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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역 4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철암역 도장 -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관광 도장 수집 여행

동백산역 도장과 통리역 도장을 모으고 동백산역에서 나왔어요. "동해산타열차다!" 코레일의 관광열차인 동해산타열차가 동백산역으로 들어왔어요.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열차였어요. 동해산타열차는 초록색과 붉은색 도장이 된 열차라서 매우 예뻐요. 그리고 많이 다니는 기차가 아니라 기차 시간을 노리고 기다리지 않는다면 운 좋아야 만날 수 있어요. 동해산타열차를 보고 다시 육교 위로 올라갔어요. 육교를 건너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이제 가야할 곳은 철암역이었어요. 동백산역에서 철암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4번 버스를 타야 했어요. 버스 정류장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앉아 계셨어요. 두 분은 부부이셨어요. "여행 다니세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말을 거셨어요. "예. 운탄고도 걷고 있어요." "운탄고도요?"..

석탄의 길 1부 12 -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철암탄광역사촌, 철암 탄광문화장터 철암시장, 철암역

"아직 시간 있네." 몇 시인지 봤어요. 2022년 10월 5일 16시 13분이었어요. 동지는 12월 22일이니까 아직 한참 남았어요. 가을에 낮시간과 밤시간이 같아진다는 추분이 9월 22일이었어요. 추분 지나간지 얼마 안 되었어요. 한여름처럼 저녁 8시 즈음까지 훤하지는 않았지만 저녁 7시 즈음까지는 괜찮았어요. 의정부는 6시 넘어가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7시가 되어야 컴컴해졌어요. 6시를 넘어가면 침침해지기 시작하고 대략 6시 반쯤 되면 그때부터 빠르게 깜깜해졌어요. 여기는 의정부 기준으로 경도상으로 유의미하게 큰 시차가 있다고 할 곳이 전혀 아니었어요. 만약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고 있었다면 손떨림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6시로 잡고 6시까지 일정을 다 끝내는 쪽으..

석탄의 길 1부 09 -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국가등록문화재 제21호 철암역두 선탄시설

"저쪽에 관광안내소 있네?" 철암역쪽 길에서 버스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왔어요. 그런데 철암역 옆쪽에 관광안내소가 있었어요. "저기 가볼까?" 태백시 와서 궁금한 것이 있었어요. 태백시에는 관광기념품이 있겠지? 태백시 사진 엽서는 있을까? 태백시 마그네틱은 있을까? 있다면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을까? 강원도 태백시는 석탄 도시였어요. 지금도 태백시에는 장성동에 탄광이 있어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태백시의 탄광이에요. 민영탄광인 경동탄광이 통리쪽에 있는데 여기는 정확히 태백시 탄광인지 삼척시 탄광인지 잘 모르겠어요. 삼척시 도계읍에도 경동탄광 사택 아파트가 있어요. 태백시 자체가 석탄 산업으로 인구가 급증하며 삼척군에서 분리되어 시로 승격된 지역이에요. 그러나 석탄산업은 사양산업이 되었고, 태백시에 있..

석탄의 길 1부 08 - 강원도 태백시 통동 오로라파크 통리역

"비가 오는 거야, 안 오는 거야?" 빗방울이 어쩌다 한 두 방울 떨어졌어요. 여전히 우산을 꺼내서 쓸 정도는 아니었어요. 아주 가끔 스마트폰 화면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었어요. 다행히 통리장은 구경을 잘 했지만, 이제 통리장 하나 봤어요. 앞으로 가야 할 곳이 많이 남아 있었어요. 비는 계속 내릴 것 같고, 일정은 예상보다 늦어졌어요. 이대로 잔뜩 흐린 상태로 비가 안 내린다면 너무나 고마운 하늘이었고, 비가 쏟아진다면 야속한 하늘이었어요. 나는 지금 구름 속에 있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면 비행기가 구름 속을 날아갈 때가 있어요. 비행기가 구름 속을 날아갈 때 창밖을 보면 모든 세상이 뿌옇게 보여요. 창밖에는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닌데 계속 물방울이 맺히고 날아가요. 태백시 통동..