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한테 어떤 선물 해줄 거야?" "내가 쌔끈한 거 하나 골라줄께." 돈은 써야 제맛이에요. 돈을 가만히 모아놓기만 하면 아무 의미 없어요. 그저 숫자 데이터에 불과해요. 과거에는 현금으로 모았으니까 쇳조각, 종이조각 늘어나는 맛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누가 현금으로 모아놓고 있어요. 다 은행 계좌에 집어넣고 있죠. 은행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은 현금으로 인출해서 쓸 일이 거의 없고, 그러면 이걸 사용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숫자 데이터에 불과해요. 돈이 무의미한 숫자 데이터에 불과하다는 말을 보고 단 1초의 생각 없이 바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돈은 사용할 때 의미있어요. 물건을 사든 공과금, 세금, 집세 등에 돈을 지불하든 투자상품에 배팅을 하든 썼을 때 의미있는 거지, 가만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