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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처음 왔을 때는 겨울이었어요.


그래서 해가 길다 짧다 생각할 여유가 없었어요. 오히려 이 시기 저의 눈길을 끈 것은 스산한 분위기. 한국에서도 스산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풍경들이 있는데, 여기는 한국에서 본 스산한 풍경들과는 차원이 달랐어요. 공포스럽고 무서운 분위기는 아닌데 뭐랄까...우울해지는 것도 아니고...감정이란 없는 무채색의 느낌이랄까요?


그러다 여기에 적응해가며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생겼고, 계절도 여름으로 바뀌었어요.


우즈베키스탄은 확실히 낮이 길어요. 우리나라보다 훨씬 길어요.


어느 정도 기냐 하면 6월에는 해가 4시에 떠요. 4시부터 동이 터서 5시면 밝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하지 때라고 해도 새벽 4시에 동이 트는 일은 없죠. 여기 와서 새벽 4시에 동이 트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해가 일찍 뜬다는 것은 아침 일찍부터 매우 밝고 덥다는 말이기도 하죠.


그런데 요즘은 해가 짧아졌어요.


새벽 5시에 고작 이 정도라니!


이제야 가장 더운 8월이 시작되었는데 혼자 '아...가을이 오고 있구나'를 느낀 아침이었어요.


여기 여름이 덥기는 하지만 1년 내내 여름이었으면 좋겠네요. 겨울은 정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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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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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보고 갑니다.

    2012.08.01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알 수 없는 사용자

    1년내내 여름은 ....좀 그렇지 않나요? ㅋㅋㅋ
    우즈벡의 겨울은 어떤가요??
    한국하고 비교해서 많이 추운가요??
    러시아가 겨울이 엄청 춥다고 하던데...우즈벡도 그런가요??
    전 더운것도 싫지만...추운건 더 싫어요 ~ㅋㅋ

    새벽4시에 해가 뜬다.....정말 해가 길군요....
    그런 저녁에해는 언제 지는거에요??
    요즘 우리나라는 7시면 어두어지기 시작해서 8시면 어두워요~~

    우즈벡은 벌써 가을이 오는거에요?? 좋겠다~~~
    한국도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몇년만에 찾아온 폭염으로...사람들도 죽고.....ㅠㅠ
    견디기 힘든 여름입니다 ..

    2012.08.01 13:29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즈벡 겨울은 한국 겨울만 하답니다. 너무 무시하시면 큰 코 다치실 수 있어요. 서울보다 웬만해서는 따뜻하지만 영하 10도까지 푹 떨어질 때도 있거든요. 서울에서의 겨울 준비 해오시면 되요. 그리고 외국 나가실 때 전기장판 꼭 챙겨야 하시는 거 아시죠? 온돌 문화가 아니라 집이 춥답니다.

      새벽 4시에 해가 뜨기 시작해 8시에 해가 지기 시작해요. 여름에는 정말 해가 길죠.

      여기도 지금 한여름이에요. 가을이 오려면 멀었죠. 그런데 해가 짧아지니 그냥 가을이 오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 뿐이에요. 나가면 지금도 '저를 태워주세요' 랍니다. 아마 '햇볕 쏟아지고'라는 표현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시게 되실 거에요.

      2012.08.01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3. 우즈벡에 살았지만 한번도 해 뜨는 걸 본적이 없네요... 해가 긴건 알았지만 그저 늦게 해가 진다는 것만 알았네요.

    2012.08.01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카자흐스탄보다 여기가 해가 더 일찍 뜰까요?^^a 궁금하네요 ㅎㅎㅎ 카자흐스탄은 여름에 해가 몇 시에 뜨나요?

      2012.08.01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 제 친구말로는 아스타나에서는 3시면 해가 뜨기신다고 하네요.

      2012.08.02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 3시부터 해 뜨기 시작하면...밤이 거의 없군요 ㅎㅎ;

      2012.08.02 22:2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