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비행기 타고 간 길

좀좀이 2013. 7. 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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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돌아왔어요.


아침 10시 20분 비행기라 아침에 제주 국제 공항으로 갔어요.



제주국제공항


서울, 경기도는 폭우가 내렸다는데 제주도는 제가 있는 열흘 동안 비가 전혀 내리지 않고 항상 맑았어요. 그나마 이틀 정도 구름이 끼었구요. 아침부터 햇볕 쏟아지는 하늘. 제가 있을 때 제주도는 34도를 넘기기도 했답니다.


2년만에 가 본 공항 출발게이트는 위치가 바뀌어 있더군요. 예전에는 사진 속 공항에서 왼쪽 끝부분에 있었는데 이제는 한가운데로 위치가 바뀌었어요.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빨리 수속을 하고 안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비행기 탑승.



비행기_내부


비행기 내부에서는 에어컨을 틀어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어요.


참고로 제가 탄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 우즈베키스탄 다녀오며 쌓은 마일리지를 이용했어요.



비행기에서_본_제주공항


저는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갈 때나, 다시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갈 때에나 A석에 앉았어요. A석에 앉아서 좋은 점은 비행기에서 제주도 보기 좋다는 점이죠. 단,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갈 때에는 제주도가 나오기 전, 서해안을 감상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A석 반대편 창가석에 앉으면 거대한 새만금도 볼 수 있지요.


그리고 비행기는 곧 이륙했어요.



제주공항


이렇게 활주로에 올라선 비행기는 달리기 시작했어요.



한라산_제주국제공항


날이 좋아서 한라산도 잘 보였어요. 물론 너무 비가 안 와서 아주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요. 제주도 어느 곳이든 한라산은 매우 보기 쉬운 편.



제주도_항공사진


비행기에서 본 제주시.


이때 저희 집도 찾았어요. 특정 건물 몇 개를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제 모교도 보았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사진에서는 찾지를 못하겠네요. 비행기에서 창밖을 볼 때에는 매우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사진으로 찾으려니 도저히 못 찾겠네요. 사진 화소수를 최대로 높여 찍을 걸 그랬어요. 하지만 후회막급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주도만 잘 보고 그 외에는 A석에 앉은 보람이 없었어요. 그 이유는...



장마


장마전선...


예...구름 때문에 아무 것도 안 보였어요. 그리고 이날 (7.24) 새벽 서울 및 경기도는 폭우가 엄청나게 쏟아졌다고 하더군요.


국내선 비행기에서 황금같이 중요한 음료수 마시는 시간. 이게 별 거 아닌데 또 아예 없으면 그렇게 지루할 수가 없어요. 제가 마신 것은 삼다수 감귤주스. 시중에 파는 다른 감귤주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맛을 자랑하는데, 문제는 이걸 파는 가게를 보지를 못했어요. 제주도 가서 이것만은 꼭 사서 마시려 했지만 결국 파는 가게를 못 보았어요. 그래서 비행기에서 내려갈 때나 올라갈 때나 이 삼다수 감귤주스를 마셨어요. 혹시 비행기에서 음료수 나오는데 삼다수 감귤주스 있으면 그거 드셔보세요. 정말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그리고 가게에서 사 마시기도 어렵구요. 제주도의 잘 안 알려진 매우 맛있는 맛 중 하나가 삼다수 감귤주스랍니다.




비행기는 무섭게 생긴 구름층 속으로 들어갔어요. 정말 구름 외엔 아무 것도 안 보이는 뿌연 세상.



서울_상공_항공사진


그리고 잠시 뒤 나타난 서울.


이것도 날이 좋으면 꽤 재미있게 보고 사진도 여러 장 찍을 수 있어요. 지하철 1호선 역도 보이고 빽빽한 건물들도 보이거든요. 하지만 제가 올라온 날, 하도 구름이 많아서 멀리까지 보이지 않았어요.


비행기는 곧 착륙했어요. 먼저 나타난 것은 국제선 청사.




제가 중학교때 수학여행 가서 서울에서 제주로 돌아갈 때만 해도 인천공항이 없었어요. 그때만 해도 김포공항은 비행기가 밀리기 일쑤였어요. 그리고 공항 전체에 비행기들이 복작복작하게 들어가 있었죠. 하지만 인천 공항이 생긴 후, 김포 공항 국제선은 한산하답니다. 오히려 국내선이 미어터지죠. 특히 성수기에는 비행기가 조금 과장하면 지하철 오듯 줄줄이 이륙하고 착륙하거든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등...거기다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여담이지만 이번에 제주도 내려갈 때에도 비행기들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 위에 줄 서 있었어요. 제가 탄 비행기는 10분 정도 지연되었는데, 그 뒤 비행기는 엄청 지연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국내선 청사. 예전에는 Kimpo 였죠.


예. 이렇게 다시 육지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제가 육지로 돌아온 그날, 서울과 의정부는 매우 맑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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