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국주식 일본주식

미국 증시 추종 월지급식 ETF DGRW 2020년 8월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9. 1. 18:23
728x90

"이거 기어코 9월 되어서 들어오네."


미국 증시 추종 월지급식 ETF DGRW 2020년 8월 배당금 입금


미국 증시 추종 월지급식 ETF DGRW 2020년 8월 배당금 입금이 오늘 입금되었어요.


미국 증시 추종 월지급식 ETF DGRW 2020년 8월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0년 8월 25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0년 8월 28일이었어요. 8월 28일이 금요일이다보니 실제 한국 계좌로의 입금일이 조금 많이 늦어진 모양이었어요. 8월 31일에 입금되어서 8월에 2번 받을지 또 실제 입금일이 9월로 미뤄질지 궁금했는데 답은 9월 1일 실제 입금되었어요.


미국 증시 추종 월지급식 ETF DGRW 2020년 8월 배당금은 1주당 세전 0.07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배당금 수령액은 6센트에요. 7센트 중 1센트가 세금이었어요.


미국 주식 ETF DGRW 2020년 8월 배당금 입금


미국 기준 8월 11일 - 우리나라는 8월 12일 자정 즈음이었어요.


"DGRW 시세 얼마지?"


인베스팅닷컴 어플을 들어갔어요. 키움증권 어플에서 나오는 가격은 15분 지연 시세였기 때문에 정확한 실시간 시세를 보기 위해서는 인베스팅닷컴 어플로 봐야 했어요. DGRW 시세를 확인해보니 DGRW 가격이 SPYG 가격을 역전했어요. 둘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있었어요. DGRW와 SPYG 둘 다 미국 증시 추종 ETF 이지만, DGRW는 러셀2000 영향을 꽤 받는 편이었고, SPYG는 나스닥100 영향을 엄청나게 크게 받아요. 나스닥 100은 애플과 테슬라의 폭주에 무지막지하게 상승하고 있었어요. 반면 러셀 2000은 계속 16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거 다시 정리해야 하나?'


SPYG 가격이 DGRW 가격을 넘어설 때마다 가격별로 다시 정리해야 하나 싶었어요. 일단 둘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놔둬보기로 했어요.


뉴스에서는 연일 미국 증시가 심각한 거품이고 나스닥100은 조만간 폭락할 거라는 뉘앙스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어요. 그러나 SPYG와 DGRW 때문에 NASDAQ 100과 RUSSELL 2000 지수를 계속 유심히 보다 보면 자본의 흐름이 확실히 보였어요. 러셀2000 에 있던 자본이 나스닥 100으로 옮겨가는 과정이었어요. 어쩌면 이것은 단순히 코로나 사태 때문이 아니라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 구조 개편이 미리 반영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어요.


DGRW 도 오르고 있었지만 SPYG는 훨씬 더 많이 오르고 있었어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DGRW도 오르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가격이 상승하면서 조금씩 손익분기점이 멀어지기 시작했어요.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었어요. 최악의 경우 10% 하락까지 항상 염두에 둬야 했거든요. 10% 하락하는 큰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진짜 안심하기 위해서는 제 매수가에서 최소 10% 위여야 했어요. 6월 조정장을 제대로 한 번 맞아봤기 때문에 화끈한 미국 형님들은 올리는 것도 확 올리지만 내다꽂는 것도 쾅 내다꽂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8월 24일 아침 7시. 미국 트럼프 대통령님께서 중대 발표를 하셨어요. 혈장치료제를 긴급 승인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미국 선물이 뛰어오르기 시작했어요. 8월 24일 밤, DGRW는 드디어 장중에 50달러를 돌파했어요.


'이거 50달러 버틸 수 있을 건가?'


주식이라면 50달러가 지지선이고 저항선이고 하면서 50달러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엄청 많을 거에요. 그런데 이건 주식이 아니라 지수추종 ETF였어요. 차트 보면서 50달러가 지지선이니 저항선이니 따지는 것 자체가 전혀 무의미한 짓이었어요. 왜냐하면 지수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것이지, DGRW 혼자 자체적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어요. 어떻게 미국 종합지수들과 DGRW가 절묘하게 둘 다 DGRW 가격 50달러가 지지선, 저항선 역할하는 구간에 걸린다면 50달러가 의미있는 가격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50달러는 그냥 숫자에 불과할 뿐이었어요.


저의 DGRW 매수가는 46.73달러였어요. 수수료까지 반영한 손익분기점은 46.82달러였어요. 조정이 와서 1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제 마음을 놓아도 된다고 할 수 있는 10%는 51.6달러였어요. 중요한 것은 DGRW는 처음에 매수할 때부터 몇년간 크게 물려 있을 각오를 하고 매수한 ETF였다는 점이었어요. 이것이 50달러를 넘는 순간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했어요.


8월 25일. 아침에 일어나서 키움증권 어플에 들어가서 내가 갖고 있는 DGRW 상황을 살펴봤어요. 현재가는 50.21달러로 나오고 있었고, 평가 손익은 3.39달러, 수익률은 7.25%이라고 나오고 있었어요.


솔직히 안 믿겼다.


키움증권 어플에 뜨는 내 DGRW 평가 손익, 수익률이 엉터리라는 말이 아니에요. 키움증권 어플에 뜨는 내역은 정확했어요. 미장이 완전히 끝난 후 한참 지나서 확인한 것이었기 때문에 장중 15분 지연 시세 제공 문제와 아무 상관 없었어요. 진심으로 DGRW는 지독하게 처물려서 배당금 받으며 근근히 버티면 빠르면 내년쯤 배당금까지 합쳐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어요. 수익률이 7.25%라고 뜨고 있었지만 이것은 배당 수익은 빠져 있는 수치였어요. DGRW 는 6월 30일에 10센트, 8월 4일에 4센트를 배당으로 받았어요. 이날 이 시점까지 실제 수령한 배당금은 총 14센트였어요.


DGRW 주가와 수익률을 보다 SBUX 주가와 수익률을 보면 더 화났어요. 올해 역사상 고점에서 샀다고 여기고 있던 DGRW 도 수익권이었어요. 임상 3상 실패해서 대폭락했던 화이자 PFE 도 수익권이었어요. 그런데 SBUX는 무슨 좀벌레, 바퀴벌레 마냥 수익, 수익률 다 쏠아먹고 있었어요. 스타벅스 주식 보고 더 분노한 데에는 DGRW가 매우 큰 역할을 했어요. 그리고 이는 미국 스타벅스 주식 SBUX - Starbucks 2020년 2분기 배당금 입금 글을 쓸 때 상당한 영향을 끼쳤어요.


미국 증시 추종 월지급식 ETF DGRW 2020년 8월 배당금 입금일이 계속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키움증권이 배당금 입금을 또 늦게 하지만 않는다면 8월에 DGRW 분배금을 2번 받을 거였어요. 7월에 입금되어야 할 7월 분배금이 8월에 입금되었거든요. 이건 키움증권 잘못은 아니었어요. DGRW 7월 분배금이 미국 기준 7월 31일에 지급되었으니까요. 미국에서 7월 31일에 지급되었으니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히 8월에 지급되죠.


반면 미국 증시 추종 월지급식 ETF DGRW 2020년 8월 배당금 입금일은 8월 28일 금요일이었어요. 키움증권은 다른 증권사보다 미국 주식 배당금을 하루 늦게 입금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지금까지 똑같은 날에 입금해준 경우는 아마 딱 한 번이었을 거였어요. 키움증권이 부지런히 일한다면 8월 31일에 입금될 거였고, 그렇지 않다면 이것도 또 9월에 입금될 거였어요.


8월 31일 아침이 되었어요.


'오늘 들어오겠지?'


그러나 오후가 되어도 안 들어왔어요. 키움증권은 역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어요. 미국 주식 거래할 때 수수료도 저렴하고 환율 우대도 매우 괜찮아서 키움증권을 사용하고 있지만 미국 주식 배당금 및 미국 ETF 분배금 입금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하루 느렸어요. 이 덕분에 인터넷 및 모바일에서 미국 주식 투자 관련된 곳을 보면 키움증권으로 미국 주식 및 미국 ETF 투자하는 사람들 중 왜 자기는 배당금 아직 입금 안 되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저도 처음 겪었을 때는 다른 사람들은 다 받았다고 하는데 저만 못 받아서 무슨 문제 생긴 줄 알았구요.


8월 31일 밤이 되었어요. 미국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이날 전세계 증시가 약간 하락했어요. MSCI 리밸런싱 영향 때문이라고 하고 있었어요. 여기에 8월 마지막날이었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운 시장이었어요. 미국장도 혼조세였어요. 진격의 테슬라가 나스닥을 멱살 잡고 끌고 올라가고 있었지만 S&P 500 지수는 혼조세였고, RUSSELL 2000 지수는 하락이었어요.


8월 31일 밤 10시 42분이었어요. 인베스팅닷컴 어플에서 알람이 울렸어요.


"뭐지?"


아, 역시 미국 증시 추종 ETF는 닥치고 장기 투자, 가치 투자구나!


미국 주식 가치투자


Wisdom 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DGRW) reached an all time high at 50.79. Check out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s live quote now


DGRW 신고가 갱신!


가슴이 웅장해진다.


Make America Great Again!


무슨 말이 필요하나요.


미국 증시 추종 ETF 인 DGRW가 신고가를 갱신했어요. 한국 코스피는 다시 2200으로 떨어지고 2000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었어요. 하지만 미국은 웅장했어요. 풍요의 땅, 기회의 땅이었어요.


더 황홀하고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점은 DGRW 는 월배당 ETF에요. 매월 배당금이 지급되요. 미국 증시 추종 ETF 가 신고가를 갱신했다고 해도 황홀한데 이건 월지급식이었어요. 매달 배당이 나오는 ETF가 신고가 갱신했어요.


미국 기준 2020년 8월 31일, 주당 50.8달러까지 치솟았던 DGRW 가격은 장 막판에 S&P500 과 RUSSELL2000 지수 하락폭이 커지면서 주당 50.62달러로 소폭 하락했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6/05

 46.73 (46.76)

 -

 2020/06/30

 44.83

 0.10 (0.12)

 2020/08/04

 48.00

 0.04 (0.05)

 2020/09/01

 50.62

 0.06 (0.07)


미국 증시 추종 월지급식 ETF DGRW 의 신고가 갱신 소식은 정말 어마어마했어요. 재수없으면 몇 년 물릴 거라 각오해야 했던 것이 올해 6월, 불과 3개월도 채 안 되었어요. 그런데 신고가를 갱신했어요. 이거 재수없으면 2020년 코로나 폭락장 후 반등장에서 역사상 최고점에 상투잡은 거 아닌가 했는데 구조대 보내줘서 구조해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신고가 갱신까지 시켜주었어요.


MAKE AMERICA GREAT AGAIN 그 자체였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