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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배당 주식 ETF DGRW 2020년 7월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8.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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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 조금 넘어서 키움증권에서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왔어요. 미국 월배당 주식 ETF DGRW 2020년 7월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였어요.


미국 월배당 주식 ETF DGRW 2020년 7월 배당금 입금


미국 월배당 주식 ETF DGRW 2020년 7월 분배금 배당락일은 7월 28일이었어요. 미국 기준 배당금 지급일은 7월 31일이었어요. 2020년 6월 분배금 배당락일이 6월 23일이었고 미국 기준 배당금 지급일이 6월 26일이었던 것에 비하면 7월 배당락일 및 배당금 입금일은 6월에 비해 매우 늦었어요.


미국 월배당 주식 ETF인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2020년 7월 분배금은 1주당 세전 0.05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분배금 수령액은 4센트에요.


미국 월배당 주식 ETF DGRW


미국 주식 월배당 ETF DGRW 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다른 것들은 그래도 빨간불이 다시 들어왔어요. 그렇지만 DGRW는 빨간불이 들어오려면 까마득하게 멀었어요. 그럴 수 밖에 없었어요. 6월 대조정장 오기 직전 거의 최고점에 매수한 미국 ETF였거든요. 6월 대조정장 시작 거의 직전에 사서 세계 톱랭커 수준은 아니더라도 세계 최상위 수준의 평단가를 자랑하고 있었어요. DGRW 빨간불 들어온 것은 하루인가 봤어요. 그 다음부터 아주 죽어라고 가격이 떨어지고 있었어요. 미국 주가가 다시 반등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DGRW 매수가까지 오려면 까마득했어요. 까마득한 정도가 아니라 한참 남았어요.


'그래도 이건 월배당이라서 다행이야.'


배당금과 원금을 합쳐서 손익분기점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었어요. 애초 목적이 미국 달러를 보유하려는 목적으로 구입한 ETF였어요. 그래서 환차손은 별로 신경 안 썼어요. 환차손까지 계산한다면 더 까마득했을 거에요. 그러나 원래 목표가 미국 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할 바에는 차라리 미국 주식을 보유하는 게 낫다고 봤기 때문에 매수한 것이었기 때문에 환차손까지 계산할 필요는 없었어요.


제가 DGRW 를 매수한 가격은 46.73달러였어요. 그리고 6월에 분배금을 한 번 받았어요. 6월에 받은 분배금은 10센트였어요. 그러니까 DGRW에 투자한 원금은 46.63달러가 된 셈이었어요. 1년에 한 번 배당금 받는 것, 반기 - 1년에 2번 배당금 받는 것, 분기 - 1년에 4번 배당금 받는 것, 월별 - 1년에 12번 배당금 받는 것은 주식에서는 차이가 엄청나게 커요. 은행 예금이라면 매달 코딱지 만한 이자를 받을 바에는 그냥 1년치 한 번에 모아서 받는 게 나은 경우도 있어요. 그렇지만 주식은 은행 예금과 달리 원금 보장 따위 전혀 없어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어요. 배당금을 받으면 그만큼 투자 원금이 회수되는 것과 같아요. 배당을 받으면 받을 수록 손익분기점이 낮아진다는 것이고, 손절 라인도 같이 낮아진다는 거에요.


6월에 받은 DGRW 분배금은 10센트였어요. DGRW가 46.73달러만 넘어가면 이제 수익권이었어요. 제 DGRW 손익분기점은 수수료까지 다 포함하면 46.82달러였어요. 분배금 10센트 받았으니 제 매수가인 46.73달러에 매도할 수 있다면 어쨌든 벌고 나오는 거였어요.


아무리 죽치고 장기 투자라 해도 이게 꽤 중요해요. 누구나 처맞아보기 전까지는 매우 완벽한 계획을 갖고 있어요. 계좌에 파란불 좀 떠주고 하루가 다르게 파란불 숫자가 팍팍 올라가는 걸 봐야 이제 장기 투자가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죠. 장기 투자시에는 그래서 뭔가 마음에 위로가 될 것이 필요해요. 그래야 버틸 수 있어요. 배당이 자주 나오면 주가가 떨어져도 손익분기점도 배당 받은 만큼 계속 낮아지니까 어느 정도 마음의 위로가 되요.


"아, 드디어 빨간불 다시 봤다!"


7월에 미국 증시가 다시 상승하면서 드디어 DGRW도 빨간불이 들어왔어요.


"그래, 이거면 만족한다."


빨간불을 다시 봤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좋았어요. 아무리 매도하지 않을 거라고 해도 주식 계좌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것과 파란불이 들어와 있는 것은 기분이 달라요. 가만히 감상하는 입장이라 해도 이왕이면 빨간불이 좋아요. DGRW는 러셀2000 영향을 꽤 크게 받는 ETF였어요. 러셀 2000이 올라주자 DGRW도 같이 잘 올라갔어요.


"이거 빨간불 언제까지 버틸 건가?"


빨간불이 뜨기는 했지만 수익률은 1% 남짓이었어요. 이 정도는 바람 한 번 불면 바로 불 꺼지고 파란불 켜져요. 종합주가지수 1% 하락이야 요즘 흔하디 흔한 일이니까요. 그나마 마음 좀 놓으려면 5% 정도는 되어야 했어요. 그런데 1%. 이건 '지금 빨간불을 보고 있다' 이상의 의미는 없었어요. 바로 매도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그러려고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인내심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어떻게 되나 지켜보려고 매수한 미국 주식 ETF였어요.


과연 배당금 입금된 날 전일 종가가 빨간불일까?


그게 궁금해졌어요. 1%남짓 수익률이었기 때문에 당장 파란불이 되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었어요. 그래도 이왕이면 분배금 들어왔다는 글에 현재 빨간불이라고 글을 쓰고 싶었어요. 물려서 버티는 것보다는 수익인데 계속 버티는 것이 낫잖아요.


"이번에는 배당금 입금 엄청 늦네?"


DGRW 2020년 7월 미국 기준 배당금 입금일이 7월 31일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미국 기준 7월 31일 입금이라면 키움증권은 여기에서 3일 정도 소요된다고 봐야 했어요. 빨리 들어온다면 월요일에 입금될 거였고, 늦게 입금된다면 화요일 내지 수요일에 입금될 것이었어요.


7월 31일 DGRW 종가는 47.52달러였어요. 월요일에 배당금이 들어온다면 글에 DGRW도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쓸 수 있었어요. 그러나 월요일에 배당금은 들어오지 않았어요.


'오늘밤 어떻게 될 건가?'


아침에 일어나서 DGRW 가격을 확인해봤어요. 밤새 DGRW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종가가 48달러가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8월 4일 아침에 분배금이 들어왔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6/05

 46.73 (46.76)

 -

 2020/06/30

 44.83

 0.10 (0.12)

 2020/08/04

 48.00

 0.04 (0.05)


미국 주식 ETF DGRW 는 매월 배당금이 입금되요. 매월 분배금이 지급되다보니 매달 입금되는 1주당 분배금은 매우 적어요. 그렇지만 이것도 1주가 아니라 여러 주 갖고 있다면 들어오는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도 같이 비례해서 커져요. 매월 조금이라도 분배금이 지급되어 매달 손익분기점이 조금씩 낮아진다는 것은 분명히 큰 장점이에요.


미국 월배당 주식 ETF DGRW 는 역시 계속 들고가면서 어떻게 되는지 구경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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