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에요. 주문 방법은 썹픽으로 주문했어요.
써브웨이에 썹픽이 생기자 주문하기 매우 편해졌어요. 예전에는 무조건 이것저것 다 본인이 골라야 했어요. 그래서 써브웨이 가서 주문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고, 심지어는 써브웨이 처음 갔다가 직원이 어떻게 주문할지 무렁보는 것에 당황하는 건 써브웨이의 통과 의식 같은 것이었어요.
그래도 정 모르겠으면 직원에게 알아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되기는 했어요. 직원에게 추천 조합으로 만들어달라고 하고, 야채 빼고 싶은 거 있으면 그것도 알아서 다 해달라고 하면 되었어요. 이렇게 하면 쉽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고, 맛있는 조합으로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덤으로 직원들마다 추천 조합이 약간씩 달랐어요. 이로 인해 직원마다 추천 조합이 어떻게 다른지 직접 주문해서 먹어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그러나 이렇게 주문하면 된다는 것을 처음에 가면 못 떠올리니까 문제지.
써브웨이에서 직원 추천 조합으로 만들어달라고 하면 직원분들이 알아서 추천 조합으로 만들어주는데, 문제는 처음 가면 이것조차 생각이 안 나요. 샌드위치 종류를 결정해서 주문하면 그때부터 시작되는 선택지 폭탄에 당황하거든요. 그래서 써브웨이는 처음 갔을 때 모두가 통과의례처럼 '주문하기 매우 어려운' 경험을 해야 했어요. 인싸, 아싸의 문제가 아니라 빵과 소스 종류가 한 둘이 아니고, 특히 소스는 어떤 조합인지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그 빵과 소스, 소스 조합 맛을 써브웨이 처음 갔을 때 처음부터 다 알고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여기에 무인 주문 기계까지 설치되자 써브웨이는 대환장 파티가 발생했어요.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무인 주문 기계를 도입하면서 더 많은 주문을 받고, 인력 배치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누리게 되었어요. 주문은 기계가 맡고, 만드는 것은 사람이 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분담되었어요. 사람이 주문을 받을 때는 적당히 느리게 받을 수도 있었지만, 기계로 주문을 받자 그런 게 없어졌고, 그래서 더 많은 주문을 받게 되었어요.
반면 써브웨이는 이러니까 완전히 대환장 파티였어요. 무인 주문 기계에서 주문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다 골라야 했어요. 이러니 무인 주문 기계로 주문하는 게 똑같이 어려웠고, 오히려 더 복잡하게 느껴졌어요. 무인 주문 기계 앞에는 툭하면 사람들이 줄을 섰어요. 주문 속도가 딱히 빨라진 거 같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또한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는 사람들도 줄을 섰어요. 대기 시간은 더 길어졌어요.
이게 제가 경험했던 써브웨이였어요. 써브웨이도 이 문제를 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게 주문이 조금만 몰리고 사람이 조금만 몰려도 툭하면 벌어지던 일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써브웨이가 들고 나온 것이 있었어요.
썹픽!
드디어 써브웨이도 추천 메뉴가 생겼다!
써브웨이에서 썹픽은 단순히 추천 메뉴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단순 추천 메뉴 보다 그 이상으로 - 스탠다드의 의미를 가질 거 같아요. 썹픽 주문이 계속 널리 퍼지고 애용된다면 그렇게 될 거에요. 재료 변경하고 싶은 사람은 바꿀 거에요. 하지만 일단 기준은 썹픽으로 정하고 거기에서 변화를 주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질 거에요. 샌드위치가 소스 하나에 따라 맛이 완전히 뒤바뀌고, 재료 조합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지는데 그동안 기준이라 할 만한 것이 없어서 들쭉날쭉했거든요. 써브웨이에서 추천 조합을 내놓기는 했지만, 정작 주문할 때는 보이지도 않았구요.
"써브웨이 가서 식사하고 올까?"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매우 좋아해요. 확실히 맛있고, 더욱 좋은 점은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달리 비슷한 프랜차이즈가 거의 없어요. 그러니까 햄버거는 여러 프랜차이즈를 돌아가며 먹어도 되지만, 샌드위치는 거의 써브웨이에요. 그래서 햄버거를 먹다가 샌드위치로 써브웨이를 먹곤 해요. 햄버거만 먹으면 나중에는 어떤 햄버거고 간에 햄버거 자체에 질려버릴 수 있지만, 간간이 써브웨이 먹으면 햄버거는 안 질리고, 써브웨이는 써브웨이 대로 맛있거든요.
써브웨이로 갔어요.
"뭐 먹지?"
무인 주문 기계 앞에 섰어요. 어떤 샌드위치를 먹을지 고민했어요. 주문은 무조건 썹픽으로 하기로 했어요.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으로 먹어볼까?"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는 한 번도 안 먹어봤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를 먹기로 했어요.
저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를 세트로 주문했어요. 사이드는 쿠키로 주문했어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렇게 보면 아무 특징 없어요. 써브웨이는 샌드위치 별로 다른 포장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포장지를 사용하거든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는 포장지 끝에 'ROTISSERIE'라고 인쇄되어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써브웨이는 이 스티커로 샌드위치를 구분해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 포장지를 풀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 가격은 15cm가 7500원이에요. 15cm 세트는 10200원이에요. 그리고 30cm는 14000원이에요.
참고로 써브웨이는 샌드위치를 30cm로 주문하면 15cm짜리 샌드위치 2개를 줘요. 그러니 2개 먹고 싶으면 30cm로 주문하면 되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 영문명은 Rotisserie Barbecue Chicken 이에요.
써브웨이 홈페이지에서는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에 대해 '촉촉한 바비큐 치킨의 풍미가득. 손으로 찢어 더욱 부드러운 치킨의 혁명'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의 썹픽 레시피는 화이트 번, 로티세리 치킨 1스쿱, 아메리칸 치즈, 야채 5종, 스위트 칠리 소스, 렌치 소스에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 15cm 중량은 249g이에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 15cm 열량은 327kcal이에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를 벌려봤어요. 제일 안쪽에 하얀 로티세리 치킨이 들어 있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했어요.
야채로 시작되는 맛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 맛의 시작은 야채로 시작되었어요. 이는 써브웨이에서 어떤 샌드위치를 주문해도 다 똑같을 거에요. 제일 안쪽에 로티세리 치킨을 집어넣고 그 위에 야채를 올리니까요. 그래서 빵이 벌어져 있는 부분에 야채가 몰려 있어요. 그래서 야채 맛이 꽤 많이 느껴지는 첫 입이었어요. 토마토, 오이, 양파, 양상추, 피망 맛이 섞인 싱싱한 맛이었어요.
"역시 써브웨이는 야채 맛이 좋아!"
여기까지는 모든 써브웨이 샌드위치의 공통적인 맛. 야채가 맛있어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로티세리 치킨이 들어 있는 부분을 먹을 차례였어요. 한 입 가득 베어물었어요. 야채도 같이 베어물었어요.
몸보신 삼계탕!
아니지. 이것은 샌드위치
몸보신 삼계샌드위치!
나는 왜 여름도 아닌데 보양식을 먹고 있는가!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의 로티세리 치킨이 들어 있는 부분을 한 입 먹고 맛을 느끼자마자 웃음이 터져나왔어요. 이건 정말 잘 어울리는 표현이 있었어요. 삼계탕 맛과 너무 비슷했어요. 인삼, 대추가 없으니 삼계탕은 아닌데, 의외로 매우 삼계탕 비슷한 맛이었어요. 삼계탕을 샐러드로 만들면 딱 이런 맛이 날 거 같은 맛이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의 로티세리 치킨 맛은 닭 백숙 - 삶은 닭고기와 비슷했어요. 퍽퍽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 향이 삼계탕의 닭고기 향과 꽤 유사했어요. 여기에 야채가 더해지자 야채로 닭고기 살을 싸먹는 맛이 되었어요. 여기에서 바로 삼계탕 같다고 느꼈어요. 연관성이라고는 닭고기 뿐인데 의외로 맛이 꽤 비슷했어요. 저도 재미있으면서 신기해서 웃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에는 스위트 칠리 소스와 렌치 소스가 들어 있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는 자극적인 맛을 가진 재료가 없어요. 그래서 스위트 칠리 소스에 있는 매콤한 맛이 보다 더 잘 느껴졌어요. 매운맛 샌드위치와는 거리가 상당히 먼 샌드위치였지만, 스위트 칠리 소스의 매운 맛을 가릴 만한 강한 맛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스위트 칠리 소스의 매운맛도 느낄 수 있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를 매우 맛있게 먹었어요. 분명히 나는 지금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데 삼계탕 먹는 기분이었어요. 이게 스프와 완전히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 만약 액체류 음식이었다면 정말 삼계탕 비슷했다고 했을 거였어요.
"이거 복날 사먹어야겠다."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는 의외로 삼계탕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을 맛이었어요. 삼계탕 맛은 아니지만 삼계탕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어요. 그러니 복날 삼계탕 못 먹으면 이걸로 복날 음식 삼아도 될 맛이었어요. 복날 되면 복날 기념으로 반드시 써브웨이 썹픽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를 먹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