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

좀좀이 2020. 12. 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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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에요. 써브웨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는 써브웨이 아침 메뉴 샌드위치에요.


얼마 전이었어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중이었어요.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중이었어요. 제주도는 아직 크게 시끄럽지 않을 때였어요. 친구는 제주도는 별 일 없다고 하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요즘 수도권 시끄럽다는데 제게 괜찮냐고 물어봤어요. 제주도에 있는 친구는 수도권 상황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마치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그렇게 와닿아하지는 않는 모습이었어요.


'제주도는 많이 느리지.'


제가 올해 초봄에 제주도에 갔을 때 수도권은 공포에 질려 있었어요. 하지만 제주도는 그 당시에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나마 제주국제공항 가야 마스크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보였어요. 친구에게 제주도 상황을 물어보면서 아직도 마스크 안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 많냐고 물어보자 이제는 사람들이 마스크 쓰고 돌아다닌다고 대답했어요. 그러나 아직 수도권처럼 난리는 아니고 평범한 일상이 지속중이라고 했어요.


"여기는 분위기 진짜 안 좋아. 이게 8월말에 이어서 두 번째잖아."


수도권은 8월말에 한 차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조치를 했어요. 그게 풀리고 조금 지나서 11월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조치가 되었어요. 8월말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조치가 되었을 때는 가게들이 이왕 장사 제대로 못하는 김에 가게 리모델링 및 정비하는 기간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넘어간 곳이 여러 곳이었어요. 그러나 그렇게 가게를 수리한 후 얼마 안 지나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격상되자 분위기는 완전 망했다는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너는 피해 없어?"

"엄청 불편하다."

"왜?"

"밤에 식당 못 가잖아."

"아, 너는 주로 밤에 활동하지?"

"어."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것이 하나 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로 인해 밤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불편해졌어요. 평소라면 24시간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장사하는 가게들 때문에 건물도 열려 있는 곳이 많아서 밤에 돌아다니다 화장실 사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로 밤 9시 이후부터는 식당은 물론이고 편의점에서조차 취식이 금지되었어요. 야간에 일하는 사람들은 밥조차 쉽게 먹지 못 하는 상황이에요. 이것은 사람들이 심야시간에 관심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편이에요.


저는 야간에 어디에서 근무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밤에 활동해요. 이른 저녁에 잠을 자고 한밤중에 일어나서 할 것을 하곤 해요. 문제는 이러면 밤에 밥 먹을 곳이 없어요. 평소라면 24시간 식당이라도 가서 밥을 먹으면 되었어요. 24시간 영업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가서 먹고 돌아와도 되었구요. 편의점 가서 이것저것 사먹고 돌아오는 방법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 불가능해요. 집에서 라면 끓여먹기 싫으면 배달음식을 시켜먹든가 아침까지 배고픈 상태로 버텨야 해요. 배달음식은 돈 아까워서 아예 안 먹기 때문에 한밤중에 할 것 하다가 배고프면 선택지는 항상 라면 아니면 아침까지 버티는 수 밖에 없어요. 문제는 아침에 장사하는 식당 중 음식 맛있는 곳이 참 없다는 점이에요.


우리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아침에 김밥천국 가서 밥 먹는 것은 최악이었어요. 예전에는 괜찮았어요. 그러나 이제는 아니었어요. 김밥이 예전 같지 않았어요. 가격은 많이 올랐고 김밥은 과거에 비해 매우 부실해졌어요. 그렇다고 해서 김밥천국 다른 음식이 맛있는 것도 아니구요.


편의점은 이른 아침에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조치 이후 이른 아침에 편의점을 가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평소에 어땠는지 떠올려보면 편의점은 항상 이른 아침에는 영 시원찮았어요.


'패스트푸드 체인점 모닝 메뉴!'


패스트푸트 체인점 모닝 메뉴가 있었어요. 전화위복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였어요. 어지간해서는 패스트푸드 모닝메뉴를 안 사먹어요. 모닝메뉴는 가격에 비해서 빈약한 편이에요. 편의점 도시락과 패스트푸드 모닝 메뉴를 비교해보면 가격은 비슷한데 양과 질은 편의점 도시락이 더 나은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패스트푸드 모닝 메뉴는 양이 매우 적어요. 간에 기별도 안 가요. 그렇다고 양을 만족시키려면 비용이 사악한 단계까지 상승해요.


하지만 지금은 패스트푸드 체인점 모닝 메뉴도 감지덕지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어요. 24시간 식당이 장사를 제대로 안 하기 때문에 이거라도 있는 게 너무 고마울 지경이었어요. 안 그러면 아침에 배고프면 무조건 김밥천국 가서 아주 불만 가득한 상태로 허기 지우려고 가성비 떨어지는 것들을 사먹어야 했거든요.


'써브웨이도 모닝 메뉴 있을 건가?'


써브웨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찾아봤어요. 써브웨이도 모닝 메뉴 샌드위치가 있었어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샌드위치 먹어야겠다!"


써브웨이는 문을 일찍 열어요. 아주 이른 아침부터 장사를 시작해요. 여기라면 대안이 될 수 있었어요.


이른 아침, 써브웨이로 갔어요. 일반 메뉴 샌드위치와 더불어 아침 메뉴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망설임 없이 써브웨이 아침 메뉴 샌드위치 중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 세트를 주문했어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 세트


베이컨 에그&치즈 파니니 샌드위치와 해쉬브라운, 그리고 음료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저는 음료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골랐어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샌드위치인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는 이렇게 생겼어요.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


써브웨이 홈페이지에서는 베이컨 에그&치즈 파니니 샌드위치에 대해 '오리지널 아메리칸 베이컨으로 더욱 풍성한 아침 식사'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샌드위치는 오전 11시까지 판매해요.


써브웨이 모닝 메뉴 베이컨 에그&치즈 파니니 샌드위치 가격은 단품 3800원이에요. 베이컨 에그&치즈 파니니 샌드위치 중량은 203g, 열량은 366kcal 이에요.


저는 직원에게 알아서 추천 조합으로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써브웨이 홈페이지에서는 오믈렛 1장, 베이컨 2장, 치즈 2장에 추천 소스로는 허니 머스타드, 마요네즈가 나와 있어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


'이거 완전 단순한데?'


빵을 들어봤어요. 써브웨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를 주문할 때 직원이 이것은 야채 하나도 안 들어가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괜찮다고 했어요. 직원 안내대로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에는 야채가 단 하나도 안 들어가 있었어요.


파니니 사이에는 오믈렛이 들어 있었어요. 오믈렛 속에 치즈와 베이컨, 소스가 들어가 있었어요.


써브웨이 모닝 메뉴


단순한데 맛있다!


파니니는 매우 바삭했어요. 잠을 살살 흔들어 깨우는 식감이었어요. 잠자고 있는데 거칠게 흔들면 잠은 깨어나지만 엄청나게 짜증나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어요. 바삭하기는 하지만 가볍게 바삭했어요. 누군가 살짝 탁탁 치고 가볍게 흔들면서 이제 잠에서 깨어나서 씻고 아침밥 먹으라고 하는 느낌이었어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의 전체적인 맛은 단맛과 짠맛의 조합이었어요. 그리고 맛이 매우 부드러웠어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는 소스맛이 제일 강하다고 해도 될 만큼 재료들 맛이 모두 부드러웠어요. 파니니도 맛이 부드러웠고, 속재료로 들어간 재료들 모두 매우 부드러웠어요. 오믈렛은 폭신하고 짭짤했어요. 오믈렛 식감은 따스한 이불 같은 식감이었어요. 여기에 치즈는 부드럽고 은은했어요. 베이컨 맛도 살살 느껴졌어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는 야채가 하나도 안 들어가 있다고 해서 야채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야채가 없어도 매우 맛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매우 순하고 섬세한 맛이었어요. 그러나 단조로운 맛은 아니었어요. 맛은 화려했어요. 화려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어요. 매우 세밀하고 살살 다뤄야 하는 공예품 같은 맛이었어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매우 잘 어울렸어요. 콜라보다는 아메리카노와 더 잘 어울릴 맛이었어요. 만약 써브웨이도 요즘 패스트푸드 체인점처럼 카페화를 추진한다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를 정식 메뉴로 승격하는 것도 꽤 괜찮을 거에요. 


써브웨이 아침 메뉴 베이컨, 에그 &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는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아침에 누군가 기분좋게 깨워주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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