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앙아시아 생존기 (2012-2013)

타슈켄트 MEGA PLANET

좀좀이 2012. 7. 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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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 와서 가장 그리운 것은?


사람마다 이것 저것 그리운 것이 많겠지만 저는 패스트푸드가 그리워요. 타슈켄트에는 한국 식재료가 많이 들어와 있어요. 굳이 한인마트 가지 않아도 큰 마트에서 한국 식재료를 조금씩 가져다 팔거든요. 건미역까지 파는 것은 보았어요. 게다가 한식이 먹고 싶다면 한국식당 가면 되구요. 간단히 반찬 사먹고 싶다면 고려인 반찬가게 가면 되죠. 타슈켄트에는 한국인들도 많고 고려인들도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패스트푸드 - 후라이드 치킨, 햄버거 등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요. 한국에서 먹던 맥000, 롯000 등에서 파는 햄버거의 맛도 아니구요.



여기에는 Big Burger 라는 패스트푸드점이 있어요. 여기서 햄버거와 후라이드 치킨을 판답니다.


그리고 여기는 유누소보드 Yunusovod (유누사밧 이라고 하기도 하며, Yunus abad라고도 해요. 이 지명은 조금 제멋대로임.)에서 거의 만남의 광장, 공원 역할을 하는 곳이에요. 사진을 찍은 시각이 아침 일찍이라 사람이 없지, 평상시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여름밤에는 더 하답니다.


사진 좌측에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과일맛 아이스크림이 1500숨인데 맛이 매우 좋아요. 그냥 아이스크림은 1000숨이니 500숨 더 내고 먹어도 충분히 +500숨의 가치를 하는 맛이에요.


그리고 MEGA PLANET 안에는 대형 마트, 식당, 영화관, 옷가게 등이 있어요. 대형 마트는 이용할 만 하고, (근처 유누소보드 시장과 적당히 섞어 쓰시면 되요. MEGA PLANET은 공산품이 다른 가게에 비해 싼 편) 식당은 깔끔하기는 하나 가격이 조금 센 편이에요. 그리고 와이파이 사용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무료는 아니에요.


MEGA PLANET은 유누소보드에서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택시기사들도 꽤 잘 알아요. 그래서 유누소보드에서 사람들과 만날 약속이 있다면 여기에서 만나는 것이 좋답니다. 택시 타고 가기도 쉽고, 버스도 많은 편이죠. Yunusovod MEGA PLANET이라고 하면 웬만한 타슈켄트 사람들은 다 알아요.


유누소보드에서 이 외에 유명한 곳으로는 유누소보드 시장이 있는데, 여기는 규모가 커요. 버스 정거장이 2개랍니다. 그래서 처음 이곳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약속 잡기에는 조금 안 좋죠.


결정적 단점으로는 지하철이 안 들어가요. 지하철 종점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답니다. 아니면 유누소보드행 버스에 Yunusovod MEGA PLANET 가냐고 물어보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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