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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5

팔레스타인 하마스 예하 알-카삼 무장여단 관련 동영상

- 모바일 버전에서는 플래시 동영상이 보이지 않네요. 폰에서 동영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PC버전으로 바꾸시면 동영상이 보인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아랍 지역에서 정말로 오래된 문제. 보통은 이-팔 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라고 불렀지요. 아랍 지역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까지 아랍 문제라고 하면 이 문제를 말했어요. 오래된 중동 지역 논문들을 보면 거의 다 이-팔 문제를 다루고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알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내부를 살펴보면 아랍민족주의 계열인 PLO와 이슬람 근본주의 계열인 HAMAS 하마스가 있지요. PLO와 하마스의 관계 또한 매우 복잡하지요. 아랍 현대사 및 정치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이슬람 근본주의와 아랍민족주의를 구분하는 것..

2014 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 대 코트디부아르 전 명장면

축구를 보다가 이 장면 보고 엄청 웃었어요. 경기 자체는 지금까지 한 경기 가운데 멕시코 대 브라질 다음으로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경기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경기 도중 축구공 풍선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는 것 보고 깔깔 웃었어요. 나름 진지하고 박진감 넘치게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커다란 축구공이 경기장으로 툭 떨어지면서 경기 잠시 중단. 빨리 풍선을 찢어서 밖으로 던져야 하는데 은근히 질겼는지 풍선 찢어서 밖으로 던지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2014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제 (의정부시청)

이번 선거부터 바뀐 선거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투표제에요. 예전 부재자 투표는 상당히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일단 부재자 투표 신고 기간이 선거와 꽤 멀리 떨어진데다, 툭하면 홍보도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신고 기간 놓쳐버리기 일쑤고, 투표소 역시 매우 제한적이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부재자 투표가 없어지고 사전투표제가 도입되었어요. 제가 느낀 사전투표제의 최고 장점은 바로 두 가지. 1. 투표소가 있는 곳 아무 데나 가서 투표를 해도 됩니다. 길 가다가 투표소가 보인다? 바로 들어가서 투표를 해도 되요. 단, 민증 등 본인인증이 가능한 신분증명서가 있다는 전제하에서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신분증명서가 없으면 투표를 못합니다. 2.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부재자만 부재자 투표를 ..

한자만 알면 된다는 전설의 2001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 중국어를 아시나요

제목 그대로에요. 한자만 알면 된다는 전설의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외국어 중국어 시험을 아시나요? 물론 이 말을 읽고서 '중국어가 한자 쓰는데 그럼 한자만 알면 되었지, 뭐가 필요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계실 거에요. 하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답니다. 일단 우리나라 제2외국어 중국어에서는 중국 본토 (과거 중공)에서 사용하는 간자체를 사용하지만,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타이완 (과거 자유중국)의 번자체를 배우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모양이 크게 바뀐 간자체는 봐도 알기 어려워요. 그리고 성조는 아무리 듣기와 말하기 시험이 없다 해도 안 배우면 모르는 건 매한가지고, 아무리 한자를 쓰는 말이라 해도 아는 한자 몇 개로 때려맞출 수 있게 출제하지는 않아요. 수능 제2외국어에서 전설..

은행 창구 직원이 불쌍하게 느껴진 날

국민, 농협, 롯데 카드 회원정보가 대거 털렸다는 뉴스를 들은 후 한 번 은행에 가 보아야 하나 고민했어요. 저 역시 한때 위에서 언급한 은행 두 곳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은 되었지만, 일단 계좌가 아직도 살아있는지 해지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은행이 난리도 아니라는 말을 들어서 설날 연휴 끝나고서 다녀오자고 생각했어요. '오늘 은행을 갔다 올까? 귀찮은데...' 아침에 일어나서 슬슬 일하러 나갈 준비를 하면서 오늘 은행을 갈까 내일 갈까 고민하는데 전화가 왔어요. "혹시 오늘 오후에 출근하실 수 있어요?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요." "예." 옷을 갈아입으려다 오후에 출근해줄 수 없겠냐는 전화를 받고 그러겠다고 한 후 바닥에 앉았어요. '다시 잘까? 그런데 지금 자면 ..

현지 소식 - 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서울 이태원 모스크를 가다

지금은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이에요. 우리나라에는 그냥 '단식'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래도 요즘은 이슬람이 우리나라에 조금 많이 알려진 편이라 예전보다는 덜 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라마단은 우리나라에서 '괴로운 단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죠. 하지만 실제 이슬람권에서 라마단은 오히려 축제랍니다. 낮에는 물론 괴롭지요.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백주대낮에 물도 안 먹고 심한 사람은 침까지도 안 삼키고 뱉으니까요. 하지만 해가 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답니다. '이프타르'라고 라마단 첫 식사가 시작되면 사실살 파티 시작이랍니다. 친척들과 모여 음식을 나누어먹고, 부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도 하지요. 단, 낮에 견뎌야 하는 고통은 지역마다 강도가 다르답니다. 기후 차이도 있을 뿐더러, 사회적으로 라..

여행-서울 2013.08.03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본 카자흐스탄의 라틴 문자 개혁 성패 전망

구소련권 튀르크 국가들 중 아직도 자국어를 키릴 문자로 쓰고 있는 나라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이에요. 나머지는 전부 라틴 문자로 문자개혁을 했어요. 최근에야 카자흐스탄이 카자흐어를 라틴 문자로 바꾸기로 발표했다는 뉴스를 접했어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6033738 2013년 1월 10일이면 제가 우즈베키스탄에 있을 때네요. 이러니 여태 몰랐지... 일단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추진은 될 거라 봐요. 대통령이 한다고 하면 일단 하기는 하는 게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특징이니까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말했다면 믿어도 되요. 단, 그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 지는..

내가 목격한 ADHD와 언어 습관

언어란 공부할 수록 참 묘한 존재라는 생각이 드는 존재다. 아무 생각없이 항상 쓰는 존재 - 조금 더 정확히 하자면 쓰는 줄 조차 모르며 쓰는 그런 존재인데, 파고들면 세상에 이렇게 고약하고 어려운 게 존재할 수 있나 싶을 지경이다. 언어는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일단 누구든 소리와 기호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일단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것은 소리와 기호와 연관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떻게 '대화'가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보면 이야기는 조금 더 어려워진다. 기분 좋다. 사전을 뒤져서 저 문장을 해석한다면 이유야 어쨌든 지금 진짜 기분이 좋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실제 언어 사용에서 저 말은 진짜 기분이 좋아서 하는 말일 수도 있고, 아주 기분이 더러운데 그것을 반어적으로 표..

중학교 집중이수제의 악몽

우즈베키스탄 가기 전의 이야기는 이 블로그에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즈베키스탄에 갔고,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지금껏 다닌 여행 이야기를 올리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끝난 것이 10월 31일이었으니 올릴 틈도 없었다. 여행기를 제외하고 이미 너무 지나간 이야기는 블로그에 안 올리려고 하는 편인데, 이것은 왠지 올리고 싶어졌다. 사실 지금껏 어느 정도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기록을 남겨놓은 적이 없는 이야기이다보니 여기에 기록을 남겨놓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보다 근본적 이유는 글감 개발을 아직도 못 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내 20대를 되돌아보면 군대까지 포함해서 큰 변화가 8번 있었다. 나의 위치와 환경이 확..

우즈베키스탄 1980년대 목화 스캔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목화 농업이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적인 목화 생산국 중 하나이지요. 그리고 지금도 목화 수확철이 되면 학생들이 목화 수확에 동원되기도 하구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목화를 하얀 황금 'oq oltin' 이라고 합니다. 교과서에도 종종 나오죠. 이 나라를 목화를 모르고 본다면 그건 이 나라를 보지 못한 거나 다름없어요. 알고 보든, 모르고 보든 목화밭을 보게 되거든요. 목화밭이 얼마나 많고 넓은지 확실히 보려면 목화 수확철인 9월에 우즈베키스탄을 돌아다니는 것이 좋답니다. 하지만 목화가 항상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 축복이었던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목화 때문에 아픈 역사가 있지요. 소련 시절, 우즈베키스탄은 소련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주요 거점이었어요. 소련 전체를 놓고..

외풍을 막는 방법

일단 추운 집을 가스레인지를 켜는 방법으로 어떻게 급히 해결하기는 했지만...(관련글 : http://zomzom.tistory.com/594) 문제는 이것을 하루 종일 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댓글을 달아주신 많은 분들의 걱정보다는 훨씬 안전하지만, (사실 가스불을 켜놓는 것보다, 1. 가스불 켜기 전에 가스가 새고 있다든가 2. 가스불 위에 무언가를 올려놓아서 그게 타버릴 경우가 훨씬 위험합니다. 태울 수 있는 게 없도록 주변을 싹 치우고 불 자체만 켜놓으면 크게 위험하지 않아요. 더욱이 당연히 저희 집에 애는 없어요. 결혼도 안 했고, 혼자 살거든요.) 이게 미봉책이라는 것. 일단 첫 번째로 방까지 따스해지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가스레인지를 켜 놓아야 하고, 두 번째로 아무리 가스 요금이 싸다 해..

타슈켄트의 겨울은 얼마나 추울까

결국은 또 돌아온 겨울. 겨울만 되면 마음이 심란해져요. 추위를 매우 싫어하는데다 물가도 뛰기 때문에 겨울이 오면 마음 속에는 태풍이 몰아치는 것 같아요. 추워서 얌전히 집에 있는데 왜 지출은 밖에 뽈뽈뽈 돌아다니는 여름보다 더 늘어나는 것인지... 하지만 요즘은 매우 따스하답니다. 11월에는 여기도 꽤 추워서 겨울 코트 꺼내입고 다니는데 요즘은 낮에 그렇게 입고 다니면 조금 덥게 입고 다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요즘 타슈켄트의 겨울 기온입니다. 한국은 영하네, 폭설 내리네, 주변 국가인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도 폭설에 추위라는데 여기는 그딴 거 없어요. 마음같아서는 내심 30도까지 올라가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30도까지는 무리네요. 그래도 일기예보를 보면 목요일에 2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참 ..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의 특징

우즈베키스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조금 알아본 후 물어보는 질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에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술이랑 돼지고기 팔아요? 거기 이슬람 국가라고 하던데요." 예, 술 많이 팔고, 돼지고기도 팔아요. 돼지고기는 많이 파는 편은 아니나, 타슈켄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술은 정말 많이 팔아요. 마시는 사람도 많구요. 이 나라 포도주는 맛있어요. 확실히 포도가 좋아서 그런지 포도주가 맛있고, 가격도 싸요. 사실 '이슬람'에 대해 다루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 이유는 '기독교', '불교'는 우리나라에 잘 정착했기 때문에 굳이 쉬운 이야기부터 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어요. 예를 들어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 및 교리의 특성에 대해 굳이 서기 0년 즈음까지 이야..

갑작스러운 블로그 방문자 수 폭발 원인을 찾아보니...

느긋하게 낮잠자고 일어나 평소처럼 블로그 방문자수를 확인했다. 이번달 목표는 일 평균 방문자 500명 넘어보기. 평소 400만 넘으면 '오늘 성공했구나' 자축하는데 이번달은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이 들어와서 운이 따라준다면 일 평균 500명 돌파도 가능해졌다. 다음달 다시 푹 꺼지더라도 한 번이라도 해 보는 것이 어디야. 400만 넘으라고 하며 접속한 블로그. 그런데 방문자가 700을 넘었다. "뭔 일이야?" 이 블로그 운영한지 어언 1년. 내 블로그 1일 방문자가 700명을 넘어본 적은 딱 한 번 있다. 그리고 이번달에 딱 700명 찍었다. 대체 무슨 일이기에 내 블로그에 방문자가 폭증했지? 유입경로를 살펴보니 전부 '아제르바이잔'이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전쟁이라도 났나? 그런데 아제르바..

우즈베키스탄에도 컨닝이 있다

학생 있는 곳에 컨닝이 없을 수가 없죠. '태어나서 지금까지 주변에 컨닝하는 사람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한다면 그건 99% 거짓말일 거에요. 당연히 이 나라도 컨닝이 있어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선생이 컨닝페이퍼를 돈 받고 판다는 것이죠... 그러면 이런 일은 왜 일어나는가? 가장 큰 문제는 교사 월급이 매우 적다는 데에서 출발해요. 교사가 월급이 적다보니 다른 방법을 통해 돈을 벌어야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암암리에 학생이 선생에게 점수를 돈을 주고 사는 일이 벌어져요. 정말 웃긴 것은 선생이 점수를 사겠다는 학생의 제의를 거절하자 학생이 선생을 두들겨 팬 사건도 있다는 것이죠. 오히려 돈을 안 받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할 정도이니 초중고교 교육에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