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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304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 레인보우 와플콘

맥도날드에서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얼마야?""천 원." 그냥 가게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천원은 넘는데 가격이 천원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어요. 먹어본 소감은 딱 이랬어요. "푸짐한 인심은 사양합니다." 맛은 좋았어요.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와플콘이 꽤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와플콘 위에 붙어있는 저 작은 알갱이들도 맛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식감에는 괜찮은 효과를 주었어요. 양도 천원어치 양은 되었어요. 천원 내고 먹기에 전혀 아깝지 않은 양이었어요. 양도 맛도 좋았지만 단점도 있었어요. 저 콘 위에 붙어 있는 작은 알갱이들이 접착력이 좋지 못해서 쉽게 떨어져요. 그냥 먹다 흘리는 정도라면 괜찮은데...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흐를 때 같이 떨어져 버려요. 흔적 ..

오랜만에 먹은 롯데 아이스크림 와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종종 사먹곤 했어요. 아이스크림 자체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에어컨, 선풍기 바람 쐬기는 싫어서 웬만하면 그냥 더운대로 사는 편인데, 샤워로도 더위가 해결이 되지 않을 때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먹는 아이스크림이 거의 항상 똑같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롯데의 와. 이것을 좋아한 이유는 맛이 깔끔해서. 학교 근처 고시원에서 살 때, 근처에서 자취하던 친구와 고기 부페 가서 고기를 실컷 구워먹은 후, 주변에 있는 아이스크림 50% 할인해서 파는 가게에 가서 이것을 후식으로 사서 거리에 서서 퍼먹곤 했어요. 우즈베키스탄 가서도 이건 그리웠어요. 하지만 아이스크림이었기 때문에 이건 구할 방법이 없었어요. 섭씨 50도의 따뜻한 온도 속에서 길을 걸으며 이것 좀 먹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을 하..

우즈베키스탄 멜론 샤베트

요즘 멜론 중 겉에 초록색 선이 있고 속이 붉은 빛이 도는 한달락이 제철이에요. 가격도 눈부시게(?) 폭락하고 있어요. 매일 멜론을 복용하고 있어요. '섭취'라고 하지 않고 '복용'이라고 한 이유는 멜론이 더위에 매우 좋거든요. 특히 갈증 해소에 매우 좋아요. 더위를 덜 느끼는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멜론 먹으면 그날 목이 타는 느낌이 없어서 물은 엄청 조금 마셔요. 매일 한달락을 먹다가 이걸로 샤베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설마 먹고 죽는 독약이 제조될 리는 없겠지." 목표 : 먹을 수만 있으면 된다 통에 한달락을 썰어 집어넣었어요. 냄새가 좋은 놈으로 샀더니 설익은 놈이었어요. 물론 설익어도 엄청 달아요. 냄새가 꼬리꼬리한 놈으로 사야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초록색..

팥빙수

드디어 타슈켄트에 여름이 시작된 것 같다. 여기의 여름은 엄청나게 덥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현지인들이 30도 아래는 덥다고 하지도 않는다. 오늘은 타슈켄트가 34도까지 올라갔다. 가장 더운 곳은 37도. 이게 여름의 시작이다. 한국이었다면 난리가 났겠지. 한국에서는 28도인데 덥다고 난리라고 하던데. 여기는 매우 건조하다. 어느 정도로 건조하냐 하면 빨래가 금방 잘 마른다. 빨아서 밖도 아니고 집 안에 널어놓으면 금방 마른다. 밖에 널어놓을 거라면 탈수할 필요조차 없다. 대낮에 걸어놓으면 저녁 되면 보송보송하다. 그래서 진짜 탄다. 피부가 검게 타는 게 아니라 목이 바짝바짝 탄다. 여기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을 엄청나게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가게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얼마나 많이 팔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