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서울에 있는 24시간 식당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24시간 식당인 서브웨이 신논현역점이에요. 서브웨이 신논현역점은 신논현역 근처에 있어요. 신논현역에서 제일 가깝지만 논현역에서도 가까운 거리이고, 강남역에서도 별 생각없이 걸어가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제일 가까운 버스 정류장은 22014, 32008 논현역 버스정류장이에요.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 때문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어지간하면 집에 있어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지금 어지간하면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려고 하지 않고 있을 거에요.
저는 설날 이후부터 계속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요. 특히 서울만큼은 어지간해서는 절대 안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청와대 옆동네라고 할 수 있는 부암동에서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 보고 이게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확 느꼈거든요. 부암동 아래에 위치한 동네는 청운효자동이에요. 관광객들이 청와대 갔다고 청와대 입구에서 사진찍는 무궁화동산이 있는 곳이에요. 부암동 확진자 동선을 보면 바로 이 청와대 입구 중 하나인 무궁화동산 옆 대로를 지나다녔어요. 부암동은 청와대 대각선 윗쪽으로 접하는 동네이지만 청운효자동은 진짜로 청와대 입구 동네에요. 그거 보니 이것이 절대 만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확 와닿았어요.
"아, 이러다가 내가 정신 나가겠네."
계속 외출을 최대한 안 하고 나가더라도 집 근처에서만 돌아다니려고 하니 답답했어요.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갔어요. 원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집에만 있으려니 사람이 폐인이 되어가는 기분이었어요. 어디 나가서 밤새 걷고 싶었어요. 집에만 있으니까 온몸이 굳어가고 정신도 멍해졌어요. 활력이 아예 사라져가는 것이 느껴졌어요. 이렇게 집에 있으며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다가는 폐인 되는 것 금방이었어요.
마침 공차에서 신메뉴를 출시한다는 인스타그램을 봤어요.
'밤에 서울 돌아다니다가 공차 신메뉴나 마시고 집으로 돌아올까?'
서울에 있는 공차 매장 중 아침 일찍 문을 여는 공차 매장이 몇 군데 있었어요. 7시 30분이면 오픈하는 매장이 있거든요. 밤새 돌아다니며 서울 심야시간 풍경 촬영을 한 후, 적당히 시간 보내다가 7시 30분에 오픈하는 공차 매장 가서 신메뉴 마시고 글 쓰고 집으로 돌아오면 딱이었어요.
'이번에는 강남권 가봐?'
서울 강남구 번화가 심야시간 야경은 아직 촬영한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날은 서울 강남구로 가서 심야시간 영상을 촬영하기로 했어요. 서울 강남구는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 지역이지만 밤에는 유동인구가 적은 편이니 밤에 가는 것은 별 문제 없을 것 같았어요.
한밤중에 서울 강남구 강남역으로 갔어요. 서울 강남구 번화가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촬영한 후, 시간을 보니 아직 7시 30분까지는 한참 많이 남아 있었어요. 그렇다고 아주 멀리 도산공원쪽으로 가자니 그건 매우 이른 아침에 오픈하는 공차 매장에서 너무 멀리 가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고속버스터미널 쪽으로 갔다가 돌아오기로 했어요.
고속도로터미널을 갔다가 다시 강남대로로 돌아오니 아침 6시 반이었어요. 어떻게든 어디에선가 시간을 때워야했어요.
'아침이나 먹자.'
아침을 가볍게 먹고 공차로 가기로 했어요. 아침 먹을 곳이 어디 있는지 걸어가면서 길거리를 살펴봤어요.
"어? 여기 24시간이네?"
서브웨이 신논현역점이 있었어요. 밤에 돌아다니며 강남대로를 따라 논현역으로 걸어올라갈 때 불 켜진 것을 봤어요. 아침에도 여전히 불이 켜져 있었어요. 문을 밀어봤어요. 문이 열렸어요. 안에는 직원이 있었어요.
매장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매장은 매우 깔끔했어요.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받고 자리로 가서 앉았어요.
'서브웨이도 24시간 매장이 있구나.'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는 서브웨이 매장이 없어요. 그리고 서울 돌아다니면서 서브웨이 24시간 매장은 못 봤어요. 제가 밤에 돌아다니는 길에 있는 서브웨이는 심야시간에는 문 닫았거든요. 그러나 신논현역 근처에 있는 서브웨이 매장은 24시간 영업 지점이었어요. 논현역, 강남역에서도 걸어서 올 수 있는 곳이었어요.
'여기가 다른 식당들보다는 낫겠다.'
밤에 조용히 식사하기에 괜찮아 보였어요. 심야시간에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마음이 놓였어요. 패스트푸드 체인점 24시간 매장은 밤에 가보면 음료수 하나 시켜놓고 오래 버티는 사람들이 여럿 있거든요.
요즘 같은 때가 아니더라도 심야시간에 이쪽에서 야식 먹을 곳 찾을 때 여기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서브웨이 15cm 샌드위치는 햄버거랑 가격이 비슷하거든요. 야채는 더 많이 들어가 있구요. 밤에 돌아다니다 뭐 먹고 싶을 때 햄버거와 김밥천국, 해장국, 편의점 도시락 외에 다른 선택지가 하나 있다는 것만 해도 가치가 있었어요.
신논현역 근처에서 24시간 식당을 찾는다면 서브웨이 신논현역점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