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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43

라오스 맥주 - 비어라오 라거 Beer Lao Lager 병맥주

술을 즐겨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 술을 마시기는 해요. 어쩌다 외국 맥주를 마시거나, 아니면 포도주에 콜라를 섞어서 마셔요. 포도주에 콜라를 섞어 마시는 것은 몰타 있을 때 스페인 애들에게 배운 것이에요. 참새가 정육점에 가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워낙 술을 안 즐기고, 잘 마시지 못 하기 때문에 술을 제 돈 주고 사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항상 안 사는 것은 아니에요. 외국 맥주는 가끔 구입해요. 일종의 '재미와 호기심'으로 마셔보는 것이에요. 이번에 구입해서 맛본 맥주는 비어라오 병맥주에요. 홈플러스에서 구입했어요. 가격은 2750원이었어요. 수입맥주를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이것이 진짜 수입 맥주인지, 아니면 한국에서 생산하는 외국 맥주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라오스 루앙프라방 4월 삐 마이 (설날) 풍습 - 뿌어와 야어 탈춤

라오스에도 설날이 있답니다. 그런데 이 설날은 우리나라 및 동아시아 문화권의 음력 1월 1일이 아니라 얼추 양력 4월 13일부터 16일까지에요. 이때 설날인 이유는 가장 더운 달이 끝나고 이때부터 우기인 몬순이 시작되기 때문이랍니다. 라오어로 설날을 삐 마이 Pii Mai ປີໃໝ່ 라고 해요. 삐 Pii ປີ 는 '해, 년'이라는 뜻이고, 마이 Mai ໃໝ່ 는 '새로운' 이라는 뜻이에요. 삐 마이는 말 그대로 '새해'라는 의미에요. 삐 마이는 동남아시아권에서 널리 퍼져 있는 명절이랍니다. 태국에도 같은 명절이 있는데, 이 명절이 바로 그 유명한 쏭크란 축제랍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가면 이런 인형을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루앙프라방의 독특한 설날 풍습인 탈춤 ປູ່ເຍີຍ່າເ..

태국어와 라오어는 같은 언어인가요? - 태국어, 라오어, 이싼어의 관계

세상에는 참 많은 언어가 존재해요. 서로 비슷한 언어들도 있지만, 아예 다른 언어들도 존재하지요. 중요한 것은 언어의 구분은 절대적 기준이 없다는 거에요. 어디까지나 언중이 같은 언어라고 주장하는지, 다른 언어라고 주장하는지에 따라 언어의 구분이 결정되요. 멀리 갈 것 없이 제주도 방언은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의사소통에 문제를 일으키지만, 그냥 한국어의 한 방언으로 취급하고 있지요. '어느 정도 달라야 다른 언어로 본다'는 절대적 기준은 없어요.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비슷한 언어 둘이 있을 때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상대 언어에 맞추어주고 있는데, 반대쪽에서 같은 언어라고 착각해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거에요. 이런 경우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진짜로 둘을 실상 같은 언어라고 잘못 ..

라오스 대학생 교복의 의미 - 흰 셔츠와 파란 셔츠는 어떻게 다를까요

태국에서 대학생들이 교복을 입는다는 것은 나름 유명하지요. 여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 수록 교복을 타이트하게 줄여서 나중에는 초미니스커트 교복을 만들어 입는다고 해요. 실제 태국에 가면 이렇게 줄인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여대생을 쉽게 볼 수 있지요. 남자 교복은 하얀 셔츠, 넥타이에 검은 바지이구요. 우리나라도 아주 예전에는 대학생들이 교복을 입었다고 해요. ROTC 학군단 정복이 원래 교복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하지만 이렇게 일반 대학생들이 교복을 입던 시기는 교련 교육이 대학교에서 사라진 때보다 훨씬 이전 이야기. 나이 많으신 분들 아니면 우리나라 대학교 교복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어려워요. 라오스도 대학생들은 교복을 입는답니다. 남자 교복은 검은 바지에 셔츠와 넥타이로 구성되어 있고, 여자 교복..

라오스 가요 (rock) Fresh - Fung Jai (부제 : 라오스도 락이 있다)

라오스 갔을 때, 라오스 가요를 듣고 싶었어요. 여행을 다니며 그 나라에서 들은 좋은 노래를 나름대로 여행 주제곡으로 삼는 습관이 있거든요.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자동적으로 여행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달까요? 방에서 TV를 켜고 방송을 보는데 영 마음에 드는 음악이 나오지 않았어요. 계속 흐엉흐어엉 딩가둥가 노래만 나왔어요. '이 나라는 노래도 답이 없는 건가...' 훗날 여행기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라오스 성조도 답이 없었고, 라오스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답이 없었던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라오스어판 구하는 것 역시 답이 아예 없었죠. 물론 이 중 맨 마지막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라오스어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결 못 했지만 나머지는 다 해결했어요. 한국 귀국한 후, ..

라오스 문화 -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의 의미

라오스는 불교 국가 중 하나입니다. 라오스는 공산정권 수립 이후에 베트남, 캄보디아와 달리 공산정권에서 불교를 탄압하기보다는 이용하는 쪽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지금도 인도차이나 반도 3개국 중 불교 색채가 가장 강한 나라이지요. 라오스에 있는 절에 가보면 이런 불상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 한 손을 들고 있는 불상, 그리고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이 있지요. 저 역시 이번에 라오스로 여행을 갔을 때, 기념품으로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을 기념품으로 구입했어요. 하지만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은 구입하지 않았답니다. 왜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은 기념품으로 구입하지 않았을까요? 옛날, 라오스에 가뭄이 들면 비가 내리는 것을 비는 의미로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을 만들었다고 ..

라오스 루앙프라방 지도 및 푸시산 올라갈 때 Tip

라오스 루앙프라방 지도입니다. 루앙프라방 자체는 크지 않아서 구경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답니다. 숙소는 조마 베이커리쪽 및 푸시산 남서쪽에 많이 있어요. 조마 베이커리는 우체국 근처에 있답니다. 푸시산 남서쪽에 있는 숙소에서 주요 관광지 및 야시장이 열리는 거리까지 가기 위해서는 돈 내고 산을 넘거나 산을 뱅 돌아가야 할 것 같지만 산을 가로질러가는 길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마 베이커리 근처로 숙소를 잡아야할 필요는 없답니다. 푸시산을 올라갈 때, 야시장이 열리는 쪽에서 올라가는 것보다는 푸시산 남서쪽에 있는 Wat Thammothayaram 왓 탐모타야람을 통해 올라가서 야시장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추천해요. 왓 탐모타야람은 푸시산 남서쪽 사면에 조성된 절인데 곳곳에 불상들이 배치되어 있어..

라오스 커피 Dao coffee original

라오스 여행 마지막에 라오스 화폐인 '낍'이 많이 남으면 슬슬 골치가 아파지기 시작해요. 정말 많이 남으면 손해 보더라도 달러로 다시 환전을 할텐데, 애매하게 많이 남으면 처리하기 골치아프지요. 참고로 1만낍이 우리나라 돈 1400원 정도 해요. 그리고 라오스는 선물 살 것이 많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참 적은 나라이기도 해요. 특히 태국 북부에서 라오스로 넘어온 경우 더욱 그렇지요. 라오스는 공업이 발달한 나라가 아니다보니 기념품으로 구입할만한 것이라고는 주로 수공예품이에요. 그런데 이것도 중국 및 베트남제가 많이 들어와 있지요. 라오스 여행 말미에 낍이 많이 남았을 경우, 선물 구입 겸 낍을 털어버릴 겸 구입할 만한 것으로는 바로 커피가 있어요. 라오스 역시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에요. 이렇..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04 추억이 다시 자라나기 시작했다

"좀좀이님, 두체통 알아요?""예? 우체통요?" 2014년 봄 어느 날. 카카오톡으로 잡담을 나누던 중 P형이 뜬금없이 '두체통'이 재미있다면서 제게 두체통을 아냐고 물어보았어요. '아니, 내가 우체통도 모르는 줄 아나.' 아무리 요즘 우체통이 보기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동네 곳곳에 우체통이 있었어요. 빨간 우체통에 직접 편지나 카드, 엽서를 써서 보낸 적도 여러 번이에요. 편지가 우체통 안으로 떨어질 때 편지가 별로 없으면 '퉁' 소리가 났고, 편지가 많이 있으면 '툭' 소리가 났어요. 80원 짜리 '하나 낳아 알뜰살뜰' 우표를 붙여서 우체통에 집어넣은 것이 가장 오래된 기억이에요. 그 이후에 100원 짜리 곤충 시리즈 10장이 나왔어요.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동네 구멍가게에서..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03 라오스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언어인가요

라오스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T동생 때문이었어요. 라오스. 요즘은 관광 때문에 매우 많이 알려졌고, 심지어는 우리나라와 라오스 사이에 직항노선까지 운행되고 있지만, 2008년에만 해도 그렇게 잘 알려진 나라는 아니었어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반도 3개국 -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중 가장 안 알려진 나라가 라오스에요. 베트남이야 우리나라가 월남전에 참전했기 때문에 너무나 유명하고, 캄보디아는 킬링필드와 앙코르와트 때문에 유명해요. 타이어 문자는 캄보디아어 문자를 변형시킨 것이라 하더군요. 어쨌든 이 당시, 유명한 베트남, 캄보디아에 비해 정말 잘 알려지지 않은 라오스였어요. 이 무렵, '라오스'라고 하면 라오스에서 들고 나온 '불교 사회주의'와 수도가 '비엔티안'이라는 것 정도 알고 있었어요...

라오스 루앙프라방 야경 the nightview of Luangprabang, Laos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야경. 야경 사진을 찍으며 관광지에서 야경 사진을 찍는 곳을 몇 곳 정해서 잘 관리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풍경을 찍을 때 사진 찍는 포인트는 대충 몇 곳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그런 곳 몇 곳을 정해서 전망대도 설치하고 전망을 가리는 나무들은 베어내어서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해주면 꽤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그 외 자리는 못 들어가게 하고 훼손하지 못하게 잘 관리하고 말이다. 야경이 참 예뻤다. 그리고 메콩강 일몰은 흔히 보는 푸시산 정상보다 다른 곳에서 보는 게 훨씬 아름다웠다.

일상 여행기 2015.06.23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2권 동남아시아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2권은 동남아시아랍니다. 표지가 의외로 크게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사진으로 되어 있지는 않아요. 태국 사진인데, 딱 '미소의 나라 태국' 이라는 홍보물에 어울릴 듯한 사진이지요.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섬과 정글의 나라 필리핀 말레이시아 남중국해의 정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3개국 베트남 캄푸치아 라오스 아시아의 불교 천국 타이 버마 지금 기준에서는 매우 무난하고 잘 알려진 국가들이지요. 하지만 이 책이 출판될 당시, 인도차이나 3개국은 엄연한 우리나라의 적성국가였답니다. 이들 국가들과의 수교 자체가 1990년대 중반에 이루어졌지요. 베트남은 1992년, 라오스는 1995년, 캄보디아는 1997년에 다시 수교를 맺었어요. 1975년부터 복교 이전까지는 적성국가였..

삼성 갤럭시 s3 에서 라오스어 입력하기 - FlipFont Laos Fonts

사람들은 아랍어 글자만 보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만, 세상에는 그보다 더 어려운 글자도 매우 많아요. 베트남을 다녀온 후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라오스. 사실 베트남 여행 결정 거의 직전까지 라오스를 같이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베트남을 다녀온 후 동남아도 여행을 다닐만한 곳이라는 것을 깨닫고 라오스가 더욱 가보고 싶어졌어요. 사실 이런 나라 여행할 때 글자를 안다는 것은 보험 하나 들어가는 것과 맞먹는 힘을 가져요. 거기에 현지어 간단한 거 몇 마디 안다면 더욱 좋지요. 영어로 다 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현지어를 한 마디라도 해주면 콩고물이라도 떨어지고 바가지를 쓰더라도 덜 쓸 수 있거든요. 여행자 무리로부터 멀어지고 현지인 무리에 가까워지려면 일단 글자와 기본 회화 몇 마디 정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