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카페에 와서 글을 열심히 쓰고 있는 중이었어요. 글 하나를 다 쓰고 그 다음에 글을 어떤 것으로 쓸 지 보고 있었어요. 글감이라고 먹고 사진 찍어놓은 것은 많은데 글을 계속 안 써서 이제 맛이 아예 기억 안 나는 것들도 있었어요. 이런 건 어쩔 수 없어요. 나중에 또 먹고 글을 쓰든가 사진을 지워야 해요. 스마트폰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들을 쭉 넘기며 봤어요. "아, 이건 진짜 반드시 써야된다." 사진을 보자마자 이것만큼은 오늘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글을 쓰고야 말겠다고 굳게 결심하게 만드는 사진이 있었어요. 바로 써브웨이 파인애플 쿠키 사진이었어요. 무려 4개월 넘게 미뤄온 글감. 아주 사진 썩겠네. 써브웨이 파인애플 쿠키는 제게 요상한 스토리가 있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