탄 다녀오며 쌓은 마일리지를 이용했어요. 저는..

여행-제주도 2013.07.25

이번에 내려와 들은 제주도 동물들 관련 소식들

이번에 제주 내려와서 들은 동물들 관련 소식들이에요. 1. 들개 이건 조금 오래된 이야기에요. 정확히 언제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제주도가 들개 때문에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어요. 들개가 노루 정도 죽이는 거야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한 이야기지만, 들개들(?)이 소를 물어죽인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당연히 공포 그 자체. 제주도는 오랫동안 맹수랄 것이 없는 섬이었거든요. 그나마 대형 포식동물이랄 게 오소리 정도였어요. 당연히 소를 죽일 짐승은 아예 없었는데 들개들이 소를 물어죽였다니 그 충격이 대단했지요. 들개가 많을 때에는 한라산 중턱 풀밭에서도 보이곤 했어요. 다행히 지금은 거의 잡혔다고 하네요. 2. 멧돼지 들개가 그냥 커피면 멧돼지는 T.O.P 들개의 습격에서 벗어난 제주도. 그런데..

여행-제주도 2013.07.21

제주도에서 쉬어가는 페이지 - 제주시 외도동 월대

관광객과 토박이의 차이. 둘은 신기할 정도로 잘 섞이지 않아요. 둘 다 많이 가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이건 교집합이고, 관광객들이 가는 곳과 토박이들이 가는 곳은 놀라울 정도로 나누어져 있어요. 저 역시 고향 내려오면 관광객들이 가는 곳은 웬만해서는 안 가요. 굳이 가야겠다는 생각도 안 들구요.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가격도 비싼 곳에 관광 목적이 아니라 쉬러 내려와서 그곳을 굳이 갈 이유가 없지요. 제가 제주도 가는 이유는 단순해요. 늘어지게 자고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밥 먹고 다시 늘어지게 자려고에요. 이번 역시 최고 목표는 집에서 뒹굴거리며 쉬기. 마땅히 가 보고 싶은 곳도 없어요. 굳이 하나 꼽으라면 한라산. 그 외에는 다 관심 밖, 귀찮음의 영역. 그러나 어제는 부모님께 끌려나갔어요. 그래서 간 곳..

여행-제주도 2013.07.18

경기도 의정부에서 제주도 가기

어제 제주도 내려왔어요. 산이 거기 있기에 올라가는 것처럼, 제가 제주도에 간 이유는 부모님께서 거기 계시기 때문. 남들은 제주도 간다고 하면 다 부러워하는데, 제게 있어서 제주도 가는 것은 그저 집에 가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남들과 달리 제주도에 간다 해도 '제주도'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흥이 없어요. 이제 제주도 가니 부럽다며 선물 사오라는 사람들에게는 '그러면 너네들은 집에 돌아갔다 올 때마다 나한테 선물 사오든가'라고 받아치는 정도. 어쨌든 2년만에 가는 고향 집. 이번 여름에는 부모님께서 안 올라오셔서 제가 내려가기로 했어요. 의정부는 일주일 넘게 비가 좍좍 퍼부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빨래를 하고, 대청소를 하고 샤워까지 다 하니 11시가 넘었어요. 2시 비행기였기 때..

여행-제주도 2013.07.16

제주도 물찻오름 - 정말 추천하고 싶지만 올해까지는 추천할 수 없는 제주도의 오름

제목이 참 희안하네요. '정말 추천하고 싶지만 올해까지는 추천할 수 없는 오름'이라... 그런데 그럴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정말 이 글에서 추천하고 싶은 오름은 바로 '물찻오름'인데 이 오름이 2012년 12월 31일까지 입산통제거든요. 참고로 제주도에서 단속은 꽤 심하고 엄해요. 예전에 한 번 도지사의 부인이 몰래 물장오리 가려고 들어갔다가 걸려서 벌금 물었던 뉴스가 나왔던 적도 있을 정도거든요. 물찻오름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분화구에 물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예전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물이 없는 백두산 천지...어떨 거 같으신가요? 제주도 뉴스에 1년에 1번 정도, 정말 폭우가 내린 후에 나오는 뉴스가 있어요. '한라산 백록담 만수' 저게 뉴스에 나올 정도랍니..

여행-제주도 2012.06.16

무계획이 계획 - 마지막화

드디어 그 날이 찾아왔어요. 말 그대로 소심한 복수. 어차피 더 짤릴 월차도 없어요. 8월에 때려치니까요. 눈은 일찍 떴어요. 그러나 오늘 하루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다보니 아침 9시가 되었어요. 친구는 곤히 자고 있었어요. 슬슬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뭐라고 이야기해야 정말 약오르고 화나게 할 수 있을까? 사실 무단결근 자체가 열받는 일이겠지만 어설픈듯 하면서 그럴싸한 거짓말을 해야 더 열받게 되는 법. 오늘 하루 무엇을 해야 보람찰지 생각하고 무슨 말로 열받게 할까 생각하다보니 드디어 전화를 할 시간이 되었어요. 아침 10시 반. 오전 작업 지시 및 회의가 아무리 길어져도 오전 10시 반 이전에는 끝났어요. 즉 지금이 전화를 걸 타이밍. 뚜루루루 "여보세요." "파트장님, 저에요." "왜 안 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