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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배당성장 월배당 ETF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2020년 6월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6. 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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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DGRW 배당 들어올 건가?'


일단 배당락도 지났고 미국 기준 배당금 지급일도 넘었어요. 왠지 미국 주식 배당성장 월배당 ETF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2020년 6월 배당금이 오늘 입금될 것 같았어요.


'이거 미리 글 좀 써놔야겠다.'


느낌이 오늘 배당이 들어올 것 같았어요. 키움증권 배당권리옵션에는 DGRW 배당이 떠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글을 쓰고 있었어요.


제 느낌이 맞았어요. DGRW 분배금이 들어왔다는 문자 메세지가 왔어요.


미국 주식 배당성장 월배당 ETF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2020년 6월 배당금 입금


DGRW 2020년 6월 분배금 배당락일은 2020년 6월 23일이었어요. 미국 기준 배당지급일은 2020년 6월 26일이었어요.


DGRW 2020년 6월 분배금은 세전 0.12달러에요. 실제 지급받는 세후 분배금 수령액은 10센트에요.


미국 주식 배당성장 월배당 ETF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2020년 6월 분배금 입금


배당금은 중독이야.

아니, 배당금은 마약이야.


한국 주식은 배당금을 잘 안 줘요. 1년에 한 번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렇지만 미국 주식은 기본이 분기 배당이고 잘 찾아보면 월배당 주식도 있어요. 월배당 주식은 우리나라에서 상상도 못 하는 주식이죠.


미국에서 월배당 ETF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국 주식은 기본적으로 분기 배당이지만 주식마다 배당금이 나오는 달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미국 주식을 매수할 때 한 가지 고려해야 하는 점이라면 분기 배당 주식이라 해도 1,4,7,12월에 배당금이 나오는 주식이 있고, 2,5,8,11월에 배당금이 나오는 주식이 있고, 3,6,9,12월에 배당금이 나오는 주식이 있다는 점이에요. 종목을 잘 고르면 세 종목으로 매달 주식 배당금이 들어오게 만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런 특징 때문에 월배당 ETF 또한 존재할 수 있어요. 무조건 매월 배당을 주는 월배당 주식만으로 포트를 만들지 않아도 배당금이 나오는 달이 다른 주식들을 섞으면 매달 배당금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분기배당과 연배당에 대해 조삼모사라고 할 수도 있어요. 분기마다 배당을 주는 것을 다 모아서 1년에 한 번 배당 주면 그게 연배당이니까요. 4토막으로 잘라서 1년에 4번 줄 지 한 덩어리로 그냥 1년에 한 번 줄 지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저런 소리를 한다면 투자 경험이 아예 없는 사람일 확률이 99.999%에요. 투자 세계에서는 분기 배당과 연배당이 엄청나게 크게 차이나요.


정기예금에서 달달이 이자 들어오게 할 지 만기일에 이자를 한 번에 받을지는 조건에 따른 이율만 보고 결정하면 되요. 왜냐하면 정기예금은 원금이 보장되거든요. 한 은행에 예치한 금액 총액 5천만원 한도로 예금 보호가 되요. 그렇기 때문에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어요. 보통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보다 정기예금 만기일에 이자를 한 번에 받는 조건이 이율이 더 좋기 때문에 매달 이자 수입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보통 만기일 일시 지급을 선택하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투자는 달라요. 원금 보장이 안 되거든요. 언제든지 원금 손실을 볼 수 있어요. 주가는 단순히 회사 자체의 내부 문제로 하락할 수도 있지만 대외환경 변화 등으로 하락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배당금을 분기 배당으로 주는지 연배당으로 주는지 차이가 상당히 커요. 분기 배당을 받는다면 3개월마다 배당금을 받고 또 다시 계속 투자한 상태로 머물지 선택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연배당은 12개월마다 배당금을 받고 또 다시 계속 투자한 상태로 머물지 선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4000원짜리 주식이 있다고 해요. A주는 분기마다 10원씩 배당금을 지급해서 1년에 총 40원, B주는 1년에 한 번 배당금을 40원 지급한다고 가정해요. 1년 후 배당수입 총액은 40원으로 같아요. 그렇지만 7번째 달에 0.5% 하락해 주식이 3980원이 되었고 앞으로 더 크게 하락할 것이 확실하다고 해봐요. 이때 A주는 매도하면 배당금을 2번 받았기 때문에 3980원+배당금20원(분기배당금 10원 2회) 해서 4000원 그대로 들고 나올 수 있어요. 그렇지만 B주는 배당을 못 받았기 때문에 바로 매도하면 3980원만 건져서 나와야 해요.


배당금은 원금 손실 리스크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요. 주가가 떨어져도 그간 받은 배당금 수입과 합쳐서 원금이 되면 최소한 원금은 손실 안 본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은행 정기예금에 예치해서 획득할 수 있는 이자 소득 포기한 정도로 끝낼 수 있어요. 배당금 나오는 주기 차이는 원금 손실 리스크를 감소시켜주는 주기 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위에서 예시를 든 경우로 보면, A주는 3개월마다 한 번씩 원금 손실 최대 범위가 0.25%씩 감소하는 조건이고, B주는 1년에 한 번씩 원금 손실 최대 범위가 1%씩 감소하는 조건이라고 볼 수 있어요.


설령 이 주식은 무조건 몇 배 뛸 거라는 믿음을 갖고 몇 년이고 묵히겠다 하더라도 배당금을 받으며 그때마다 더 갖고 있을지 지금까지 받은 배당금 챙기고 적당히 매도할지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는 것은 차이가 매우 커요. 여기에 큰 돈을 투자해서 배당금도 큰 돈으로 받는 사람의 경우 배당금 재투자 선택권으로까지 이어져요. 원금 보장이 전혀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선택의 존재여부는 상당히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요.


미국 ETF 중 월배당 ETF인 QYLD를 잠깐 1주 매수해서 갖고 있었어요. 그러나 QYLD에는 상품에 내재되어 있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바로 월배당금 한 번 받고 매도해버렸어요.


"월배당 ETF 또 없나?"


월배당 ETF는 매달 선택지가 주어져요. 매달 원금 손실 최대 범위가 조금씩 감소해요. 이런 계산을 하지 않더라도 매달 배당금 들어왔다는 알람 받으면 기분 엄청 좋죠. 돈 들어왔다는 소리 싫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개별 종목 중에는 미국의 최대 규모 상업용 리츠인 리얼티 인컴 O 주식은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이에요. 그렇지만 리얼티인컴은 조금 많이 망설여졌어요. 개별종목은 언제 흔들릴지 모르거든요. 게다가 미국 상업용 리츠 시장은 제가 몰라요. 미국 상업용 리츠 시장 상황에 대해 아는 게 없는데 월배당에 배당 많이 준다고 무조건 매수할 수는 없었어요.


미국 월배당 ETF를 열심히 찾아봤어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매월 배당을 주는 ETF 중 차트 모양이 S&P500과 비슷한 것을 찾아봤어요. 미국 S&P500 지수를 잘 따라가야 했어요. 이게 제일 중요한 조건이었어요. 만약 S&P500 지수를 제대로 추종 못 하고 빌빌 기는 모습이라면 그건 커다란 상품 내재 결함이 존재한다는 의미였거든요.


"찾았다!"


하나 찾았어요. 바로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 DGRW 라는 ETF였어요.


미국 주식 배당성장 월배당 ETF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는 시가총액 20억 달러 이상이면서 3년 평균 자기 자본 수익률 ROE 와 자산수익률 ROA 가 높고 장기간 이익성장률이 기대되는 기업들 주식으로 구성된 ETF였어요.


DGRW는 운용보수가 0.28% 였어요. 구성 종목 수는 269개였어요. 제일 중요한 차트를 봤어요. S&P500 지수와 비슷한 모양이었어요. 이러면 매수해도 괜찮아보였어요.


"이걸 지금 살까, 말까?"


솔직히 엄청나게 고민되었어요. 아무리 봐도 미국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모두 엄청나게 많이 올라 있었거든요. 단기간 DGRW 세계 평단 탑랭커 될 확률이 매우 농후했어요. 이러면 원래 매수 안 하는 게 맞았어요.


문제는 계속 DGRW 사고 싶은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 찼다는 점이었어요. 이런 명품을 안 사고 뭐해요. 매달 배당 따박따박 나오지, 지수 잘 쫓아가지, 게다가 ETF였어요. 어차피 매수할 거라면 빨리 매수하고 이번달부터 배당금 타는 게 더 나을 수 있었어요. 


'그냥 빨리 사버리자.'


10% 하락한다고 해도 몇천원이었어요. 몇천원에 고민할 바에는 그냥 확 질러버리는 게 나았어요. 돈이 없으면 돈이 없다고 참을 건데 이거 1주 매수할 돈은 당연히 있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눈 질끈 감고 매수했어요. 속이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귀신같이 떨어졌어요. 많이 하락했어요. 이거 사고 다다음날부터 6월 대하락장이 시작되었거든요. 충동구매의 댓가였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6/05

 46.73 (46.76)

 -

 2020/06/30

 44.83

 0.10 (0.12)


미국 주식 중 월배당 주는 주식을 찾는다면 배당성장 월배당 ETF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도 있어요. 이것도 1주 있는 것을 계속 가져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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